손미나 아나운서가 갑자기 스페인으로 떠난다고 했을 때 놀랐던 기억이 난다.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언론학 석사과정을 밟겠노라고 했을 때 왜 그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을까?하는 궁금증도 들었다. 게다가 까만 피부로 다시 돌아온 그녀를 보고 또 한 번 놀랬었던 기억도 난다. 나의 이런 궁금증을 알았기때문일까? 그녀는 1년 여간의 자신이 보고 느낀 스페인에 관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풀어놓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스페인 속의 한국의 모습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스페인 관련 에세이류들을 많이 만나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 책으로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을 듯.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는 소설책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희귀 서적을 찾기 위해 헌책방과 시장, 경매장, 가정집을 누볐던 저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고. 게다가 그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엉큼한 계략과 속임수도 서슴지 않는 수집가들도 만났다고...과연 그는 어떤 과정을 거쳐 책 사냥의 세계에 빠지게 됐는지. 어떤 책사냥꾼들을 만났고, 어떻게 책 사냥을 하는지 궁금해진다. 더불어 그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이미 온라인상으로 활동을 한 김치샐러드님의 책이 출간됐다. 모두 12화로 구성된 책은 '오필리어', 퓌슬리의 '악몽', 루벤스의 '이카로스의 추락', 마그리트의 '새를 먹는 소녀' 등 비교적 덜 알려진 명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딱딱한 글로 설명하는게 아니라 인터넷 상의 이미지와 말풍선 등을 이용해 설명해주고 있기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혹 미리 책을 만나보고 싶다는 분들이라면 http://blog.naver.com/2x5 이 곳에 가셔서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


소설가 김훈이 글을 쓰고 사진작가 안웅철이 사진을 찍어 함께 만든 책.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공을 차는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고 한다. 참고로, 출간을 기념해 '공차는 아이들' 사진전이 8월 4~20일 신사동 갤러리 옴니에서 열린다고.



총 3권으로 예정된 모방범 두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서점에서 1권을 잠깐 들춰봤는데 분량이 장난이 아니다. 이런 책을 3권이나 읽어야 한다니. 하아. 왠지 막막해지는 느낌. 하지만 미야베 미유키라면 지겹지 않게 읽어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어린 기대를 해본다. 3권은 8월 10일 출간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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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03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사냥꾼 좋아 보이네요^^

하늘바람 2006-08-03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차는 아이들 좋아보여요

이매지 2006-08-03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스페인과 그림보여주는 손가락을 좋아하시는 분만 등장하면 되는 것?ㅋ

가넷 2006-08-20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김치샐러드님의 책이 나왔네요... 오오..+_+;;;

이매지 2006-08-20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로님도 김치샐러드님을 아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