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째 집에 돌아오면 거의 11시가 되서 기진맥진해 있는데, 이 상황에서 새로나온책을 눌러본 것이 화근. 지난번에 겨울에 잠깐 돌아와서 놀랐던 긴다이치 코스케의 신작이 또 출간됐다. 한 3년쯤 전에 드라마화된 <여왕벌>을 본 적이 있었는데(리뷰는 아니고 소소한 캡쳐는 요기), 이제서야 원작을 만나게 되다니! 드라마는 슬럼프에 빠져 있는 요코미조와 함께 긴다이치가 온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 점이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다. <여왕벌>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주인공이 등장하고, 그녀의 신랑 후보감인 남자가 잇달아 살해당한다는 설정.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가 그렇듯이 일단 재미 하나는 보장. 확실히 날이 더워지니까 추리소설이 쏟아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점점 쌓여만 간다. 끄응- 아, 자기 전에 <잠자는 인형>이나 좀더 읽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