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을 땀날 정도의 운동으로!

몸을 위해서? 아니, 마음 정화를 위해서.

 

 

: 지금도 하고 있지만, 다음 달부터 바뀌는 환경에서도 계속할 수 있기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적어보았다.

지금까지 내가 해본 방법 중에 이보다 더 효과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 같다 마음을 가다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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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20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앞으로 제 생활의 백서로 삼아야 할것같아요

호랑녀 2005-12-20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나도 따라하고싶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시니 마음만 먹으면 하실 수도 있겠어요. !!!

sooninara 2005-12-20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든데 운동까지요..ㅠ.ㅠ
저같은 야행성 인간은 죽어도 못 해요..

Kitty 2005-12-21 0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맨날 마음먹는데 항상 3일을 못가서 흑흑

hnine 2005-12-21 0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예 강추 입니다.
호랑녀님, 제가 아침형 인간이기도 하지만, 그 시간 아니면 감히 운동, 꿈도 못꾸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럴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sooninara님, 저녁때 운동도 괜찮을것 같은데요. 하루의 마무리를 운동으로! 이것도 멋진데요?
Kitty님, 저 이 결심을 꼭 지켜야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다 선전했으니 ^ ^ 저도 운동이라면 등 떠밀어도 두발로 버티고 꿈쩍도 안하던 인간이었는데 말입니다...

LovePhoto 2005-12-2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야말로 "운동"해야 하는데.....
몸과 마음 모두의 정화를 위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일단 출근은 한다.

비록 한시간 만에 돌아오는 한이 있어도.

 

: 이것이 프로의 자세.

프로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무슨 일을 하든 이런 attitude를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프로.

사실, 이런 각오를 마음 한켠에 가지고 있지 않고서는 일하는 애엄마는 결근, 조퇴, 지각할 날이 너무 많다 흑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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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5-12-19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하시는 엄마들 너무 존경해요. 저는 제 한몸 추스리기도 벅찬데..;;
짝짝짝!! 화이팅입니다!

하늘바람 2005-12-19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힘드실텐데 이밤 편히 쉬셔요

세실 2005-12-20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쵸. 애 아프면 병원 가야되서 지각, 유치원이나 학교에 갈일 생겨서 외출, 행사 참여해야 되서 연가..... 자제 하다보니 이것도 넘 슬프네요.

hnine 2005-12-20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itty님, 전 무늬만 일하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다섯살이 된 지금까지도 늘 허둥대기만 하는. 화이팅 외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자! ^ ^
하늘바람님, 이밤 또 꼭두새벽부터 잠 깨서 이러고 있습니다. 어제 배송받은 달려라 아비를 신나게 읽고 있는 중이랍니다.
세실님, 전 다시 태어나면 정말 '현모양처'만 하고 싶어요 프로주부, 프로 엄마요.

세실 2005-12-20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살림을 못해서 그런지...걍 이대로가 좋아요.
능력이 된다면 그저 아줌마 쓰고 사는거....제 바램입니다.

LovePhoto 2005-12-21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한 두어 주일동안 심하게 몸살 감기를 앓고 있을 적에...
이를 꽉 깨물고 겨우겨우 일을 하러 나가는 동안에도
눈 앞에는 돈이 어른어른거리더라는.....
더불어, 당장 내야 할 공과금, 월부금, 집세 등등이 마구 교차되면서.....
 



우유 배달부가 오기 전의 푸른 새벽에

그녀는 생명의 창문을 닫았다.

삼십 년의 커튼을 내리며

흔들리던 하늘에는 무엇이 쓰여 있었을까.

 

그녀가 마지막으로 보았을 허공을,

죽음에 이른 고독을 지금 내가 보고 있다.

 

천 번의 빗질에도 가라앉지 않던 예민한 머리카락을

이른 아침의 순결한 바람이 애무했던가.

 

2005년에 재현된 실비아를 보며

나는 내 어머니를 이해했다.

 

아버지가 귀가하기 전에 우리는 그 방에 들어갈 수 없었다.

종이처럼 빳빳한 이부자리를 준비하던

당신의 가느다란 손가락을 내가 닮았다.

 

영화가 끝나고, 열려진 창.

바람에 날니는 책장, 남겨진 유고를

그녀인 듯 만지던 남자의 건강한 손.

생활의 승리를 목격하고 나는 일어났다.

 

배반당하더라도

이 지저분한 일상을 끌고 여행을 계속하련다.

 

--- 최  영  미 ---

 

(밑줄 그은 부분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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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17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대단한 감상문이군요. 정말 감상문이에요. 아무렇게나 영화를 보았다고 옮긴 전 참 부끄럽네요. 실비아 플러스가 죽었을때 남편인 테드 휴즈가 실비아 플러스가 타이프 쳐서 만든 원고 뭉치에 키스를 합니다. 그때 잠깐 영상이 원고 뭉치에서 실비아로 바뀌지요. 저도 그 장면이 너무 좋았어요. 남폄인 테드 휴즈가 실비아를 진정 사랑했구나 하는^^ 사실 실비아는 사랑을 의심하고 그걸 견디지 못해 죽음을 택한듯했거든요.
최영미 시인의 근간 시를 보여주셔서 저도 답례로 제가 좋아하는 실비아 플러스의 시를 하나 제 서재에 올려드릴게요

2005-12-17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2-1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시의 실비아 모습은 아닐테고~ 영화 속 한 장면인거죠?
효주 님...오랜만이죠?

hnine 2005-12-17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타 수정했습니다! ^ ^
예, icaru님. 사진은 영화속 장면에서 따왔어요.

비로그인 2010-01-05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아 플라스..
오랜만에 듣는 반가운 이름입니다.

근데 대놓고 반기기에는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올해는 시를 좀 더 많이 읽어야겠습니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 가고,

다린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시간 다가오는데,

박차고 일어나 오늘 저녁 준비를 해야하는데,



이리 몸이 무겁고 자꾸 눕고만 싶어지나.

"엄마~"하고 셔틀버스에서 뛰어내릴 아이에게

뭘 만들어주나 오늘 저녁은.

에고...머리가 자꾸 아래로.

도리도리~~~ 까꿍!  머리 들어라!! 기운 내랏!!

 

 

 

--> 지난 여름, 주말 농장에서 고추 따는 다린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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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16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 농장이 아이에게 참 좋겠네요. 저도 고추 키워보아서 아는데 하나만 따도 얼마나 귀하게 먹게 되는지

hnine 2005-12-16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저는 키우기에 별로 소질이 없는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별걸 다 하게 되었네요. 여기 다녀오는 날이면 옷이랑 신발이랑 전부 흙투성이가 되곤 했었어요. 나중에 커서 기억이나 할지. 하늘바람님, 요즘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로 고군분투 하시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가끔 머리 아프면 밖에 나가 바람도 쐬시고요...

아영엄마 2005-12-16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아이들은 다 기억할거예요.(그래서 제가 아이들 커서 왜 이렇게 데리고 다닌데 없이 키웠느냐고 할까 걱정입니다. @@)

hnine 2005-12-16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고작 생각해낸것이 수제비. 지금 수제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흑흑...

ceylontea 2005-12-16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 농장.. 저도 지현이 좀 더 크면 가보고 싶어요..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겠지요?

hnine 2005-12-16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eylontea님, 아이들에게 뭐든 직접 해보게 하는 것 이상 좋은 교육이 없는 것 같아요. 부모가 좀 힘들긴 하지만 ^ ^

세실 2005-12-17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귀여운 다린이. 이름도 예쁘네요~ 간식 맛난거 만들어 주셨죠?
 

참 이상하다.

다른 분의 글을 읽다가

'추운 날 호호 불어가며 먹는 포장마차의 오뎅국물,,,'이라는 대목을 읽는데

왜 눈물이 핑 돌면서 가슴이 찡 해질까

난 원래 오뎅을 비롯해서 오뎅 국물을 즐기지도 않거니와

예전에 길을 가다가 남편이 저거 먹을래? 하고 물어보면 에잉, 뭐 그런거를 먹어...하고 지나치곤 했는데 말이다.

참 알 수 없다 이 내 기분이라는 것을.

중학교 2학년때 선생님께서 칠판에 써주신 말씀,

"땀을 많이 흘린 사람은 눈물을 적게 흘린다." 가 생각난다.

그때도 눈물이 많았던 나는 그 말이 가슴에 꽂혔었나보다 지금도 이렇게 생각나는걸 보니.

아무튼,

오늘도 아침부터 날씨가 만만치 않은데,

하루 종일 밖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또 그 많은 노숙자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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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14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그생각했습니다. 어릴때 춥다하면 엄마는 늘 밖에서 장사하는 사람들 생각하랬죠. 그러면 그 사람들은 당연히 춥지 그랬답니다. 참 철없죠. 그런데 정말 발도 얼고 귀도 얼고 손도 얼어가며 장사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게 생각해야할것같아요.

세실 2005-12-14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밖에서 장사하는 분들 생각하면 잠시 밖에서 떤것 가지고 춥다고 해서는 안되겠습니다.......늘 아래를 보고 살아야 하는데 잘 되지 않습니다.
남은 연말.... 배려와 겸손을 생각하며 조용히 지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리스 2005-12-1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딴지 거는 것 같긴 한데.. 음.. 오뎅 원가가 50원이라고 -.- 길에서 손수레에서 오뎅과 떡볶이 파시는 분들 차가 오피러스급 이상이라죠.. 기본이. ㅠ.ㅜ
뭐 그런것과 상관없이 저는 갑자기 오뎅이 먹고싶어졌습니다. ㅋㅋ

hnine 2005-12-14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오피러스급 이상? 허걱...
뭐 딴지라도 좋습니다~ ^ ^

sooninara 2005-12-14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몸이 편해서인지 별것 아닌것에 눈물이 핑 돌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제가 감정이 풍부한것도 아닌데..호르몬의 변화일까요?
정식으론 처음 인사드립니다. 앞으론 자주 뵈요^^

hnine 2005-12-14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oninara님, 반갑습니다~

아영엄마 2005-12-14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분들, 날이 추우면 바깥에서 견디어 내기가 더 힘들어지겠지요.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절실하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LovePhoto 2005-12-15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오뎅 하나하나에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스며들어 있겠지요...
포장 마차 안에서 김이 펄펄 나는 뜨거운 국물에 푹 담궈져 있는 오뎅이 무척 먹고 싶어집니다...(간장 종지에 폭폭 찍어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