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하다.
다른 분의 글을 읽다가
'추운 날 호호 불어가며 먹는 포장마차의 오뎅국물,,,'이라는 대목을 읽는데
왜 눈물이 핑 돌면서 가슴이 찡 해질까
난 원래 오뎅을 비롯해서 오뎅 국물을 즐기지도 않거니와
예전에 길을 가다가 남편이 저거 먹을래? 하고 물어보면 에잉, 뭐 그런거를 먹어...하고 지나치곤 했는데 말이다.
참 알 수 없다 이 내 기분이라는 것을.
중학교 2학년때 선생님께서 칠판에 써주신 말씀,
"땀을 많이 흘린 사람은 눈물을 적게 흘린다." 가 생각난다.
그때도 눈물이 많았던 나는 그 말이 가슴에 꽂혔었나보다 지금도 이렇게 생각나는걸 보니.
아무튼,
오늘도 아침부터 날씨가 만만치 않은데,
하루 종일 밖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또 그 많은 노숙자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