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간식.

 

연근과 사과를 얇게 썰어서 오븐에 구웠다. 이른바 연근칩, 사과칩.
뿌리의 단면 구조를 잘 보여주는 연근. 둘레의 구멍은 반드시 아홉개, 가운데는 두개.

 

 

 

 

어느 날의 아침.

 

나의 십팔번 계란빵.

그릇에 분명히 기름칠을 하고 반죽을 부었건만, 다 구운 후 빵이 그릇에서 안 떨어지겠다고 버텨서 그냥 저 상태로 먹으라고 주었다.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스탕 2012-01-06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근 옆에 있는 구멍 안 뚫린 저것은 뭐에요? +_+

hnine 2012-01-06 20:41   좋아요 0 | URL
사과 썰어서 연근이랑 같이 오븐에 구웠더니 연근은 별로 색이 안변했는데 사과는 저렇게 되었어요. 사진 밑에 제목이라도 써야겠네요 ^^

울보 2012-01-06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오븐에 구운 연근맛이 궁금해요,,

hnine 2012-01-07 05:01   좋아요 0 | URL
천식 기운 달고 사는 아이에게 연근이 좋을텐데 그냥 반찬으로 해주면 잘 안 먹더라고요. 그래서 저렇게 과자처럼 만들어주었어요. 바삭바삭한 맛에 먹는것이겠지요. 다 구운 다음에 설탕도 좀 뿌려주었답니다. 사과는 설탕 뿌리지 않고 그냥 먹어도 단 맛이 나는데 연근에 비해 사과는 바싹 구워지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더군요.

프레이야 2012-01-06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맛나보이는데요.^^

hnine 2012-01-07 05:03   좋아요 0 | URL
연근칩은 저는 맛도 못 보았답니다. 평소에 과자를 잘 안사주니까 저렇게 과자 비슷하게 만들어주면 금방 다 먹어요. 맛은 어디 파는 과자에 비하겠어요. 요즘 맛있는 빵, 과자가 얼마나 많아요. 엄마표는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지요 ㅠㅠ

마노아 2012-01-06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너무 맛나보여요! 점심을 뷔페로 먹어서 저녁을 걸렀더니 이 시간에 배고파요..ㅜ.ㅜ

hnine 2012-01-07 05:05   좋아요 0 | URL
저런건 기름에 튀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오븐에 굽기만 하는 것이니 먹어도 별로 부담이 없을 것 같긴 해요. 오늘은 고구마 얇게 잘라서 저렇게 한번 구워 보려고요.

세실 2012-01-07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사과칩. 맛이 궁금합니다. 바삭바삭, 아삭아삭....

hnine 2012-01-07 05:06   좋아요 0 | URL
실제로 사과는 물기가 많아서 바삭하게 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성질 급한 저는 오븐을 몇번이나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바삭해지기를 기다렸지요. 그런데 전 사과는 아무짓(!) 안하고 그냥 아삭아삭 베어먹는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

비로그인 2012-01-08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hnine님
이제 저 밤에 할게 많아질텐데(낮에도..), 페이퍼 보면서 좀 먹을만한 간식거리를 준비해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hnine 2012-01-09 05:29   좋아요 0 | URL
저는 요즘 주말엔 되도록 일은 놓고, 컴퓨터도 켜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주말에 일이 많으시다니,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게 간식거리 정도는 챙겨놓으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몸에 좋은 것은 맛이 별로고, 맛이 좋은 것은 몸에 별로 안좋은게 많아서, 저 혼자라면 물론 맛이 좋은 쪽으로 손이 가겠지만 (^^) 아이에게는 그 반대로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맛은 늘 좀 떨어진답니다.

파란놀 2012-01-09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집에 오븐이 있군요 @.@
우리 옆지기는 오븐 있으면 못할 것 없다고 늘 이야기했는데... ㅠ.ㅜ

hnine 2012-01-09 09:30   좋아요 0 | URL
옆지기님 말씀이 맞아요. 빵을 구워 본 사람들은 다 공감할걸요. 오븐 없이 프라이팬에 하는 방법도 있고, 그런 책도 나와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븐보다 불편한 것은 사실이예요.

비로그인 2012-01-09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를 끓이며 `고히 루왁' 이라고 말하던 카모메 식당의 그녀와 눈물을 쏟던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의 그녀가 떠오릅니다. 모든 요리는 욕망과 절제와 생각을 담고 있어요. 어쩌면 이것은 모든 노래와도 닿아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hnine 2012-01-09 17:35   좋아요 0 | URL
Jude님 댓글을 읽으니 카모메 식당의 그녀는 다시 한번 보고 싶고,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의 그녀는 꼭 만나보고 싶네요. 눈물을 왈칵 쏟았는지,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는지 알고 싶어요.
모든 요리에는 욕망...(끄덕끄덕), 절제...(끄덕끄덕), 생각 (끄덕끄덕)...맞아요 맞아.
Jude라는 닉네임을 보면 저는 수플레 치즈 케잌이 떠올라요 ^^

다락방 2012-01-09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옆의 노란컵에 든 마실것은 무엇인가요? 커피인가요?
저 계란빵 보는 순간 미치겠어요, hnine님. 정말 맛있어 보여요. 따뜻할 때 숟가락으로 퍼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보면서 계속 계속 생각해요.

hnine 2012-01-09 17:36   좋아요 0 | URL
어머, 들켰어요 들켰어. 저 노란컵에 아무것도 안들었는 줄 어떻게 아셨어요??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