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권씩 뚝딱.
내가 아니고 아이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


현재 10권까지 나와있는데, 검색을 하더니 같은 저자의 책이라며 어제 미리 주문해놓은 책은,
이것도 현재 8권까지 나와있는데 다 읽을 셈인지, 지켜 봐야겠다.
율리시스 무어 1권을 읽던 날 아이가 하도 재미있게 읽길래 어떤 내용인데 그러냐고 물었다.
남매가 부모님과 함께 아주 오래된 집으로 이사를 오는 것으로 시작한단다. 이사를 와서 보니 빼놓고 온 짐이 있더라는 것이다. 여기까지 얘기를 듣고 내가,
"잠깐! 그래서 부모님이 아이들만 집에 남기고 짐을 가지러 가시는구나, 맞지?"
그랬더니 엄마 벌써 그 책 읽었냐고 그런다.
"그래서 어른들이 안 계신 동안 아이들이 집안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비밀을 밝혀내는거야~"
신나서 계속 해본 소리에 아이는 화들짝. 엄마가 어떻게 아냐고.
읽기는~ 그냥 그렇게 전개되어 가는 얘기 아닐까 짐작으로 해본 소리지 ㅋㅋ
재미있으니 엄마도 읽어보라고 하도 권해서, 나도 오늘 가방에 율리시스 무어 챙겨 넣어 나가려고 한다.
* 어제 장을 보러 가는데 아이가 말하기를, 내일 아침으로는 '베이컨& 에그' 를 먹어봐야겠단다.
난데 없이 웬 베이컨 & 에그냐고 했더니 '율리시스 무어' 에 나오는데 어떤 맛인지 먹어 보고 싶다고.
아침은 밥이 기본인 우리 집이지만, 매일도 아니고 한번 먹어보겠다는데 안될 것 없어서 어제 처음 내 손으로 베이컨이라는 것을 사 보았다. 먹어보고 뭐라고 할지 궁금하네.
아이가 읽는 책에 따라 아침 식탁까지 달라질 수 있는게 그냥 재미있을 뿐이다.
- 네이버에서 퍼온 Bacon and Egg 사진 -
콜레스테롤 '결핍' 환자가 처방 받아 먹어야 할 특별식 같아 보이는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