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행동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빠로부터 잘못 행동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나보다.)
"누구 DNA 때문일까요? 아빠한테서 온 DNA 아닐까요? "
(야단을 치자 자기 방문 닫고 들어가길래 들어가서는 다시 나오지 말라고 하자)
"왜 못 나와요? 내가 나오고 싶으면 언제든지 나와요. "
음, 화가 난다기 보다 황당하고 당황스럽다.
이제 9살인데, 좀 빠르지 않나 싶기도 하고.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데,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래,
자꾸 그 생각만 머리에 맴돌고 있다.
아까 드팀전님의 페이퍼를 통해 오랜 만에 그룹 Camel의 연주를 들었다.
'라디오키드'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나 역시 라디오로 시작해서 라디오로 하루를 마감하기를 수년 동안 했던 사람으로서, 많이 공감을 했다. 방송국에 엽서 쓸때 신청곡으로 꼭 쓰곤 했던 Camel의 Long good bye란 노래를 오랜만에 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