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도 아니고, 어버이날도 아닌데, 다 저녁 때 아이가 아빠를 앞세우고 나가더니 엄마 선물이라며 사가지고 들어온 것은,
시원하라고 부채, 그리고 엄마가 좋아하는 보라색 머리띠 라는데, 오늘도 낮에 한바탕 얼굴 붉히며 야단친 일이 생각나서 스마일 부채 보며 아이에게 미안해진다.
'다린아, 너 고단수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