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영숙/낯선/수묵/53×45cm/2009 


고양이가 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박 영숙/머물다간 시간/수묵/45×53cm/2009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동안 시선을 붙든 그림  

 

 

  

 김 동혁/봄/수묵 채색/46×26cm/2009  

 

때로는 그림 속의 봄이 더 고울 때가 있다. 소음도 없고, 인파도 없고, 조용히 그냥 바라보는 봄.  

 


  

 김 동혁/꽃봄/수묵 채색/45×53cm/2009

 이쯤 그리고 붓을 놓는 데에도 일종의 수양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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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04-07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들 정말 좋아요.
늘 hnine님 덕분에 호강하는 눈. ^-^

hnine 2009-04-08 05:43   좋아요 0 | URL
광화문 지하도에 있는 갤러리에서 전시 중이래요. 혹시 지나시다 생각나시면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프레이야 2009-04-08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그림들을 보니 밤새도록 요동치던 제 심장이 좀 가라앉는 것 같아요.
머물다간 시간, 꽃봄... 좋아요

hnine 2009-04-08 14:55   좋아요 0 | URL
그림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런 것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그림과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든답니다, 어떤 방법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하양물감 2009-04-08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개인적으로 이런 수묵화는 정말 집안에 하나 걸어두고 싶어요.

hnine 2009-04-08 14:55   좋아요 0 | URL
하양물감님 그림 좋아하시니 직접 배워보시는건 어떨까요?

bookJourney 2009-04-08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봄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것 같아요. 좋은 그림 소개 감사합니다. ^^

hnine 2009-04-08 14:57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림 보면서 이 느낌을 뭐라고 비유할까 했는데 바로 아지랑이 느낌이네요. 같이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저는 두배로 신납니다 ^^

세실 2009-04-08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래 그림이 제일 인상적입니다. 절제미....
마음이 평온해 집니다^*^

hnine 2009-04-08 14:59   좋아요 0 | URL
예전에 학교 미술 시간에 그림 그리다 보면 모자라다 싶을수록 자꾸 뭔가를 더 채워넣고 덧칠하고, 그랬었던 기억이 나서, 화가들은 확실히 다르구나 싶었어요. 세실님 마음을 평온하게 해드렸다니 기특한 그림이네요? ^^

stella.K 2009-04-08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멋지군요!^^

hnine 2009-04-08 15:01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본 수묵화여서 더 눈에 들어왔나봐요. 먹 색깔은 화려하지 않은 멋을 지녔지요.

가시장미 2009-04-09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멋지네요. ^^
심란했던 마음도 이런 수목화를 보면 평온해질 것 같아요.
저도 아침부터 좋은 그림을 보게 되어서 좀 편안해진 것 같아요. 으흐
정말 저런 그림을 그리는 분들을 보면 득도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되요.
여백의 미를 저렇게 잘 표현하려면 마음 속에도 여백이 있어야 할텐데.. 하구요.

hnine 2009-04-10 16:41   좋아요 0 | URL
마음을 단숨에 잡아끄는 힘은 없지만, 은근히 시선을 머무르게 하는 그림이지요. 마음의 여백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요. 억지로 잘 안되더라구요 ^^

드팀전 2009-04-09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르투르 슈나벨이라는 세기 초의 명피아니스트가 "나는 음표는 잘 몰라도 쉼표는 다른 피아니스트보다 잘 연주한다" 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잘 쉬는 건 그래서 중요한 건가봅니다.
노자의 <도덕경>에도 그런 말이 나오잖아요.

"서른개의 바퀴살이 하나의 바퀴통에 모여 있는데,
그 바퀴통 속의 텅빔(無)에 의하여 수레의 쓰임이 있는 것이오.
진흙을 이겨서 그릇을 만드는데,그 그릇안의 텅빔(無)에 의해서 그릇의 쓰임새가 있는 것이다."

배운자들의 문제는 늘 잘 비우지 못하는 것이고, 배우지 못한 자들의 문제는 채움의 의미도 채 모르면서 채우고 이제 비울 때라고 믿는 사이비 여백이지요.

봄 날 어울리는 그림 잘 감상했습니다. 마지막 그림에는 왠지 한 편의 파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hnine 2009-04-10 16:42   좋아요 0 | URL
제 페이퍼에 달아주신 댓글을 이렇게 읽고 또 읽고 해보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리라 믿으며...^^

하양물감 2009-04-09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허락하면 배워볼 생각입니다...(^^)

hnine 2009-04-10 16:43   좋아요 0 | URL
저도요 ^^ (따라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