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공연

꺼이꺼이...
버스타고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을 지나다가 현수막이 붙은 것을 보고 미리감치 티켓을 예매해둔 것이 벌써 지난 달. 보통 공연장 출입 허가 연령이 8세이기에 공연주최측에 전화까지 해서 일곱살이지만 초등학교1학년인데 들어갈수 있는지 물어보고, 노래 목록을 물어서 아이가 듣기에 괜찮을지도 미리 알아보고, 집에 있는 빈 소년 합창단 CD들려주며 같은 어린이들은 아니지만 이런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어린이 합창단이라고 설명도 해주고...

처음 공연장에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이니만큼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어서 표도 제일 비싼 것으로 두 장 샀는데, 꺼이꺼이...

지금 우연히 책상위의 달력을 보니 엊그제, 그러니까 9일 일요일이 공연일이었네!! 난 왜 다음 주 일요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걸까. 어쩌면 좋아. 정말 한심하고 속상하다. 아이한테는 뭐라고 하나. 지금 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어떻게 날짜를 잘못 알고 있을 수가 있나 어떻게.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엉~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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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7-12-11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구구 제가 다 아깝네요.

hnine 2007-12-11 17:39   좋아요 0 | URL
이런 적 처음이어요.
조금 아까 아이에게 얘기하며 엄마 너무 속 상하다고 했더니 아이가 괜찮다고 위로해주네요...흑 흑

물만두 2007-12-11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무척 속상하시겠어요.

hnine 2007-12-11 17:42   좋아요 0 | URL
'나는 바보' 써붙이고 동네 한바퀴라도 돌면 다시는 안 그럴려나요.
정말 한심하지요?

세실 2007-12-11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마이 갓. 넘 해요. 잉.....미쵸...

hnine 2007-12-11 17:42   좋아요 0 | URL
이번엔 큰 맘 먹고 비~싼 표 샀거든요. 어째요...잉잉~

춤추는인생. 2007-12-11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저도 꺼이꺼이예요. 아이를 위해서 좋은 표도 구해놓으셨는데. 어쩜 좋아요.
주최측에 문의해서 날짜를 바꿀수는 없는건지요? 이미 지나간거라 안될까요?

hnine 2007-12-11 17:43   좋아요 0 | URL
하루 1회 공연이었고,
공연 이후엔 환불도 전혀 안되요.
속상해요 엉~엉~

마노아 2007-12-11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아까운 일이에요.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그래도 아이가 위로해 주니 고맙네요...

hnine 2007-12-12 05:42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한밤 자고 일어났는데도 여전히 속상하네요.
한밤 더 자고 내일은 좀 덜 하겠지요.
마노아님의 위로도 고맙습니다.

비로그인 2007-12-11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 님 말이 맞네요. 그래도 아이가 잘 이해해주니 다행입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시기를..

hnine 2007-12-12 05:44   좋아요 0 | URL
엄마가 그렇게 흥분하면서 안타까워하는 것을 보니, 아이가 더 보탤것이 없겠다생각했나봐요 ㅋㅋ
CD나 사서 들려줄까봐요.

아영엄마 2007-12-11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리 알아보고 좋은 표까지 예매해 놓으셨는데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환불도 안된다고 하니 참... (공연 못 봐서 그러니 환불 좀 해달라고 때 쓰면 안될까요? -.-)

hnine 2007-12-12 05:45   좋아요 0 | URL
아영엄마님, 이제 이 합창단 이름을 보면 다른 것보다도 이번의 이 해프닝이 먼저 머리속에 떠오를것 같아요. 아이에게는 매일 정신 다른데 놓지 말고 집중하라고 잔소리 하면서 이게 뭡니까 흑흑...

비로그인 2007-12-12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엉뚱하지만,
갑자기 h님의 이미지 아래 글에 대해 답을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 이런 진짜 뜬금없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알라디너들의 소개글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죠.(웃음)

hnine 2007-12-12 05:47   좋아요 0 | URL
네, 엉뚱하십니다 L-SHIN님 ^^
L-SHIN님의 이미지도 독특해요, 닉네임도~

LovePhoto 2007-12-12 0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앗!
저런.....
제가 다 발이 동동 굴러지는군요..... 으으.....
그러나!
이미 다 지나간 일 아니겠습니까!

hnine 2007-12-12 12:25   좋아요 0 | URL
아직도 다 지난 일 같지가 않군요.
엉 엉...

비로그인 2007-12-12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깝네요.
일이 많으셔서 헷갈리셨나봐요.
저도 가끔 잘 그래서 달력에 표시하고도 휴대폰에 알람까지 해둬요.
그나저나 아까워서 어쩌나..

hnine 2007-12-12 18:49   좋아요 0 | URL
일이 특별히 많지도 않았어요. 달력에도 표시해두었었고요.
휴대폰 알람도 나중엔 꼭 해놓아야겠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정신 바짝 차리고 살라는 경고 쯤으로 생각해두어야겠어요.

라로 2007-12-13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건 꺼이꺼이 정도가 아니네요!!!
잠은 잘 주무세요???저같음 속이 아파서,,,ㅜ
다음에 기회가 있다지만 넘 속상해요,,,근데 저도 잘그래요,,,ㅜ
그래도 아이가 으젖하네요!대견하다,,,

hnine 2007-12-13 10:46   좋아요 0 | URL
아이가 의젖하다기보다는, 엄마란 사람이 옆에서 하도 방방 뛰면서 속상해하니까 아이가 그럴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

미즈행복 2007-12-13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가슴이 쓰려요.....

hnine 2007-12-13 16:13   좋아요 0 | URL
남편 말이, 그냥 가서 보고 왔다 생각하라는군요 ~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할텐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