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들을 찾아 한나절 거리로 나드리 다녀온 곳들이랍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가장 큰 연잎일것입니다.












연꽃을 보러 간것은 아니고 충청남도 서천의 국립생태원을 보러 갔는데 코로나때문에 휴관이라네요.

가기전 찾아본 홈페이지에도 공지가 되어 있지 않았는데.

그 앞의 정원만 산책하고 왔습니다. 






건물이 이 세상 건축이 아닌 것처럼 특이하지 않나요? 2013년에 지어졌어요.


















할미꽃이 버티고 피어있습니다. 이 계절에.






다른 날 간 곳은 충남도서관.


충청남도 도청이 있는 곳은 대전이 아니라 '내포' 라는 곳.

충청남도 홍성과 예산에 걸쳐 조성된 신도시랍니다.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이 목적지였는데, 가보고 완전 반했습니다.



















근처에 공원도 잘 조성이 되어 있고 산책로도 있고, 큰 연못도 있고.

주위에 아파트 단지도 조성되어 있어 주거환경으로도 좋을 것 같아보였습니다


'나중에 여기와서 살까?' 




















여기 오는 길에 차 안에서 네가 남편에게 던진 질문이었는데, 같은 제목의 책이 눈에 띠어 열어보았더니 오래된 책이더군요. 한번 읽어봐야지 기록삼아 남겨두었습니다.






































단절된 것 같은 구조의 건물.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어요.

(충청남도 도청 건물이라고 합니다)







도서관 앞의 국화정원에서 찍었어요.





같은 장소의 꽃인데 카메라 각도를 약간 바꿔서 찍었더니 빛이 들어오는 양과 방향이 달라져서 그런지 위 아래 사진이  다른 느낌으로 보이네요.



...같은 꽃인데.



우리가 사는 것도 그런게 아닐까. 

보는 방향과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거요.







공주의 중리동성당이라고 아주 오래된 성당을 찾아간 날인데 아주 조용하고 고즈넉했습니다.


이렇게 볕이 잘 드는 곳도 있고,







몇 계단 내려오면 옆으로 이렇게 볕이 안 드는 어두운 곳도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잘 자라고 있는 식물들.



당신의 가을은 무슨 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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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1-0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포신도시군요. 충남도서관이 저리 멋집니까 !!! 하얀 국화가 빛의 방향에 따라 다르게 담기는 게 신기하죠. 밝게 보는 눈도 깊게 보는 눈도 모두 필요한 거 같아요. 이 가을 좋은 계절에 사진으로 가을냄새 느낍니다 ^^

hnine 2021-11-06 13:33   좋아요 1 | URL
내포신도시 저도 처음 가봤어요. 일부 정부 기관들이 대전에서 세종과 내포로 분산 이전했지요.
충남도서관은 책보러 갔다기보다 건물, 시설 구경하러 갔어요. 다녀온적있는 남편이 한번 가보자고 해서 나들이 삼아 다녀왔지요. 집에서 차로 1시간 넘게 걸리는 곳이라 혹시나 책 대출해올생각 말라더군요 ^^
밝게 보는 눈과 깊게 보는 눈 모두 필요하다는 말씀이 명답. 그런데 깊게 본답시고 어둡게, 밝게 본답시고 얕게 볼때가 저는 참 많더라고요.

프레이야 2021-11-06 13:54   좋아요 0 | URL
앗 저 세종국립도서관은 가 본 적 있어요. 외관이 약간 비슷하네요. 건축물로서도 멋집니다.

다락방 2021-11-06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남도서관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어요!

hnine 2021-11-06 13:38   좋아요 0 | URL
이제 도서관도 옛날의 그 도서관 이미지에서 탈바꿈한지 오래되었어요. 책만 빌리고 시험때 열람실 들어가 공부만 하는 곳을 떠올리면 latte 소리 듣겠더라고요 ㅋㅋ 소위 그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해야겠지요.
내포는 신도시답게 새건물, 신축아파트, 새로 조성된 공원들이 들어서있는데 바로 지나온 홍성과 예산의 풍경도 좋았답니다. 사과가 주렁주렁, 논과 밭, 야트막한 지붕들.
저는 남편 은퇴후 저런데 가서 살까, 어떤 아파트가 들어가 있나 찾아보기까지 했다니까요 ㅋㅋ

바람돌이 2021-11-06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가을 분위기 물씬이네요. 어제 출근길에 가로수들이 모두 물든걸 보고 진짜 가을이 가네했는데 곳곳에 이렇게 예쁜 풍경들이 있네요. 덕분에 가을낭만 듬뿍받았습니다

hnine 2021-11-06 13:42   좋아요 0 | URL
가을이 점점 짧아져가니 이렇게 짧게 나들이다녀온 곳이라도 정리해야겠다 싶었어요. 더 근사하고 멋진 가을 풍경 보러가게되지 않을까 하고 묵혀놓았던 사진들인데, 아무래도 그냥 겨울을 맞게 될 것 같아서요. 내장산은 이번 주말이 절정이라더군요. 직접 나가서 보니 가을색은 꼭 낙엽색이 아니라 단풍때문에 울긋불긋 알록달록하다는 것을 새삼 발견했어요. 화살나무 잎은 빨갛게 변하니 정말 멀리서 보면 빨간 꽃다발처럼 보이고요. 이것도 어느 쪽을 보느냐에 따라 달라보이는 예가 될까요.

책읽는나무 2021-11-06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남 도서관!!! 너무 멋지네요?
찾아가볼만 한 곳이어요^^
예전에 세종시 중앙 도서관이었나?
세종시 국립 도서관이었나?
암튼 가보았는데 느낌 비슷한 것 같아요.
중후하면서 주변에 공원이랑 큰 연못도 잘 조성되어 있었고 멀리 아파트도 많아서 주변 아파트 사람들은 좋겠구나!생각 했었던~^^
사진 중 ㄷ자 모양의 서가 들어가 의자에 앉아 책 제목 구경하면서 놀고 싶네요.울동네 서점 중 한 곳은 외국소설 코너를 저렇게 ㄷ자 모양으로 감싸게 배치해 놓고 가운데 의자를 놔뒀거든요.그럼 전 거기 앉아서 책 제목 보면서 한참 놀다가 옵니다ㅋㅋㅋ
안 읽은 책이 이렇게나 많구나!! 심적 부담감도 같이 안고 오기도 하죠ㅋㅋㅋ
가을 풍경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갑니다.
저희 동네 가을색은 맑은 하늘색이 아닌 좀 뿌연 하늘색이네요?아직도 미세먼지 영향이 있나 봅니다.그래도 단풍은 곱게 물들어 갑니다^^

hnine 2021-11-06 13:47   좋아요 1 | URL
세종시 중앙도서관이 집에서 훨씬 가까운데 수리중이라 잠시 문 닫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차선으로 택한 곳인데 세종시 중앙도서관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책읽는나무님 벌써 다녀오셨군요. 말씀하신 것 읽어보니 충남도서관이랑 주위 분위기도 비슷한 것 같아요. 그런데 세종시가 네포보다 아무래도 주위 환경 조성이 더 진행되어 있겠지요.
오늘 제가 있는 곳도 미세먼지 수준이 안좋다던데 어차피 나갈때 마스크 하고 다니는지라 미세먼지 정보는 신경도 안쓰고 다니게 되네요.
노후에 살고 싶은 곳으로 제가 꼽는 조건 중 하나가 가까운데 큰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인데 딱 그런 곳이었어요. 다른 도시에 비해서 아파트도 그리 비싸지 않을 것 같고. 그런데 제가 또하나 꼽는 조건, 큰 병원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에서 걸리더군요 ㅋㅋ (나이 들어 병원 멀면 다니기 힘들어서요 ㅠㅠ)

scott 2021-11-06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남 도서관 너무 멋집니다!

한번 들어가면 밖으로 나오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충청도가 서울 보다 훠월씬 쾌적하고 좋네유 ^0^

hnine 2021-11-06 13:51   좋아요 0 | URL
오래 정든 곳 아니고서야 새로 지은 곳일수록 시설이나 건물이 멋지고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할 수 있어 사람 마음을 끄는 것 같아요. 더구나 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책 많이 실컷 볼수 있는, 책이 주인공인 건물 만큼 마음이 가는 곳도 없겠지요.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그야말로 편의점 가듯이 편하게 걸어올 수 있겠더라고요. 얼마나 좋아요? ^^
어째 이번 페이퍼는 제가 충남도서관 홍보차 올린 페이퍼 같네요 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11-06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충남도서관. 순간 파주 지혜의 숲인가 했어요. 충청도 가면 함 들르고 싶네요. 전국 도서관 순례도 잼나겠어요. 같은꽂. 다른 시각. 사람도 그렇더라구요. 특히 남편이 보는 엄마와 내가 보는 시어머님부터^^;; 올려주신 가을색은 찬란합니다. 멋져요^^

hnine 2021-11-06 13:54   좋아요 0 | URL
맞다! 파주 지혜의 숲. 거기도 오래전부터 제가 가보고 싶은 곳인데 거리가 거리인지라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가을색, 찬란하지요? 갈색으로 물들어 떨어지는 낙엽색만 떠올렸는데 정작 자연으로 나가보면 생각보다 찬란해요.
남편이 보는 엄마와 내가 보는 시어머님, 크, 바로 연상이 됩니다 ^^
이렇게 저렇게 볼 수 있는 안목도 생각의 여유에서 올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모두 너무 쫓기듯이 한방향으로 달려가듯이 살고 있어요.

coolcat329 2021-11-10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충남도서관 멋지네요.

hnine 2021-11-10 19:17   좋아요 0 | URL
이포스팅으로 제가 마치 충남도서관 홍보대사가 된 느낌입니다 ^^
같은 충남권이라지만 제가 사는 대전에서 차로 한시간 좀 넘게 가야있답니다. 그래서 저도 저날이 첫 방문이었어요. 남편 퇴직후 저는 당연히 본거지였던 서울 가서 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 다녀오니 홍성, 예산에 걸쳐 있는 이곳에서 사는 것도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도서관이 그만큼 매력적이었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