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이곳에…
잘 있니?
나는 그럭저럭 그렇게 산다
이곳에서건 그곳에서건 시간은 흘러가고
그렇게 시간에 익숙해지나 보면 이곳의 삶도 그곳의 삶처럼 똑같은 반복의 일상이 되어 간다.
아직도 나는 여행중이고,
나와 싸우는 중이고,

아픈 곳은 없고,
그리 멋진 모습은 아닐지라도 건강하고 조금은 커진 마음으로 돌아갈께.
나도 네가 많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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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이 하늘을 같이 이고,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이 그리움이 없어질까요...

그 많은 날들 나는 왜 당신을 첫번째에 두지 못했는지..

왜 늘 다음에..다음에로 두번째, 세번째로 두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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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수사학
웨인 C.부스 지음 / 예림기획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솔직히 말해 전체를 처음부터 한자도 빠짐없이 읽은 적은 없다.

필요한 장만, 때로는 내게 필요한 구절을 찾기위해 그렇게 통달을 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읽어주지

도 못하고 그렇게 가끔은 딱딱한 표지에 다른 것들을 얹어 놓은 구실도 하고...

책상에서 잠깐 베고 자기 적당한 두께. 그렇다고 가지고 다니면서 읽을 수는 절대 없는 그 두께감.

그렇다고 내게 불필요한 책이라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내가 길을 잃었을 때, 도저히 컴퓨터의 빈 화면을 어떻게 채워넣어야 할지 막막해 질 때 나

에게 의외로 번뜩이는 아이이디어를 줄 때가 있다.

전혀 다른 의미들을 만들어 내고, 전혀 다른 생각으로의 전환을 꿈꾸게 한다.

그래서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는지도 모른다.

남은 장수가 아쉽게 느껴지듯 허겁지겁 읽어내려가는 책도 있는 법이고, 때로는 평생을 두고 읽어

내야 하는 책도 있는 법이라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언제고 읽어내야 하지만....결코 집중적 시간을 투자해 읽어버리고 책장속 깊

숙이 넣어버릴 수는 없는 책이다.

물론 문학 같은 것을 논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면...세상을 놀랄만한 작품하나 써보겠다는 사람을

제외한 사람은 아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속편할 수도 있는 책이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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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알랭 드 보통 지음, 지주형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네. 프루스트를 좋아합니다.

분명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뭔가를 위해, 쫓기듯이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위하여"....제가 읽어내야 하는 수많가지 전공서적들 속에서 가끔씩 툭툭 튀어나

와 나를 곤란하게 했기에...

프루스트의 천재성,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것일까 하고 반신반의 동경하고, 배

반당하는 기분처럼 내가 가지지 못한 재능이라는 것에 대해 처절히 생각하게 하던...

하지만...나는 이 책을 잃고 프루스트에 대한 나의 맹목적 애정을 접고 싶어 졌다.

나는 알랭드 보통을 믿지 않는다.

알랭드 보통의 이 서평에는 작고, 여리고, 정신적 결함을 지닌 소심한 프루스트의 모습이 있다.

그저 잘한 것이라고는 글을 쓴 것 밖에 없다는...

또 하지만....

자신의 삶에서 느껴지고 생각해지는 모든 것에 그만큼 날카롭게 주지하고, 써야만 했던 프루스트

의 모습도 있음을 잊지 말자..

아직도 여전히 프루스트를 좋아한다.

다만....아무것도 모르는 맹목적 동경이 아니라,

우리들 처럼 자신의 삶을, 인생을 살아내며 자신의 넘쳐나는 천재성과 유약함과 싸워야 했던 한

작가의 모습으로 조금은 냉정히, 객관적으로 사랑해 보려 한다.

하지만....그 글쓰기 패턴과 당신은 정말 프루스틀 좋아하십니까라고 묻고 싶은 작자로 인해 무너

져버린 나의 무지와 맹목적 동경...그것의 아쉬움을 위해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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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다를 쭉 따라가면 그리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있어줄꺼란 믿음이 나를

하루 하루 살게 합니다.

나는 늘 나의 엘도라도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그 엘도라도는 늘 스치듯 나를 벗어났고...

나는 이제 어쩌면 내가 떠나온 그곳이 바로 내가 그리도 애타게 찾던 그곳은 아닌가 하는 마음과

다시 나만의 엘도라도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아무도 모릅니다.

그 여행의 끝에 과연 내가 그곳에 도달할 수 있을지...

사랑하는 모든 것이 과연 자신의 자리들을 지키며 살고 있을지...

하지만 지금은 가는 법 밖에..그저 할 수 있는데까지 가보는 방법밖에 없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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