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전 '기르는 것'을 잘 못합니다.

이이들을 돌보는 것이나, 식물 키우는 것, 동물 키우는 것두요.

아이들이랑은 재미있게 놀아주지 못하는 재미없는 보모구요, 개들은 목욕시키거나 빗질 등 인기없는 역할을 하다보니 인기가 없구요(그리고 개들도 제가 쥴리를 편애하는 것을 아나봐요.), 식물도 옛날부터 열심히 키우기는 하는데,  이상하게 시들시들 합니다. 전 동향에 햇빛이 잘 안드는 창문 탓을 하지만서도...

그래서 올해는 식물을 심지 말자고 결심을 했었는데...

일주일 전, 서울에 토론회 참가차 올라갔다가 평화시장쪽으로 샌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종로 5가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난, 묘목, 꽃, 씨앗 등을 파는 노점상과 상가가 좌악 들어선 곳에서 쑥, 잔디, 취나물, 쑥갓 씨앗을 사버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심은 씨앗중 쑥갓을 제외한 나머지 씨앗들은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네요. ㅜㅡ

씨앗을 심은 창가입니다. 

 

 

 

 

 

 



 

유일하게 제대로 싹을 틔운 쑥갓입니다.

언제 키워서 이파리를 따먹을꼬? ^^

 

 

 

 

 


들판에 자생적으로도 잘 자라는 쑥을 생각하고 널찍한 곳에 잔뜩 뿌려 두었는데, 배신을 때리고 있는 쑥!

 

 

 

 

 

 

 

 

 

작년 늦가을에 잘생긴 갈대를 꺽어온 씨앗.

혹시 너무 키가 커버리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무색하게도 아직 소식이 없다.

 

 

 

 

 

 


가장 예쁘고 가장 소박하고 가장 잘 자라는 것은 역시 돈나물! 

돈나물은 수경재배도 잘 자라고, 그늘에서 잘 자라고, 생기기도 예쁘게 생겼다. 키도 크지 않고.

딴놈들이 또 배신하면 앞으로는 돈나물만 편애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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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 2004-05-17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이렇게도 키울수있구나..ㅡㅡ
저는 흙속에 심어야만 자란다고 생각했을까요. ㅡㅡ;;

가을산 2004-05-17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키우면 제대로 자라지는 못합니다. 돈나물이나 잔디 같이 일부 종류만 제대로 자란답니다.
그냥 싹 나는 것을 보는 재미로 키웁니다. 흙에다 심어도 어차피 커지면 비실비실해서... ㅜㅡ

nrim 2004-05-17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돈나물이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군요.... 나도 함 키워봐야지...;;

진/우맘 2004-05-17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깝게도..쑥은, 썩은 거 아닙니까?!^^;

▶◀소굼 2004-05-17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나물 만세~; 돈이라도 나오면 좋겠다'ㅡ';;[제정신이냐;]

가을산 2004-05-17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요, 작년에 돈나물을 키워본 후로는 돈나물을 차마 먹지 못하겠더라구요. ^^
참 잘생기고 착한 놈이에요. (맛까지 좋구... )

superfrog 2004-05-17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꼭 실험실 같은 분위기에요.. 흠흠.. 근데 갈대가 저렇게 하면 싹이 나나요? @@ 궁금궁금..^^

ceylontea 2004-05-18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가에 나란히 있는 씨앗들 너무 멋져요...
쑥갓의 어린 잎은 너무 사랑스럽네요... ^^

호랑녀 2004-05-18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앗이 중국산인 경우 싹이 잘 안트는 경우도 있다는 설이 있던데...^^
우연히 땅 한뼘을 빌릴 수 있어서 주말농장을 하는데, 어찌된 게 옆농장의 농사꾼이 도와준 씨앗에선 무지무지 싹이 예쁘게 잘 났는데, 우리끼리만 뿌린 씨앗은... 영 안 나오대요.
아, 나 농사꾼 집안 큰며느리인데...
(며느리인 나는 그렇다치고, 농부의 아들인 이 남자가 뿌린 것도 안 나오더만요.)

가을산 2004-05-18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이 글로 툴툴거린 덕인지, 취나물도 몇 개 뿌리를 내밀고 있네요. ^^

여울 2004-05-18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는 '길러보는 것'두 해보지 않았군요. 양파밖에...
아~ 이렇게 살았군요.
한번 해 봐야겠네요. 쉬운 것 부터...ㅎㅎ

2004-05-18 1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4-05-2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식물 보모님!!???
저도 잘큰다는 돗나물 찾아와서 키워 봐야겠네요...
이렇게 키워도 재밌겟어요..
 

책갈피들이 다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 만들고 나니 걱정부터 앞섭니다요...  ㅡㅡ;; 


 

 

 

 

 

 

 

 

 

 

 

 

의외로 공룡을 찾으신분들, 연필기능보다는 책갈피만을 원하신 분들이 많아서,

제가 만든 것이 과연 책갈피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인지부터 걱정이 됩니다.  나무라서 너무 얇으면 부러질 것 같고, 너무 두꺼우면 책갈피를 못할 것 같고... 

그래서 아이들용 공룡은 조금 두껍게 했습니다. 장난감으로라도 하시라구요.  ^^;;

sweetmagic이 책갈피로는 딱인데, 구할 수가 없어서리... (마태우스님의 오늘날자 3류소설 참조)

참, 마태우스님, 매너리스트, 호랑녀, 책울타리님,  주소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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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5-17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다 너무 예뻐요...^^

다연엉가 2004-05-17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언제 이 많은 것을 .... 우와 너무 감사합니다.

2004-05-17 1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냐 2004-05-17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부업하세요..아니, 아니 알라딘에서 재주 좋은 분들 한꺼번에 모아다가..브랜드 하나 만들고...사업하는 편이 나을듯...

*^^*에너 2004-05-17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가을산님 멋있어요. ^^

물만두 2004-05-17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갈피 만드시는 분이 많습니다... 모두 모이셔서 진짜 부업하셔도 될 듯... 공동 출자하심이 어떠실지...

nrim 2004-05-17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다 만드셨군요... 넘 이쁘네요.. ^^

진/우맘 2004-05-17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으윽...이거 만드느라 서재 마실도 못 다니셨지요!!! TT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쁜 내 도마뱀....

가을산 2004-05-17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얼대 이거 만드느라 마실 못다닌거 아닙니다요...
거 머시냐, 주기적인 감정의 쳐짐으로 인한 의욕 저하라고나 할까...

그리고 5월 5일부터 16일까지 12일 사이에 어린이날, 시아버님 생신, 시어머님 생신, 스승의날(비록 한것은 없지만..), 제사 하나, 모임 세개, 토론회 한번이 있어서 실재로는 하는 일이 별로 없으면서도 머리만 복잡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바쁜 것도 거의 다 지나고 낼 모래 행사 하나만 무사히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강사를 초청해놓고 정작 들을 사람이 적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ㅡㅡ;;

어쨌든... 이럴 때 책갈피 만드는 것은 기가막힌 도피 방법입니다. 복잡한 생각을 잊게 해주거든요.

참! 순간접착제가 새로와졌어요.
이전에는 너무 점성이 없어서 한 곳에 바르려고 하면 옆으로 확 퍼지거나 흘러서 곤란했던 적이 많죠? 그랬던 것이 요즘 것은 약간 물풀처럼 흐느적거리게 바뀌었네요.
물건을 붙이는 데는 새로운 순간접착제가 좋은데, 칠하는 데는 새로운 것이 오히려 더 불편하네요. 전 옛날 게 좋은데, 이젠 구하기도 힘들어졌어요.

superfrog 2004-05-17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제가 선택한 돼지가 세 마리 보이네요.. 감사히 받겠습니다.. 넘 좋아요..^^ 도마뱀 발바닥도 귀엽군요..ㅎㅎ

ceylontea 2004-05-18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드디어 저리 많이 완성을 하셨군요... 항상 그렇지만... 가을산님 손재주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2004-05-18 0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5-18 0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4-05-18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매너리스트님, 호랑녀님, 책울타리님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치유 2004-05-19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대단하신걸요??
울 아이가 모두 찜해버렸네요.....ㅎㅎㅎ
재주가 참 좋으시군요..
 

오늘은 우리 큰애가 중학교에 입학해서 첫 중간고사가 끝나는 날이다.
세상에 시험을 이렇게 태평하게 보는 애는 내 태어나서 첨 보았다. 

1. 낌새는 입학하면서부터 나타났다.

학원 다니는 것을 싫어해서 영어, 수학만 학원을 보내는데, 예습은 고사하고, 복습이나 착실하게 하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언제나 '할게 없다'고 주장을 하는 것이었다.
 

2. 시험 2주전, 명란님의 '시험전 증후군'이 시작되고도 1주가 지났을 때, 아들을 불렀다.

종이 한장에는 시험때까지 날자별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적고, 
다른 한 종이에는 시험 전까지 공부해야 할 것들을 적고, 
공부해야 할 것들을 날자별로 배치해서 계획을 세워보라고 했다.

남은 시간과 공부해야 할 것을 가늠해보면 조금이라도 공부해야겠다는 마인드가 생기리라는 기대로 그렇게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도대체 나아진 것 같지가 않다.
'계획대로 하고 있니?' 하는 질문에는 늘 '벌써 다 해서 더 할게 없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3. 시험 3일 전, 그러니까 지난주 금요일이다.

책장에 꽂힌 큰애의 참고서와 문제집을 조사해 봤다. 죄다 새책이다! 펼쳐본 흔적조차 없다!!! 
'너 계획대로 했다더니 왜 참고서와 문제집이 이렇게 다 새거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학교 교과서와 노트를 보고 복습을 했단다.
그럼 교과서와 노트를 보자고 했더니,.....  학교 사물함에 두고 다닌단다.... 오마이 갓!!  ㅡㅡ###

그러고는 전과목 요점정리가 된 노트북 참고서 같은 것을 밑줄 설설 치면서 읽는것이었다. 
으이구~~~!!!   


4. 시험 전날, 일요일.

월요일부터 3일간 3-4과목씩 시험을 본다.  첫날이 국어, 과학, 미술, 기술/가정이었던가...?
아침부터 군기 잡아서 식탁에 앉혔다. 동생은 분위기 흐리지 않게 친구와 같이 영화를 보러 보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6시간쯤 공부했다. 그새 참고서랑 문제집을 다 풀고 더이상 할 공부가 없단다.
학교 교과서와 노트는 역시 학교 사물함에서 가져오지 않았단다.

저녁때가 되자 오늘 열심히 공부했으니까 매일 하기로 약속되어 있는 1시간의 컴퓨터 게임 시간에 30분을 더 달라고 한다.  이애가 제정신인가? 
기어이 1시간 반을 컴퓨터게임을 하더니는 더이상 할 공부가 없다고 몸을 뒤튼다.
월요일거 말고 화요일, 목요일거라도 해라 했더니 수학을 조금 깨작거리다가......
11시쯤 들어가서..... 소설책을 보고 있다.  ---- '얘! 차라리 잠을 자라! 잠을!'


5. 월요일 방과 후.....  

첫 시험 소감: 음... 미술이 장난 아니던데? 그런데 시험 점수에 안들어간데!
다음날 과목이 사회, 일본어, 그리고 음악이었다. 저녁에 공부거리를 가지고 나왔는데,
공부라는 것이, 일본어 히라가나를 외우기 시작하는 것이다~~!! 어이구 나 미쳐~~!

그 히라가나는 입학하면서 일본어 선택할때부터 외우라고, 히라가나만 외우면 일본어 반은 끝내는거라고 그렇게도 말했건만! 시험 전날에서야 외우구 앉았는 꼴을 보자니 정말 없는 고혈압이 생길 것 같다.
히라가나 외우느라 시간 다보내니, 사회 공부할 시간은 얼마나 되었을까?

밤 11시 좀 넘으니까 졸리다고 비실비실거리다가....   --;;
11시 반에 '공부 다했어' 하고는 들어가 잔다.  


6. 화요일 방과 후.... 

시험 소감: 음... 앞으로는 엄마가 공부하랄 때 공부해야겠던데?

다음날이 어린이날이라 하루 쉬지만, 우리집은 시아버님 생신이셔서 저녁에 서울 올라갔다가 어린이날 아침만 먹고 내려왔다. 우리 애는 도덕 참고서를 들고 왕복을 했지만, 몇쪽 읽지 않은 것 같다.

시험을 핑계로 일찍 내려왔건만, 이노무 자식은 참 한가하게도 공부한다.
다해서 오후에 2-3시간 공부하더니는 또 더이상 할게 없단다.


7. 나와 남편은 부득부득 이를 갈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저렇게 태평할까?
'친구들 중에 이렇게 공부 안하는 애도 있는데 나는 그애들보다는 더 하는거라구!'  오히려 큰소리다.

한번 큰코 다쳐봐야 깨닫는 것이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시험을 망쳤기를 바라고 있다.
아이가 시험 망쳤기를 바라다니, 나도 이성을 잃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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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4-05-06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그 무렵 제 얘기를 해주시는 것 같아서 뜨끔하기도 하고, 왠지 재밌기도 하네요. 그런데요 저 역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분명 어머님의 말씀과 걱정이 모두 옳았단 것입니다. 물론 아들인 저는 저희 어머님 말씀을 그리 잘 따르진 못했지만요. 가을산님도 힘드시겠네요. 가을산님의 걱정은 말 그대로 사랑이란 당근과 분노란 채찍을 그야말로 적재적소에 꺼내야만 하는 어려운 일이니까요.

▶◀소굼 2004-05-06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어;시험 전날 히라가나 다 외웠던;;기억이 나네요;;
헤헤 마음가짐은 왠지 마음에 드는데요;;;;여튼 시험 결과가 나와봐야^^;

비로그인 2004-05-06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시험소감이 너무 웃긴데요~ "엄마가 하랄때 해야겠던데?" ^^ 일단 시험결과가 나와봐야 천재인지 개구리인지 밝혀지겠군요! 저렇게 공부하고도 잘하는애들이 있으니, 천재쪽이 아닌가하고...왠지 긴장되는데요! 결과도 꼭 알려주시어요~ ^^

sooninara 2004-05-06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공부하고 말지..아들놈 공부 시킬려니 속 터집니다..초등학교 일학년인데..벌써 이럽니다^^

마립간 2004-05-06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람된 이야기같지만, 아이 외삼촌도 그러시지 않으셨나요?
중요한 것은 열정을 갖고 평생 할일을 찾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불행합니다.) 공부야 고등학교 진학한 후 남 하는데로 해도 넘치는데요.
예전 고등학교가 비평준화일때, 명문고등학교에서 신입생이 입학하면 배치고사를 보면서 평균 30점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만심을 갖지 않도록.

마냐 2004-05-06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클. 아이가 거의 '도인' 수준이여요...스트레스에 시달리기 보다, 그래도 마음만은 언제나 여유로운 편이 낫죠...호호...저 고1때, '전쟁과 평화' 책을 폈는데, 덮지를 못해서 생물을 60점대 받아...나중에 그거 만회하느라 고생 많이 했죠...만약, 울 애들이 나중에 저런다면, 저는 가을산님처럼 평정을 유지하긴 힘들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중1이니까, 아직 괜찮은거 아닌가요?

가을산 2004-05-06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 저도 중2때 벼락치기한다고 - 그래도 전 벼락치기라도 열심히 했어요... - 몇일 밤을 샌 후 잠들어버려서 세계사를 43점 받은 적도 있습니다.
당시 엄마 말씀: '이거 50점 만점이니?' ... 아.. 그때 처참했슴다. ㅜㅜ

진/우맘 2004-05-06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전 수학, 백 점 만점에 5점도 받아봤어요.TT

비로그인 2004-05-06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다들 과거가 밝혀지는 순간입니다. 가을산님 결과 꼭 올려주시어요. ^^

明卵 2004-05-07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 서재 브리핑에 가을산님 글이 올라왔길래, 제목도 그렇고... 날짜도 그렇고... 분명히 시험 이야기겠구나!! 하면서 들어왔는데 역시 그렇군요~ 느긋느긋한 모습이 정말 무슨 도인같네요. 속으로 '남자애들은 이렇구나'하면서 보고 갑니다. (저희 학교 여학생들-어차피 저희 학년은 여학교지만-은 1학년 중간고사 때 거의 목숨을 걸었는데 말이죠) 개구리인지 천재인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가을산 2004-05-07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는, '저때는 다 저래요'라고 대답한 분이 로렌츠의시종님밖에 없는걸보니 진짜 심각하긴 한거네요. --;;

그리고.. 왜 폭스님은 과거를 안밝히세요? 여기 댓글다신분들은 자수하고 댓글달기.. 흠흠...

비로그인 2004-05-07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렸을 때 시험 때마다 결과무관하게 종종거리기만해서 가을산님 아드님의 여유가 저를 낯뜨겁게 합니다. 얼마전에 어떤 분들이 학원보내기와 자녀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흘리는 말이, 한국의 엄마들이 왜 자녀를 결국 학원에 보내는지 아냐고, 애들하고 공부하는 문제로 실랑이하기 싫어서 차라리 학원보내고 마는거다, 둘 다에게 스트레스라는 자문자답이었지요.

몇년 후의 일이겠지만 저는 아이가 학원에 안간다고 하면 안보낼 생각인데 어떨까 몰라요. 저도 닦달을 하는 성격이라서...

그냥 요즘에 자녀교육때문에 고민하는 다른 부모님들 보면, 저게 다 내 일이지 싶어서...

마태우스 2004-05-07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아이가 잘 모르는가봅니다. 저도 그랬으니, 시험 결과를 보고나면 달라지겠지요. 앞으로도 시험은 많습니다.

superfrog 2004-05-07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결과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혹시 정말 할 공부를 다 해서였던거 아닐까요..?
결과도 잘 나오고..ㅎㅎ 그럼 이후 상황은 어떻게 전개되려나.. 흥미진진..^^
님, 아이 참 매력있는데요?^^

2004-05-17 0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4-05-21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이렇게 잘 써 놓으셨는지....
우리 아이도 그러더라구요..할게 없대요..맨날 다했대요..맨날...
그러면서 지가 젤 잘났다고 하고.....
요즘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많은것에 비해 이렇게 태평 스러우니 다행이라고 봐야 할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 제 스스로 위안이 되기에..
우리아이도 시험 기간에 해리포터 보더이다..잠자리에 누워서 요점 정리라도 한자 더 보면 좋을것 같은데 그건 순전히 애미 욕심이고...
해리포터 보며 깔깔거리고 11시도 안되서 졸린다고 ..아..말하면 뭐해..
그래서 시험결과는???
그야 물론 바닥을 헤매지요....
그래도 지가 잘했다던걸요???......실은 저도 학교 다닐때 공부 안하긴 안했어요..누굴 탓하리요.........

가을산 2004-05-21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배꽃님! 동지가 한명 있어 위안이 됩니다.
요즘 아이를 어떤 방향으로 기를 것인지 고민 중입니다.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니 미래는 니가 준비해라! 라고 맡겨놓을지,
아직 의지가 약한 나이이니 공부 습관이 들도록 관리를 일일이 해주면서 살살 꼬셔야 할지...
 

아이고! 저도 열심히 글 쓰다 날렸습니다.
요점을 정리하자면.... 재미도 없는 서재에 그래도 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책갈피 이벤트를 하겠다는거였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책갈피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요...  자기 발등 찍는 일은 아닐까 몇일 망설이다가 일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오늘과 내일(5일)밤 12시까지 책갈피를 신청하신 쥔장님들께 핸드 메이드 책갈피를 드리겠습니다.
(1인 1개가 원칙이지만, 순이나라님은 두개 인정해드립니다. ^^ )
문양과 두께를 골라서 '고양이 A' , '도마뱀 B' 이런 식으로 신청해 주세요.


두께는>  A : 연필심이 들어간 책갈피. 참고로, 두께가 보통 연필의 2/3정도입니다.
             B : 연필심이 들어가지 않은 책갈피. 두께는 2mm정도입니다.

문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 7,8,9번도 같은 재질의 MDF판으로 만들 예정이고, 실물은 사진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이거 무슨 홈쇼핑 광고 같아지네요... ^^a         어쨌든.... 휴일 잘 보내세요.

 

1. 고양이

 

2. 켄트로사우루스

 

 

 

 

 

 

 

3. 포스토수쿠스

 

 

4. 트리케라톱스

 

 

5. 도마뱀 (제 이미지 사진)                                     6. 추상 꽃문양

 

 

 

 

 

 

 

7. 추상 돼지문양                                  8. 추상여인문양                         



 

 

 

 

그러고보니 창의성은 없고 남이 그려놓은거나 사진찍어놓은것 옮기는 것 밖에 못하네요.
유일한 창작 도안은 도마뱀 뿐입니다. 이게 저으 한계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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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5-04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거 보면서 너무너무 탐이 났었는데 이렇게 이벤트를 해주시다니.. 넘넘 감사합니다.
저는.. 고양이 A 신청할께요... 주소는 아래에 비공개로...
다신 한번 넘 감사드립니다. 가을산님 만쉐~

2004-05-04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05-04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4번이요! 제목 보고선 발등을 디카로 찍어서 올리신 줄 알았답니다.

*^^*에너 2004-05-04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신청해도 되나요. ^^;; 왠지 죄송해서...저는 4번 B요.^^

superfrog 2004-05-04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면서 넘넘 갖고 싶었는데.. 염치 불구하고 신청해도 되나요? 그럼 허락하신줄 알고..^^;;
저는 7. 돼지문양 a요..

2004-05-04 17: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4-05-04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내용을 잘 보시고 신청하세요... 4번을 A, B, 어느 두께로 할까요?
에너님: 물론 하셔도 됩니다. 여기저기서 에너님 코멘트를 뵌게 얼마나 많은데요.

2004-05-04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uperfrog 2004-05-04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코멘트 별로 안 남겼는데..;;;; 삐질삐질.. 그래도 갖고 싶어요..ㅠ.ㅜ

2004-05-04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05-04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다시 할게요. 4번 B요!

진/우맘 2004-05-04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번 B요!!!!

sooninara 2004-05-04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가 골랐습니다..3번하구 4번..^^ 미리 찜해둔 보람이 있군요..
둘다 B로 해주세요..아무래도 아이들이 장난칠것 같아서요..

다연엉가 2004-05-04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저는 민수가 골랐습니다.. 가을산님이 바쁠것 같아서 소현이 몰래 골랐습니다^^^
4번 B입니다.
요즘 알라딘분들이 이벤트를 많이해서 즐겁네요^^^^

느티나무 2004-05-04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끄럽지만 저도 신청~! 저는 8번 B로 골라도 됩니까? 흠.. 너무 큰 맘 먹으신 것 같네요.. 여력이 된다면 저에게도 하나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04-05-04 2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갈대 2004-05-04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심스레 5번 B로..^^

진/우맘 2004-05-04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헤...아까는 한 몸으로 두 이벤트 뛰느라 달랑 저거 한 마디 던지고 뛰어갔더랬습니다. 왠지 죄송하네요. 답례로, 마태님과의 파티에 님을 초대할께요!!! 꼭이요~

2004-05-04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심상이최고야 2004-05-0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이렇게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쉬엄쉬엄 무리하지 마시고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5번 B가 맘에 쏙 들어요^^ 히히..

가을산 2004-05-05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금님, A인지 B인지 알려주시구요...
주소 안 남기신분께서는 주소 남겨주시구요...
책울타리님! 소현이만 안주면 제가 속상할 것 같아요. 다들 다행히 B형을 선호하셔서 생각보다 손이 덜 갈 것 같습니다.

다연엉가 2004-05-05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소현이에게도.....정말 감사합니다.(소현이 꾸벅)

mannerist 2004-05-05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아직 몇 분 남았네요!! 저도요!! 4번의 A신청합니다! ^_^o-

2004-05-06 0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5-06 1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5-07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5-13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4-05-19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게 있었군요...
절호의 기회를 놓치다니...
하지만 그때 하셨다면... 어쩔 수 없었지요...
 

정보 1>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는 언제 발견될까?

몇 주 전 '바그다드 트리뷴'이 소식원이라고 전달된 이메일 중에 미군이 몇 개월 전부터 극비리에 대량살상무기를 이라크에 들여와서 남부, 서부 지역에 이동시키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다. 

액체 상태의 생물학적 무기인데, 콘테이너 겉에는 국제 구호기관의 마크를 달고 있다고 한다. 입항서부터 이동까지 미군의 철저한 경비 하에 관리되었다는데....

이 소식원은 팔루쟈를 비롯한 이라크 내의 갑작스러운 내전 양상은 이것을 운반하는 것으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한 연막일 수도 있다고까지 했다.

미 대선이 가까와졌을 때 '생물학적 대량살상무기의 발견'이라는 뉴스가 한방 뜨면 요즘처럼 곤경에 처한 부시의 승리가 자명할 것이다.

설마 이 정보는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정보 2 > 북한 룡천에는 의약품이 넘쳐날까?

--- 어제 저녁 현재의 상황이라고 전해지는데....

* 룡천의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안되었을 때, 외국의 모 구호재단에서 우리나라의 모모 NGO에 룡천에 보내라고 '100억원 어치'의 의약품을 기부했고, 이것은 그대로 북한에 전달되었다는 뉴스가 있었다.

사실 의약품 100억원이면 상당한 양이고, 이 소식을 들은 다른 지원단체들은 지원 물품을 '의약품'에서 생활용품, 비상식량, 구급차, 응급처치 키트 등으로 바꾼 바 있다. 

그러나, 실상은 지난 주말까지도 룡천에 도착한 '약'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확실한 소식통의 믿기 어려운 전언이었다. 그 모 구호재단에서 보내온 의약품은 그 양이 다해서 몇 박스 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나마 외상 환자들에게 전혀 필요 없는 약품들도 부지기였단다. 

내역서를 들여다본 사람의 말에 의하면, 갑상선 항진증의 치료제 (우리 나라 돈으로 한알에 39원) 한알에 50불, 또다른 종류의 약은 한알에 49불 이런식으로 뻥튀겨진 것이었다!  (게다가 이판에 갑상선 항진증 치료제가 왜 필요하냔 말이다.  --;;  ) 언제부터 우리나라 돈 1원이 미국돈 1불보다도 더 쎄졌을까???

이러니 100억원어치의 약이 고작 다섯박스밖에 되지 않았을 수밖에! 이런식으로 약품을 기부한 외국의 모 단체는 망신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나의 불순한 생각에 의햐면, 순진한 기부자들에세거 기부금을 모아서는 기부한 약값을 뻥튀겨서 기부했다고 보고하고는, 그 차액을 착복하는 날강도같은 단체는 아닐지 심히 의심된다.

* 남한의 적십자사에서 수액 주사제를 비행기를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환자들에게 주사를 놓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왜냐? ---- 수액을 혈관에 주사할 수액세트(수액병에서부터 팔에까지 방울방울 떨어지게 하는 줄)가 없어서란다.  ㅠㅜ;;;;

정말 대단하다.   

* 그런데도 북한은 '우리 약은 이제 충분하다. 이것까지만 주고 앞으로는 의료 기자재나 돈으로 달라'고 했단다. 지원 협상을 하는 우리 측 대표가 OK 할뻔 했단다. 그런데 모모모 단체에서 딴지를 걸었다! 직접 의사를 보내서 확인하자! 그래서 의사가 하나 가서 '정말 그쪽에 이러이러이런거 다 있느냐?' 했더니 묵묵부답....  그래서 가까스로(?) 약을 보내게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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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03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왜!!!
그리고, 1번 소문이 정말이라면....<도덕성 테스트> 때, 컬러 흑백 필름 고를 것도 없이 카메라 던지고 그 손으로 머리를 물 속으로 쳐박았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