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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쓰는 1월의 에세이 주목 신간페이퍼
벌써 2월이다.
아이들 방학으로 12월 말과 1월이 정신없이 지나고 나니 어느덧 개학이 다가왔다.
그리고 2월도 함께...
까치까치 설날과 우리우리 설날을 맞이하게 되는 달이기도 하다.
다른 달보다 다소 짧아 2월은 있으나 마나 한 달로 취급하게 되는데
그래도 우리집 행사 안에서는 남편의 생일이 들어 있어 소중한 달로 기억해야 한다.
책을 읽을 짬이 있을까 싶은데...
그래도 찜해둘 책은 여전히 차고 넘친다.
너무 많아서 몇 권을 덜어내야 하는데 무얼 덜어낼지 고민이 된다.
다양한 에세이가 짧아서 더욱 아쉬운 2월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1.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choice
혜민 (지은이),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년 2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 스님의 4년 만의 신작. 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한 나 자신과 가족, 친구, 동료, 나아가 이 세상을 향한 온전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혜민 스님의 전작을 기분 좋게 기억하고 있어서 이번 책이 기대된다.
처음 블로그 시작했을 즈음 만난 에세이라 어떻게 리뷰를 쓸까 고민이 많았는데
편안하게 써나갈 수 있었던 책 중의 하나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책이 주는 위안이다. 책을 읽으며 쉬어갈 수 있게 해준 혜민스님의 글 덕분에 많이 순화되었다. 이번에는 사랑의 메시지인가...
2. 나만 알고 있는 유럽의 작은 도시
- 여행기자 톰 체셔가 들려주는 소도시 탐방기
톰 체셔 (지은이), 유지현 (옮긴이) | 이덴슬리벨 | 2016년 1월
제2의 빌 브라이슨, 톰 체셔와 함께 떠나는 유럽의 작은 마을 탐방기. 흔한 여행지, 흔한 여행서가 아닌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생소한 소도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유럽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특별한 여행서가 될 것이다.
여행 가이드 책을 많이 보게 되지만 대개는 유명한 도시들 위주로 소개되기 일쑤다.
유럽의 작은 도시, 그 도시에 "나만 알고 있는"이란 말을 붙이자 좀 더 특별한 도시가 되었다.
나도 언젠가는 나만 알고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 이 책의 제목에 주목한다.
3. 14일 - 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
리사 고이치 (지은이), 김미란 (옮긴이) | 가나출판사 | 2016년 1월
2011년 12월 부모님과 함께 긴 주말을 보내기 위해 고향을 찾은 리사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게 된다. 신장투석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엄마가 가족들에게 더 이상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 책에는 엄마와의 마지막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채우고 행복하게 떠나보낸 리사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슬픈 이야기일 것이 예상된다.
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라.
이미 떠나보낸 이를 제외하고는 언젠가 맞닥뜨리고 말 그 순간!
아직 내게 오지 않은 그 시간에 대비해 마음준비 해 보고자...읽어두고 싶다.
4. 사소한 것들의 거룩함
- 에세이 ㅣ 고종석 선집
고종석 (지은이) | 알마 | 2016년 1월
다채로운 산문세계를 펼쳐온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고종석의 선집이 완간되었다. 이번 책 <사소한 것들의 거룩함>에는 모두 54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다. 사랑, 언어, 여자, 도시, 영화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모두 4부 구성 아래 정연하게 갈무리했다
고종석이란 이름 때문에 멈춰선 책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그의 생각, 그의 글들의 궁금해진다.
5. 작가와 고양이
이평재, 박형서, 우석훈, 이민하, 곽은영, 윤이형, 염승숙, SOON, 김형균, 김경 (지은이) | 폭스코너 | 2016년 1월
지금 대한민국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11명의 고양이 반려인이 털어놓는 가슴 찡한 감동 에세이.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작가들이 인간과 고양이 사이의 종을 초월한 교류와 공존의 이야기,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며 반추하게 되는 작가로서의 삶에 대해 풀어놓았다.
고양이 만화를 즐겨 보는데, 고양이 만화를 그리는 작가 대부분은 고양이 집사나 동거인이다.
고양이 포토 에세이로 유명한 이용한의 책들도 자주 본다. 그 책들을 보며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새록새록 생겨나는 중인가 보다.
어느 틈엔가 제목에 고양이가 들어 있기만 하면 무조건 멈추고 본다.
직접 키우지는 않지만 고양이에 대한 어떤 감정이 뭉클뭉클 솟아나고 있는 중인가 보다.
작가들이 쓴 고양이 이야기는 그래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