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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쓰는 3월의 에세이 주목 신간페이퍼

 

 

 

 

1. 여자의 문장

 - 책 속의 한 문장이 여자의 삶을 일으켜 세운다
한귀은 (지은이) | 홍익출판사 | 2016년 3월


"내가 누구지?"라는 질문에 답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책. 삶의 결정적 순간 치유와 성장을 갈망하는 여자들을 위해 소설, 시, 영화 등에서 도움이 될 문장을 선별하여 그들의 삶에 녹아들 수 있게 한 인문학자 한귀은 교수의 고품격 에세이이다.
 
 
 

 

 

여자이니까...이 책의 제목에 이끌렸다.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도 들어 있을까. 여자의 문장이 궁금하다.

 
 

 

2. 외롭지 않은 말

- 시인의 일상어사전
권혁웅 (지은이), 김수옥 (그림) | 마음산책 | 2016년 3월


백과전서파임을 공공연히 자인하진 않으나 시인 권혁웅에겐 모든 범속한 것들마저 시의 자장 안에 있고, 모든 게 그의 언어로 기록되어야 마땅하다. <외롭지 않은 말>은 상투어, 신조어, 유행어, 은어 등 우리가 관습처럼 사용하는 일상어들을 통해 세상의 이면과 표면을 함께 읽는 책이다
 
 

 

 

 

시인의 언어는 언제나 궁금하다.

시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시인들이 써내려간 그 무늬를 훑어보는 일은 좋아한다.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하게 하고, 내가 그저 스쳐 지나갔던 것들을 다시금 물끄러미 쳐다보게 한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언어들을 시인의 눈으로 걸러낸 것들을 읽어보고 싶다.
 

 

3. 여자는 허벅지


다나베 세이코 (지은이), 조찬희 (옮긴이) | 바다출판사 | 2016년 3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작가 다나베 세이코는 국내 독자들에게 주로 연애소설 끝내주게 잘 쓰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녀는 소설 작품 수에 버금가는 다수의 뛰어난 에세이를 쓰기도 했다. <여자는 허벅지>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다나베 세이코의 에세이다.
 
 

 
 

 오호~~신선한 제목이다.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꽤 신선했다.

연애소설에서 탁월한 감각을 발휘하는 작가다.

그런 그녀의 에세이...우훗우훗.

 
 

 

4. 내면 보고서


폴 오스터 (지은이), 송은주 (옮긴이) | 열린책들 | 2016년 3월
13,800원 → 12,420원 (10%할인), 마일리지 690점 (5% 적립)


도회적이고 세련된 감수성, '우연의 미학'이라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 놀라운 상상력을 갖춘 작품들을 발표해 온 폴 오스터. <내면 보고서>는 폴 오스터가 자신의 유소년 시절과 청년 시절의 기억들을 탐사하며 그의 내면이 성장해 온 궤적들을 특유의 아름다운 산문으로 복원해 낸 회고록이다
 

 

 

 

 

폴 오스터를 언제나 제대로 읽어보게 될까.

앞부분을 읽어내리다가 지레 포기하고 말았던 그의 작품들에 도전할 용기를 주시길...

그의 [내면 보고서]를 먼저 보고 나면...아름다운 문장이 눈에 들어 올까?
 

 

5. 백미진수

- 맛의 사계를 요리하다
단 가즈오 (지은이), 심정명 (옮긴이) | 한빛비즈 | 2016년 3월


일본 문단 최고의 미식가로 알려진 단 가즈오. 음식에 대한 그의 조예를 엿볼 수 있는 음식 에세이다. 익숙한 음식과 희귀 음식에 대한 미식 철학, 음식과 얽힌 역사와 정치 그리고 문화와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전한다
 

 

 

 

 

너무 굶었다. 음식 에세이에..

한 번쯤 읽어줄 때가 되었다.

맛있는 음식의 향연에 빠져 오감으로 음식을 맛보기.

희귀한 음식에 철학, 역사, 정치, 문화, 예술...

오! 이건 꼭 읽어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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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쓰는 2월 에세이 주목 신간페이퍼

 

 

3월이 되었다고 이렇게 날씨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나~

봄바람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훈훈한 미풍이 스쳐 기분이 좋아졌다.

3월에는 아이들도 새학기를 맞이하고

봄기운도 완연하니

나도 좀 더 기운을 내야겠다.

 

 

1.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ㅣ 박람강기 프로젝트 7
엘러리 퀸 (지은이), 박진세 (옮긴이) | 북스피어 | 2016년 2월

 

박람강기 프로젝트 7권. 탐정소설에 40년간 헌신한 엘러리 퀸의 탐정소설 수집과 연구의 결정체다. 1945년 에드거 앨런 포가 '모르그 가의 살인'으로 인류 역사상 첫 탐정인 C. 오귀스트 뒤팽을 소개한 이후 1967년까지, 세상에 등장한 명탐정들과 그들의 활약을 담고 있다.
 
 북스피어의 박람강기 프로젝트 벌써 7권째~~

내가 알고 있는 탐정은 몇이나 될까~~맞춰가며 읽는 재미가 있겠다.

 

 

 

 


2.  내 심장을 향해 쏴라

 

 

 


마이클 길모어 (지은이), 이빈 (옮긴이) | 박하 | 2016년 2월


한국에서는 2001년 소개되어, "두 사람을 잔혹하게 죽이고 국가와 제도를 이용하여 자신마저 살해한 사람의 이야기! 동생의 눈을 통해 그리는 살인자의 처절한 자화상."라고 추천한 표창원 교수를 비롯하여 가수 이적, 시인 장석주, 소설가 이신조 등이 극찬을 보낸 작품이다.
 

 

 

강렬한 제목!

실화를 다룬 이야기들은 사실을 바탕으로 하기에 언제나 가슴 뛰고 설렌다.

비록 비극이며 무참한 진실을 담고 있을지라도...

살인자의 동생이 쓴 이야기는 무엇을 이야기할지.

 


 

3.

처음처럼 - 신영복의 언약, 개정신판  choice
신영복 (지은이) | 돌베개 | 2016년 2월


신영복의 서화 에세이. 이 책은 신영복의 사상이 압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제 '신영복의 언약'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신영복이 우리에게 전하는 말과 약속이다. 늘 처음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에게 따듯한 격려를 보내는 신영복의 글과 그림을 한자리에 모았다.
 

 

 

부끄럽게도 아직 신영복의 글을 읽어보지 못했다. 그동안 뭘 읽고 살았는지...모두들 큰스승이라고들 하는 그의 글을 이제는 읽어야 할 때...
 

 
 

4.

설전 - 법정이 묻고 성철이 답하다
성철, 법정 (지은이) | 책읽는섬 | 2016년 2월


성철과 법정이 나눈 대화와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인연의 흔적들을 발굴하여 책으로 엮었다. '성철 불교'의 본질을 끌어낸 법정의 지혜로운 질문과 거기에 화답하여 인간 존재와 현상의 심층을 드러내는 성철의 대답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선문답같은 글들을 보며 마음을 다스려보고 싶다.

맑은 향기가 스며들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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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쓰는 1월의 에세이 주목 신간페이퍼

 

 

 

벌써 2월이다.

아이들 방학으로 12월 말과 1월이 정신없이 지나고 나니 어느덧 개학이 다가왔다.

그리고 2월도 함께...

 

까치까치 설날과 우리우리 설날을 맞이하게 되는 달이기도 하다.

다른 달보다 다소 짧아 2월은 있으나 마나 한 달로 취급하게 되는데

그래도 우리집 행사 안에서는 남편의 생일이 들어 있어 소중한 달로 기억해야 한다.

 

책을 읽을 짬이 있을까 싶은데...

그래도 찜해둘 책은 여전히 차고 넘친다.

너무 많아서 몇 권을 덜어내야 하는데 무얼 덜어낼지 고민이 된다.

다양한 에세이가 짧아서 더욱 아쉬운 2월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1.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choice

혜민 (지은이),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2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 스님의 4년 만의 신작. 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한 나 자신과 가족, 친구, 동료, 나아가 이 세상을 향한 온전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혜민 스님의 전작을 기분 좋게 기억하고 있어서 이번 책이 기대된다.

처음 블로그 시작했을 즈음 만난 에세이라 어떻게 리뷰를 쓸까 고민이 많았는데

편안하게 써나갈 수 있었던 책 중의 하나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책이 주는 위안이다. 책을 읽으며 쉬어갈 수 있게 해준 혜민스님의 글 덕분에 많이 순화되었다. 이번에는 사랑의 메시지인가...

 

 

2. 나만 알고 있는 유럽의 작은 도시

- 여행기자 톰 체셔가 들려주는 소도시 탐방기

톰 체셔 (지은이), 유지현 (옮긴이) | 이덴슬리벨 | 20161

 

 

2의 빌 브라이슨, 톰 체셔와 함께 떠나는 유럽의 작은 마을 탐방기. 흔한 여행지, 흔한 여행서가 아닌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생소한 소도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유럽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특별한 여행서가 될 것이다.

 

 

 

여행 가이드 책을 많이 보게 되지만 대개는 유명한 도시들 위주로 소개되기 일쑤다.

유럽의 작은 도시, 그 도시에 "나만 알고  있는"이란 말을 붙이자 좀 더 특별한 도시가 되었다.

나도 언젠가는 나만 알고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 이 책의 제목에 주목한다.  

 

 

3. 14- 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

리사 고이치 (지은이), 김미란 (옮긴이) | 가나출판사 | 20161

 

 

201112월 부모님과 함께 긴 주말을 보내기 위해 고향을 찾은 리사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게 된다. 신장투석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엄마가 가족들에게 더 이상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 책에는 엄마와의 마지막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채우고 행복하게 떠나보낸 리사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슬픈 이야기일 것이 예상된다.

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라.

이미 떠나보낸 이를 제외하고는 언젠가 맞닥뜨리고 말 그 순간!

아직 내게 오지 않은 그 시간에 대비해 마음준비 해 보고자...읽어두고 싶다.

 

4. 사소한 것들의 거룩함

- 에세이 고종석 선집

고종석 (지은이) | 알마 | 20161

 

 

다채로운 산문세계를 펼쳐온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고종석의 선집이 완간되었다. 이번 책 <사소한 것들의 거룩함>에는 모두 54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다. 사랑, 언어, 여자, 도시, 영화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모두 4부 구성 아래 정연하게 갈무리했다

 

 

 

 

고종석이란 이름 때문에 멈춰선 책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그의 생각, 그의 글들의 궁금해진다.

 

 

 

5. 작가와 고양이

이평재, 박형서, 우석훈, 이민하, 곽은영, 윤이형, 염승숙, SOON, 김형균, 김경 (지은이) | 폭스코너 | 20161

 

 

지금 대한민국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11명의 고양이 반려인이 털어놓는 가슴 찡한 감동 에세이.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작가들이 인간과 고양이 사이의 종을 초월한 교류와 공존의 이야기,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며 반추하게 되는 작가로서의 삶에 대해 풀어놓았다.

 

 

 

고양이 만화를 즐겨 보는데, 고양이 만화를 그리는 작가 대부분은 고양이 집사나 동거인이다.

고양이 포토 에세이로 유명한 이용한의 책들도 자주 본다. 그 책들을 보며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새록새록 생겨나는 중인가 보다.

어느 틈엔가 제목에 고양이가 들어 있기만 하면 무조건 멈추고 본다.

직접 키우지는 않지만 고양이에 대한 어떤 감정이 뭉클뭉클 솟아나고 있는 중인가 보다.

작가들이 쓴 고양이 이야기는 그래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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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쓰는 12월의 에세이 주목 신간페이퍼

 

2016년이다.

원숭이의 해.

좋겠다. 원숭이는 재주가 많아서.

재주 없는 나는 하릴없이 고구마 말랭이나 씹어먹으며

또 앞으로 씹어먹을 책을 찾아 본다.

 

 

 

 

예술가의 서재 - 당신의 마음이 쉬어가는 다락방, 출판진흥원 제작지원도서 선정작

이하영 (지은이) | 페이퍼스토리 | 201512

 

음악.미술.문학.사진 각 분야의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 그들이 읽었던 책에 대한 수많은 자료들을 모으고 답사하며 쓴 책으로, 다독가이자 애서가인 이하영이 '불멸의 예술 작품 속에 밑그림으로 숨어 있는 책의 흔적들'을 더듬어 찾아 읽은 열혈 독서일기라 할 수 있다.

 

 

색다른 예술가들의 독서일기. 다른 이들은 책을 어떻게 대할까...궁금해진다.  

 

 

 

사랑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것

송정림 (지은이) | | 201512

 

 

그동안 다양한 저작을 통해 생활 속 따뜻한 이야기를 발견해 들려주고 한줄기 희망을 놓지 않게 해주었던 송정림 작가. 이번에는, 문학작품 속에서 사랑과 삶의 면면을 포착한 <사랑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출간했다.

 

 

 

문학작품 속에서 사랑의 이야기가 다루어지지 않은 것이 있겠냐마는, 작가의 눈에 포착된 사랑과 삶이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 시드니 걸어본다 7

박연준, 장석주 (지은이) | 난다 | 201512

 

걸어본다 일곱번째 이야기는 시드니를 향해 있다. 누군가는 걸어본 곳이고 또 누군가는 처음 걷는 곳이라는 시드니.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는 시드니를 경험한 한 남자와 시드니를 경험하지 못한 한 여자가 한국을 떠나 처음으로 외지에서 함께 걸어본 기록을 한데 모은 책이다.

 

 

 

 

하루키의 <시드니!>를 읽었지만 그건 올림픽 체류기였고,

또 다른 시기에 다른 경험을 하는 사람들의 시드니 이야기는 어떨까.

걸어본다. 시리즈에서 실망한 적이 없었기에 필수체크!!

 

 

국경의 도서관 - 황경신의 이야기노트

황경신 (지은이) | 소담출판사 | 201512

 

50만 독자가 선택한 <생각이 나서> 작가 황경신의 <국경의 도서관>. 이 책에 실린 서른여덟 편의 짧은 이야기는 현실인 것도, 환상인 것도 같다. 이야기들은 짧지만 그 여운은 넘치도록 길다.

 

 

 

 

 

제목부터가 묘하다.

현실인 듯, 환상인 듯~

엮여진 이야기들을 얼른 맛보고 싶다.

 

 

 

삐따카니 - 삐딱하게 바로 보는 현실 공감 에세이

서정욱 (지은이) | 마음의숲 | 201512

 

 

 

  워낙에 체제순응적인 나로서는 '삐딱하기"가 참 쉽지 않은데~

동화를 삐딱하게 재해석한 위트있는 그 글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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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쓰는 11월 에세이 주목 신간페이퍼

 

 

바람이 무지 차다.

손을 밖으로 꺼내놓기가 싫을 정도.

이럴 땐 얼른 따뜻한 집 안으로 들어와 차 한 잔을 우려내고 싶다.

그 앞엔 내가 읽고 싶은 책 한 권이 놓여 있으면 좋겠다.

 

계절에 따라 읽어야 하는 책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있는 이 달에는

왠지 마음 따뜻해지는 책을 읽고 싶다.

지난 11월에 나온 에세이들 중 내가 읽고 싶은 책은...

어쩌다 보니 다양한 직업을 궁금해 하는 내 호기심을 충족시킬 책들로 채워지는 것 같다....

번역가, 외과의사,전투기 조종사이자 외교관, 에세이스트...

타인의 삶에서 내가 갈 길을 발견하거나 뭔가 하나라도 배워간다면 좋겠다.

 

 

 

 

1.

김화영의 번역수첩 - 1974~2014

김화영 (지은이) | 문학동네 | 201511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 김화영이 1974년부터 2014년까지 평생에 걸쳐 매진한 프랑스 문학과 문화에 대한 번역서들의 역자 후기를 집대성한 책이다. 김화영은 누가 시켜서 하는 번역, 의뢰받은 번역은 절대로 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읽고 간절한 마음이 들었던 책들만을 우리말로 풀어냈다.

  번역자의 마음가짐이랄까...그런 것들이 많이 궁금했는데, 이 책으로 해소가 될지.  

 

 

 

2. 내 삶의 의미

로맹 가리 (지은이), 백선희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 201511

 

전투기 조종사, 외교관, 성공한 소설가, 영화감독, 영화배우 진 세버그의 연인다양한 수식어로 매력과 재능과 열정을 증명하는 로맹 가리. 로맹 가리는 이 책에서 기상천외한 모험소설보다 더 파란만장하고 생동감 넘치는 자신의 삶과 철학을 특유의 독설과 재치, 냉소적인 유머와 함께 들려준다.

 

[자기 앞의 생],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읽고 많은 감명을 받은 작가인데, 그의 에세이라니 기대된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사람인 만큼 그의 삶에서 건져 올린 이야깃거리도 다양하고 깊이 있을 것만 같다.

 

3.

 

읽다 - 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 김영하 산문 삼부작 choice

김영하 (지은이) | 문학동네 | 201511

 

<보다> - <말하다> - <읽다> 김영하 산문 삼부작의 완결편 <읽다>는 그가 오랫동안 읽어온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문학이라는 '2의 자연'을 맹렬히 탐험해온 작가 김영하의 독서 경험을 담은 책이다.

 

3부작의 완결편이다. 어느덧.

나는 아직 1부도 읽어보지 않았는데....

그래도 그 중에서 [읽다] 하나를 먼저 읽어보면 나머지를 다 읽을지 말지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의 독서경험을 엿보고 싶다.

 

 

 

  4. 

 

심장이 뛴다는 말 - 적막하고 소란한 밤의 병원 이야기

정의석 (지은이) | 스윙밴드 | 201511

 

종합병원 흉부외과 의사인 저자가 전공의 시절부터 기록해온 일기에서 출발한 책이다. 매일 수술장과 중환자실, 응급실을 뛰어다니는 사이에, 잠들면 안 되는 밤이나 잠들지 못하는 밤이면 저자는 기록을 남겼다. 어떠한 꾸밈도 가감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진짜 병원 풍경만이 담겨 있다.

 

 

의사 친척이라도 두지 않는 한, 어찌 의사의 일상을 엿볼 수 있겠는가.

전에 현직 의사가 쓴 소설을 읽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의사가 만나는 하루, 가감없는 기록은 궁금할 뿐이다.

드라마와 얼마나 다른지..

흉부외과의는 정말 멋진 직업인지..

 

5.

사랑하는 안드레아 - 열여덟 살 사람 아들과 편지를 주고받다

룽잉타이, 안드레아 (지은이), 강영희 (옮긴이) | 양철북 | 201511

 

중화권 독자가 가장 사랑하는 에세이스트이자 대만 지식인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룽잉타이.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력, 영롱한 문장으로 주고받은 아들과의 편지를 책으로 엮었다. 소통의 길을 잃어버린 두 세대를 비추는 별빛 같은 에세이이다.

  아들과 주고받은 편지라서 읽고 싶어졌다.

아직 어린 내 아들에게 나중에 남겨주고 싶은, 건네고 싶은 말들을 미리 연습하고 싶어졌달까.

무엇을 품고 살아야 내 아들 나이 18살 쯤에 내가 전해 줄 무엇 하나라도 남길 수 있을지...

그 말을 문장 하나에라도 담아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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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2-03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로맹 가리의 신작 출간 소식을 보면서 소설인 줄 알았는데, 에세이였군요. 이번 에세이 신간평가단 추천도서는 김영하, 로맹 가리의 책이 선정될 것 같습니다.

남희돌이 2015-12-07 08:36   좋아요 0 | URL
콕 집어주신대로 선정되면 좋겠네요~~저도 기대하는 책들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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