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과일 불로장생 [완전 소화]
젊을 때는 몸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
밥만 제 때 넣어주면 그걸 연료로 해서 열심히 태우고 소비해서 어떻게든 내 몸을 굴러가게 유지시켜 주었으니까.
아이 둘을 낳고, 나이가 40대에 접어들자 몸에 하나 둘씩 이상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눈이야 원래 안 좋았으니까 안경을 끼고 있었지, 하고 내버려 두었는데 핸드폰을 장시간 본 탓인지 안구건조증에도 걸리고...
무턱대고 먹어대다가 평소 몸무게보다 5kg이상 찌고서야 몸이 좀 무겁네, 했는데 건강검진을 받아보니 고지혈증이었다.
이제는 겨울 감기는 당연히 걸리니까 독감 주사도 맞아야 하고 하다못해 오뉴월에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에도 쉽게 걸려 버린다.
덕분에 지금 목이 부어 있고 가래에 기침을 수시로 달고 다닌다.
내 몸은 아직 인간이니까 좀 관심을 기울이렴, 하고 무언의 충고를 던지는 듯하다.
여기저기 삐걱삐걱 거리는 몸을 힘겹게 누이고 생각해 보니, 참 너무도 무심했다 싶다.
삼시 세끼, 좋은 걸로 챙겨 먹고 운동하는 게 쉽다면 쉬운 일이지만, 한 번 그 균형에서 벗어나게 되면 (야식을 즐긴다든지, 폭식을
한다든지, 운동을 거른다든지...)쉽게 회복되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
20대 훨훨 날아다녔다면 30대, 조금씩 어딘가 고장나기 시작하고 40대가 되니 몸의 회복력이 날로 더뎌짐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 득이 되는 줄 알았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날씬해 질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 하나의 축만 가지고는 절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몸이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적절히 병행하고 내 몸에 관심을 계속 가져야 하는 것이었다.
[완전 소화]에서는 다이어트를 적극 권장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현대 의학이 환자가 아닌 병만 바라보는 현상에 대해 의문을 품으며 시작한다.
몸의 내부 환경에 중요한 네 가지 요소는 몸의 독소 상태, 영양 상태, PH밸런스, 전하 상태에 있다고 본다. 생명의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부터 시작해 우리 몸 전체는 영양과 해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한마디로 독이 되는 음식은 먹지 않고 영양의 균형이 잡힌 음식을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사는 환자들에게 식습관을 회복하라고 하지 않고 약을 먼저 권한다.
현 제약 산업과 의료 시스템을 만드는 데 미국의 에이브러햄 플렉스너가 쓴 보고서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미미했던 제약업은 거대한 사업
아이템으로 성장해 의과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큰손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무조건 약과 의사를 신뢰하기보다는 몸의 내부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몸의 내부환경이 무너졌을 때 찾아오는 병.
[완전 소화]에서는 병이 찾아오거나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먼저 식습관을 돌아보게 한다.
무조건 적게 먹거나 운동해서 살을 빼라는 다이어트에 관한 책이 아닌 것이다.
다양한 사례자의 사례를 들어 식습관을 고쳤을 때의 작용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특히 식전과일 3개의 효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과일 영양소 섭취는 때로 우리 몸의 병을 직접적으로 고치기도 한다.
열심히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 간 건강을 챙기면 된다. 어떻게? 토마토와 야채를 비롯한 살아 있는 음식, 즉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된다. 오전에 먹는 과일 3개는 간의 해독력을 높여주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는 노폐물이 빠르게
몸을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과일은 식후보다 식전에 먹는 게 좋다.
식후에 과일을 먹으면 식사로 먹은 음식과 섞여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으면 물에 뜰 정도로 가벼운 바나나똥을 눌 수 있다.
일단은 바나나똥을 목표 삼아 실천해 보면 어떨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식전 과일 3개.
과일이 우리 몸에 미치는 좋은 영향을 생각해 볼 때 당장 실천해도 손해 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
식전과일로 불로장생을 만들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