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cia Barber - Mythologies
파트리샤 바버 (Patricia Barber) 노래 / 이엠아이(EMI)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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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06년인가 이 앨범이 AMG 메인에 떴길래 클릭을 해봤고, 그 후로 패트리시아 바버라는 이 보컬리스트에게 빠져버렸다. Ovid의 [Metamorphoses](국내에는 [변신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왔다)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곡들이지만 보컬 재즈 입문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리 난해하지 않고 듣기에도 편하다. 물론 단순히 듣기 좋은 음악을 찾는다면 스탠더드 곡을 (거의) 팝으로 편곡해 부르는 다른 (인기) 보컬리스트들을 듣는 게 귀에 맞겠지만... 아무래도 어느 정도 재즈를 듣기 시작하게 되면 이런 오리지널리티를 갖춘 음반에 끌리게 마련인 듯싶다. 개인적으로는, 관악기가 거의 배제되어 있는 점, 커버가 예쁘다는 점도 이 음반을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나처럼 아트록이나 프로그레시브록을 듣다가 재즈로 넘어간 리스너라면 절대로 살 수밖에 없는 음반이랄까. #5 이카루스를 한번 들어보고 괜찮다면 꼭 구매하시길.

(AMG 별점 4.5 & 앨범픽. AMG 트랙픽은 #1, #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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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book (아톰북) 1집 - Warm Hello From The Sun
아톰북 (Atombook) 노래 / 파고뮤직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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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ep가 현재로선 초희귀반이 되어버린 관계로... 이 1집 역시 희귀 명반이 될지도 모르겠다. 음반 발매된 지 열흘 만에 해외 릴그룹에서 립을 해서 솔식에 돌아다닐 정도인데... 모르겠다. 오히려 국내에선 아무도 이런 음반에 관심을 갖지 않는데 말이다.

음악은 기본적으로 포크지만 팝에 가까운 곡도 상당히 있다.


추가(08-9-30): 전곡 감상 및 가사 번역
http://feelyou.tistory.com/tag/atom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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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 9집 - Reason Of Dead Bugs
시나위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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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은 날개'는 정말 한국적인 블루스+발라드랄까... 노래방에도 들어왔는데 정말 매력적인 곡이다. 보컬 강한 씨의 메마른 보이스컬러와 신대철 씨가 예전부터 시도하고 싶어했다던 블루스톤의 기타가 굉장히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한국에도 이런 사랑노래가 있구나...하고 감탄할 수밖에 없는 곡. 다만, 게리 무어를 몇 번만 들으면 쉽게 질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금 빨리 식상해지는 감이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하드 록(혹은 싸이키델릭이라든가 어쨌든 하드한 무언가)을 파는 걸 그만뒀기 때문에 강한 씨를 보컬로 뽑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작은 날개'는 꼭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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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페르트 : 숨마
Virgin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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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경외스러운 음악.

마지막 트랙을 들을 때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과연 아르보 패르트...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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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1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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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에 내가 쓴 글 중에 이런 게 있더라.

   
  테드 창의 이 책을 산 건, 정말로 우연이지만 [쿼런틴]과는 별개의 일이었다.

그리고 그건 행운이었다.

아직 2005년이 지나가진 않았지만
올해 최고의 책을 꼽는다면 나는 다음의 세 권을 빼놓지 못할 것이다.

1.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2. 쿼런틴
3. 당신 인생의 이야기
 
   

당시에 뭔가 그럴듯하게 리뷰를 쓰겠다고 참 여러 번 다짐했는데, 결국은 쓰지 못했다. 뭐랄까, 평을 쓰기 위해 책을 잡으면 나도 모르게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되고 그러다 보면 이야기에 몰입되어버려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몇 번이나, 그런 식으로 이 책을 읽었다.

몇 년이 지났고, 이제 책은 책장에 조용히 꽂혀만 있는데도, 여전히 이 책에 관해 뭔가 쓰기란 참 어렵다. 이야기의 관점에서 보자면, 굉장히 짜임새 있고 흥미롭게 전개된다, 뭐 이 정도의 얘기라면 할 수도 있겠다. 하드 SF임에도 말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너무 부족하다. 내가 느꼈던 커다란 사고/감정의 동요를 속 시원하게 풀어 내릴 수 없다.

아마, 너무나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 누구는 정말 좋아하는 책에 대해서만 평을 쓴다고 하는데, 난 대부분 별 2~3개 짜리 평을 쓰는 것도 같은 이유인 듯하다. 멋진 평도 써놓지 못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는 꼭 읽어보라고 떠들고 다닌다. 특히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거 꼭 읽어라, 제발 읽어라, 강요를 한다. 그렇게 2005년에 내가 가장 많이 떠든 책이 바로 이 책일 것이다. 지금은 서평 대회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고 앉아 있지만, 이와 별개로 바로 며칠 전에도 우연히,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 책 꼭 읽어보라고 권해준 적이 있을 정도다.

적어도 내겐 정말 보석 같은 책, 그래서 뭐라 말하기 참 어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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