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 EGO
원뮤직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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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음악적으로 그리 뛰어난 음반은 아닌 게 사실이다. 단지 동시대 노이즈가든과 왠지 모르게 비슷한 취급을 당해 뭔가 '전설의 희귀 음반' 같은 후광을 받긴 했지만... 찾아보면 지금도 파는 곳 많다-_- 노이즈가든도 그렇지만, 1집은 비교적 소장할 만한 희귀 음반이(라고 하는 듯하)다. 참고로 알라딘에서도 노이즈가든 2집 중고는 45,000원이라는 정신나간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_-

가격을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트랙 i can't say 데모 버전이 너무 좋아서 아끼는 음반이기도 하다. 어딘가 80년대 냄새가 나는 궁극의 한국적 빈티지 (록) 발라드 곡이다-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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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Lifted or The Story is in the Soil, Keep Your Ear to the Ground
Saddle Creek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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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 파는 사람들에게 정말 진지하게 묻고 싶다. 왜 이 음반을 파냐고. 이미 한 장 가지고 있어서? 그래도 팔지 마라.

AMG 앨범픽에 4.5점이라는 사실은 보도자료를 보면 알 수 있을 테고, 특히 이 앨범은 브라이트 아이즈 다른 앨범에 비해 부클렛도 '하나의 책' 형태로 꽤 잘 나온 음반이기에 소장가치가 높다. 5번 lover i don't have to love 같은 곡도 꽤 좋지만 무엇보다 2번 method acting은 이 앨범 최고의 곡이자 코너 오버스트 혹은 브라이트 아이즈 전체 곡 중 최고의 곡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만약 브라이트 아이즈 앨범을 단 한 장 산다면 당연히 이 앨범을 사야 한다. 두 장 살 수 있다면 정규 2집일 테고.

아 이런 음반이 헐값에 중고로 돌아다닌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차라리 알라딘에서 파는 중고 모두 내가 사버리고 싶을 정도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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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9집 - The Secret Of Color 2
이승철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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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6.5집 이후로는 이승철 앨범을 듣지도 사지도 않았는데, 우연히 듣게 된 '하고 싶은 말'이란 곡이 굉장히 좋아서 9집은 특별히 CD를 한 장 샀다. 앨범은 유감스럽게도 발라드 위주 선곡이었고, 특별히 4집과의 연관성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6.5집에서 8집까지 별볼일없었던 발라드곡들에 비하면 퀄리티는 월등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앨범을 사게 한 8번 '하고 싶은 말'은 가히 후기 이승철 대표 발라드로 꼽아도 될 만큼 최고였다. 2집 표제곡 '노을, 그리고 나'라든가 5집 '다시 날 그리워할 즘엔'처럼 색소폰 비중이 높은 곡인데, 이승철 아니면 한국에서 누가 이런 발라드를 만들고 이렇게 잘 소화할 수 있겠는가. 특히 커크 웨일럼(Kirk Whalum)의 솔로로 페이드아웃 되는 마지막 처리는 정말 긴 여운을 남긴다. 이제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면서도 아직도 이렇게 끊임없이 더 나은 음악(그리고 음향)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이승철은 다른 가수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한국 가요계에서 단연 독보적인 음악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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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돌아 2012-01-11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앨범 좋은건 맞는데.. 8집까지 별볼일없던 발라드라뇨.. ㅠ 전 이승철 최고 명반 중 하나로 8집을 꼽는데.. 흠..
 
슬럼독 밀리어네어
대니 보일 감독, 데브 파텔 외 출연 / CJ엔터테인먼트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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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인가 서플먼트 딕테이션+싱크+번역 일이 들어와서 영화를 보긴 봤는데, 그다지 별로였고 시간도 없어서 "ㄴㄴㅈㅅ 다음에..." 했던 DVD다. 일 때문이 아니었다면 아마 평생 가도 안 볼 영화였달까. 그렇다고 영화가 후졌다는 말은 아니고-_- 오히려 잘 만든 축에 속하는 영화라고는 할 수 있겠지만, 뭐랄까 좀, 너무 '정석'으로 가서 끌리지 않는 영화였다. 그러나 엔딩에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는... 흐흐.

엔딩을 비롯해 볼리우드를 흉내낸 감성 덕분에 따뜻하다면 따뜻한 영화지만, 동시에 잔혹한 영화이기도 하다. 허우 샤오시엔이나 리 양과 같은 2000년대 중국 감독들 영화를, 동시대 우리나라 관객이 볼 때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떠올린다면 말이다. 하물며 인도 하면 [꿈꾸는 카메라]가 생각나지 않는가(나만 그럴지도-_-). 어떻게 보면 이런 이유 때문에 아카데미상을 휩쓸었다는 사실도 왠지 수긍이 간다. 미국인들이야 이런 영화를 보며 실제 비슷한 과거를 겪어온 우리만큼 불편해할 이유가 없으니까. 게다가 동양에서도 특히 이국적인 인도를 무대로 한 (짝퉁 볼리우드) 영화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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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음반MD 시켜달라니까요-_-?
알라딘 재즈/프로그레시브록 카테고리 판매량 확 올려드린다니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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