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익스프레스 2집 - Wild Days
갤럭시 익스프레스 (Galaxy Express) 노래 / 미러볼뮤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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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미있는 음반, 아니 재미있는 시도였다. 음반 제작 과정을 지켜봤다면 뭔가 더 흥미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우선, 제작 과정만큼이나 재치가 돋보이는 곡들이 몇 있다. Reggae 치킨(#8)은 후반부에서 청자를 묘한 방법으로 무장해제 시키고, 보너스트랙인 Jungle the black 노래방 버전(#19)은 자연스러운 썩소를 짓게 만든다. 나의 지구를 지켜줘(#18)도 나름 의미(?) 있는 포크로 봐줄 수 있겠다(보도자료 드릴 얘기에서는 왠지 Neu!가 생각나긴 했지만).

그러나 결과물인 음반 전체를 놓고 보면, 미안하지만 크게 끌리는 앨범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곡들에서 묻어나는 '뭔가'가 없다. 그걸 에너지라고 부르든, 저항정신이라 부르든, 감성이라 부르든, 아무튼 결정적인 뭔가가 없다. 난 아무것도 아닌데(#2) 같은 곡은 코코어(특히 1집의 '잠수')를 떠오르게도 했지만, 너무 약하다. Love is(#9)나 매일매일(#12) 등도 마찬가지. 유감스럽게도 앨범 후반부 빗속의 여인(#13)부터 떠나는 날(#17)까지는 들어줄 곡이 전혀 없을 정도였다.

뭐, 30일 만에 이 정도만 만들어도 어디냐!라고 한다면... 맞는 말이다. 근데, 급하게 안 만들면 훨씬 더 나을 듯하니, 웬만하면 이제 시간 좀 더 들여서 만들어주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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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끝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3
로이스 로리 지음, 고수미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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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미국 성장소설. 제목은 이성복의 시집을 빌렸지만, 대상독자는 10대 초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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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anthi - Believe
오리안티 (Orianthi)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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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단 들은 음반이니 정리는 하고 넘어가자. 마이클 잭슨 공연에 세션으로 설 뻔했으나, 불운하게도 무산된, 그래서 유명해진 기타리스트(?)다. 사실 여섯 살에 기타를 시작해 18세에 산타나와 같은 무대에 섰다는 사실이 더 주목받을 일인데 말이지. 쨌든 기타 신동이라기에 나름 기대하며 들어봤다. 그러나 타이틀곡 #1 듣다가 그냥 팝에 짧은 속주 프레이즈만 섞어놓은 정도라 바로 실망... 역시 내 취향은 아니었다. 스티브 바이와 협연한 #10은 영상으로라면 한 번쯤 볼만하다. 그런데 바이 아저씨조차 내 취향은 아니라는 거. 결론은 별 가치 없음.

덧: 정확히는 2007년에 데뷔 앨범([Violet Journey])을 냈으니 이 음반은 데뷔 앨범이 아닌 2집인 셈이고, 나흘(!) 전 3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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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 2집 In Exchange [재발매]
이승열 노래 / 윈드밀 이엔티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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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는 #8과 #3. #8은 레알 취중진담이랄까, 2007년 최고의 러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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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에디터 - 고경태 기자의 색깔 있는 편집 노하우
고경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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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에디터'. 제목 참 좋다. 단 여기서 말하는 '에디터'가 언론매체의 편집기자를 뜻한다는 사실에 주의. 그러니까 보통(?) '편집자'라고 부르는 단행본 편집자가 아니란 뜻이다. 차례도 제대로 안 읽고 제목만 보고 산 내 잘못이지 뭐. 그럼에도 도움이 전혀 안 되는 내용은 아니었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카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한겨레21》의 정체성(!?)을 수립하는 데 한 획을 그은 핵심인물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며 참 개성 있는 사람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후반부에서 저자가 정리하는 편집자의 요건 세 가지는 '편집, 글쓰기, 기획'이다(p. 311). 동어반복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깔끔한 정의로 새겨둘 만하다. 이 중 저자는 특히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많은 사례를 소개한다. 학자가 아닌 실무자가 쓴, 살아 있는 글이랄까. 중앙일보 기자가 쓴 [기사 되는 보도자료 만들기]와 마찬가지로, 한 번쯤 읽어볼 가치는 있다(두 책에서 드러나는 정치색을 비교해보면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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