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 아웃케이스 없음
존 폴슨 감독, 로버트 드니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세계적인 대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타고난 배우 다코다 패닝의 만남만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숨바꼭질>은 두 배우의 소름 끼치는 열연과 놀라운 반전이 있는 스토리로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공포를 체험하게 해줄 것이다.

 

과연 그럴까-_-

 

 

엔딩이 2가지라는데, 본인은 하나밖에 못 봤다. 그게 어떤거였는지는 음음; 스포일러를 피하면서 설명하기가 어렵다-_-a

여튼 네이버에 가보면 엔딩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상당히 쓸데없는 노력이라고 여겨진다 -ㅅ- 누구 말대로, "이 영화는 정답이 없습니다. 정말 잘 만들어서가 아니라..구성이 엉성해서입니다"가 정답인 듯하다.

혹은 감독이 처음부터 open-ending을 의도했을 수도-_-?

여튼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반전에 집착하는 영화는 싫다. [유즈얼 서스펙트]라든가 [식스 센스]까지 정도가 괜찮았다고나 할까. 그냥 자연스럽게 보다가, 영화 다 보고나서야 뒤통수 얻어맞는 기분이 드니까, 그래서 '와~ 속았다. 이 감독 대단한데'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거 아닐까. 이런 영화는 처음부터 반전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봐야 하니까, 상당히 피곤하다. 이런 반전일거야 혹은 저런 반전일거야.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영화를 봐야만 하는걸까.

반전이라는 장치를 빼면 이 영화에서 남는건 또 뭔데.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가 과연 [샤이닝]의 잭 니콜슨 정도로 관객을 소름끼치게 만들 수 있을까(왜 하필 [샤이닝]이 비교대상인지는, 역시 스포일러라서 말할 수 없다-_-). 다코타 패닝이라는 어린 배우의 연기 역시 과장되고 허술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근데, 이쁘긴 이쁘더라=_=

음, 그래서 결론적으로, 다시 볼 이유 전혀 없고, 사실 아예 안 봤어도 무방했을 영화. 어쩌다 실수로-_-보게 되더라도, 머리 끙끙 싸매고 고민할 가치 없는 영화.(2005년 3월, fy)

 

 

덧: DVD에는 얼터닛 엔딩이 3개나 더 들어있다고 한다. 그까짓 별 거 아닌 엔딩 가지고 장난 좀 하지 마. [28일 후] 발뒤꿈치도 못 따라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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