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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수스 SE - [초특가판]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 사카구치 탁 외 출연 / 기타 (DVD)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작년 4월에 보고 5월에 감상 짧게 쓰고, 오늘 약간 더 늘려서 씀.
(홈피 및 다른 곳에는 아무 생각없이 올렸는데, 지금 여기 올리려 보니
아래 보슬비님 리뷰와 비슷한 말만 썼네요-_-; 뭐 그래도 아랑곳않고 올립니다)
어느날 밤, 프라이드 보다가 잠깐 채널을 돌린 순간, 위의 장면을 목격했다.
누가 봐도 시선을 고정할 수밖에 없는 장면 아닌가.
(결코 여자가 예뻐서, 그리고 남자가 간지나서가 아니라 -_-)
감동먹어서, 그 후로 쭈~욱 봐버렸다.
상당히 재미나다.
B급 액션/스플래터 영화의 요소들이 일본애들 특유의 센스로 짬뽕돼 있었다.
그러니까, 이쪽 세계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유치찬란하고, 쓸데없이 피 튀기고, 말도 안 되는 데다가,
정치적으로도 올바르지 못한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그럼에도, 분명 나처럼 이 영화를 좋아할 사람이 존재하는 건 분명하니까,
자세한 설명은 생략. 궁금하면 직접 영화를 보세요-_-
사실 앞에서 말한 것들 외에,
내가 이 영화에 감동을 받은 이유는 따로 있다.
운명, 윤회, 그리고 사랑.
피 튀기는 비극 속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되찾기 위해,
몇 백년을 기다려 환생을 해서, 전생의 사랑을 찾아헤매다 결국 만나지만,
이번에도 눈 앞에서 손에 넣지 못하는 그런 아픈 사랑.
그 애절한 감동이 함축적으로 녹아있기 때문이다 -
그것도 엔딩 1분 동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