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ien Rice - O & B-side
데미안 라이스 (Damien Rice) 노래 / 워너뮤직(WEA)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좋은 음악은 긴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Damien Rice의 [O]는 그런 좋은 음악 중에 하나다. 그러니 길게 주절거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런 음반이 이렇게 가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음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영화 [Closer] 삽입곡 Blower's Daughter 한 곡만으로도 CD를 살 가치는 충분하지만 Volcano, Amie, I Remember 등 어느 곡 하나 버릴게 없을 정도로 훌륭한 음반이다. 그의 목소리는 내 귀를 사로잡고, 그의 멜로디는 내 가슴을 적신다.

제프 버클리의 영향에서 어느 정도는 자유롭다는 사실만으로도 Damien Rice는 훌륭한 싱어송 라이터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Delicate에서 제프 버클리의 Hallelujah를, Cheers Darlin'에서는 Lover, You Should've Come Over를 떠올리는 것까지는 막을 수가 없다. 어쩌면 그는 제프 버클리의 환생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오히려 나는, 그것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옛 사랑을 다시 만나기라도 한 듯,
가슴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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