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4쇄(2012-9-15) 12쪽을 보면 2쇄를 펴내며 수정 4판을 참고하여 소소한 수정이 있었음을 밝힌다(본 국역본은 3판을 기준으로 삼았다). 3판과 4판 사이의 차이는 텍스트 수정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 소소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4판 기준으로 새로 책이 나올 일은... 아마 없을 테니, 그나마 국내에서 정본이라고 인정받는 책인데 안타깝다면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리고(!?) 395쪽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들이 그들이 그들 자신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4판 기준 영역은 다음과 같다.

(And not because of not knowing what they are saying to themselves.)

여기서 to themselves는 '자기들(그들)끼리'로 해석할 수 있으며 그게 문맥상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독일어 원문상 절대 그런 뜻이 아닌 게 아니라면야(독일어는 과문하므로 제보 바람).


독일어 원문은 다음과 같다.

(Und nicht darum, weil man nicht weiß, was sie zu sich selber sprechen.)



참고1.

내가 본 4판에는 2부도 하위 넘버링이 되어 있으며, 위 예문은 xi절에서 325번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사실 2부라고 부르면 안 되는 게, '2부'라는 명칭 대신 '심리철학 단평'이라는 제목을 사용한다(기존의 '1부'만이 '철학적 탐구'다). 3판과 4판 사이의 차이 중 하나다. 어쩌면 대단히 큰 차이일 수도. 위키백과 항목(새창) 참고.


참고2.

글 쓴 날 기준으로 scribd에서 4판을 볼 수 있다(물론 pdf 다운도 가능하다 쿨럭).

http://www.scribd.com/doc/46121720/Philosophical-Investig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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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i 2013-12-18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즉, 해당 문장을 이 책의 번역 스타일과 달리 매끄럽게 옮기면 (그것은 우리가 그들끼리 하는 말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정도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