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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내 사랑 ㅣ 동문선 현대신서 189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이용주 옮김 / 동문선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뒤라스 책이라 사긴 샀는데, 악명 높은 동문선인 데다가 어느새 여름도 지나고 해서(뒤라스는 여름에 읽어야 제맛) 읽기를 보류한다. 게다가 소설로 쓰인 책도 아니고, 무엇보다 영화도 아직 못 봤다. 아니 그런 걸 떠나서라도 이 고통스럽도록 알아듣지 못할 문장들을 끝까지 읽어야 하긴 하나 의문이기도 하다. 만약에라도 이 책을 다 읽는다면, 그리고 어디선가 중고로 구한 [여름날의 저녁 열시 반]마저도 다 읽는다면, 다시는 뒤라스가 쓴 책을 보지 않을 것이다. 안 그래도 책 읽을 시간이 없는데, 안 읽어도 그만인 책까지 읽을 시간은 더더욱 없다. 뭐, 슬프다면 슬프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