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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사냥 ㅣ 보림문학선 7
레이 에스페르 안데르센 지음, 매스 스태에 그림, 김경연 옮김 / 보림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아마도) 도시에서 두 명의 여자아이가 전학을 왔다. 그중 한 명이 읽던 책을 기억한다. [어머니는 마녀가 아니에요]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이 제목은 내 어린 마음에 깊이 각인되었던 듯싶다.
못내 궁금했지만, 끝내 빌려달라는 말은 하지 못했다. 그녀는 내가 학교 앞 완구점에서 만화책 훔치다 걸려 손들고 벌서는 모습을 목격한 유일한 학우였으니까. 그녀가 담임에게 고자질하면 어쩌나 노심초사하는 마음에 나는 그녀를 피할밖에 없었다.
바로 그 책 [어머니는 마녀가 아니에요]를 복간한 게 이 책 [마녀 사냥]이다. 구판 제목과 견주면 다소 약한 제목이고, 또 바뀐 제목 탓에 찾는 데 이렇게나 시간이 걸렸다. 아직 읽지는 못했다. 일단 구했다는 데 만족. 사실 이제 와서야 내용이 그렇게 궁금하지도 않고.
혹시라도 그녀가 이 글을 본다면, 음, 잘 살고 있냐-_-? 이봐, 사실 나는 너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고-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