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커 (Casker) - 5집 Tender
캐스커 (Casker) 노래 / 파스텔뮤직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예전 같은 느낌이 없는 것도 사실이랄까. 내 경우 예전에 2집을 샀다가 너무 좋은 나머지 1집, 3집을 구해 들어봤는데 솔직히 전부 별로였다. 그러다 4집이 나온 걸 늦게 알고는 일단 샀는데 바로 후회. 5집은 트위터로 발매 소식을 듣고 바로 샀는데, 이번에도 조금 실망했다. 아무래도 내겐 2집의 인상이 너무 깊었던 걸까.

일단 연주곡 중에 확 꽂히는 곡이 없다. 무난하다는 느낌. 피처링 보컬 곡은 정순용 대신 이승열, 조원선 대신 한희정이었다면 백점 만점!...이었겠지만 물론 그건 내 생각일 뿐이고;

그 외 보컬 곡 중에는 '물고기'나 '네게 간다' 그리고 히든 트랙이 다소 흥미로웠다. 특히 '네게 간다'는 캐스커답지 않은 어쿠스티카였는데, 베스 기본스 솔로 앨범과 마찬가지로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좋게 말하자면 밴드의 '진화하는 모습'이란 거겠지. '물고기'와 히든 트랙은 서로 '찌질함'과 '싸가지 없음'이 대구를 이루는 뭔가 재미있는(미안;) 곡들이었다. 가사는 좀 유치하다만...

그나마 국내에서 이런 감성의 음악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면, 역시 사고 보는 건 맞다. 흠을 잡는 것 또한 그만큼 아쉬움이 남는 까닭이고. 봄이 올 때쯤, 다시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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