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시작해 디자인이 돋보였던 책. 구판은 연장정(페이퍼백)이라 가격도 착했다. 재생지 질감이나 아담한 사이즈까지 모든 면에서 참 예쁘게 '만든' 책이었다. 내용? [우리들]이 미래를 배경으로 하며 체제 비판에 초점을 둔 SF라고 한다면 이 소설은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풍자적 성격이 짙은 SF랄까. 재치가 통통 튀는 문장이기도 하고, 스릴러 성격도 강해 읽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