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깔 있는 개
산도르 마라이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산도르 마라이는 [열정]이나 [결혼의 변화]로 접한 작가였다. 자연스레 그의 소설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솔출판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었고. 하지만 이 책 [성깔 있는 개]는 제목은 물론 표지부터, 기존에 내가 읽었던 소설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솔직히 말해 5만 원 채우려고 샀다는 얘기-_-

처음은 그저 그런 에세이로 읽어나갈 수 있었다. 거의 마지막까지 그렇게 읽어도 무방하다. 다소 맥 빠지는 결말에 이르러야 에세이가 아니라 소설임이 밝혀진다. 전체적으로 그리 나쁘지는 않다. 개에 얽힌, 특이하다면 특이한 에세이(의 탈을 쓴 소설)랄까. 다만 분량도 짧은 편인데, 띄어쓰기를 비롯해 맞춤법 틀린 부분이 너무 많아 신경이 쓰였다.

나처럼 다소 무거운 작품으로 산도르 마라이를 처음 접했다면, 이 책은 그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이 되겠다. 의외로 굉장히 위트 넘치는 사람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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