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플러스 파트 1 (6disc)
후지사키 준이치 감독 / 소니픽쳐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전지현이 나온 영화에 비하면 이 TV판 애니메이션은 300배는 더 재미있는 편이다. 블러드 프로젝트의 출발점인 극장판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가 짧은 분량으로 아쉬움과 미심쩍음(?)을 남겼다면, 이 TV판에서는 50화라는 긴 분량 덕에 지루할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뱀파이어(익수)에게는 그 여왕의 피가 독이 된다는 설정을 원작보다 잘 살렸다는 점도 칭찬할 부분(특히 영화에서는 이 설정이 무시되기에 더 그렇다). 잘 살린 정도가 아니라 그게 이야기의 핵심이라 봐도 무방하겠다.

이 파트1 DVD에는 25화까지가 담겼는데 이는 총 4기 중 2기까지의 분량으로, 이야기는 아직 반환점(이자 하이라이트인 32화)을 돌기 전이다. 한창 흥미진진해지는 부분이랄까. 유감스럽게도 3기, 4기로 갈수록 긴장감은 떨어진다. 이 탓에 50화 전체 분량의 평균 퀄리티를 따진다면 어쩌면 원작(극장판)에 못 미친다고도 볼 수 있겠다. 물론 원작과는 독립된 작품이며, 특히 '두 여왕'의 '피'를 둘러싼 이야기는 원작과 관계없이 상당히 참신하다. 사야와 하지의 러브 스토리(?) 또한 볼거리. 국내에는 아직 파트2 DVD는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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