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Caliente
Verve / 1986년 1월
평점 :
품절


Viajero Inmovil Records에서 보내준 카탈로그를 훑다가(아직 10분의 1도 못 넘겼다-_-) 발견한 낯익은 이름, 가토 바르비에리(Gato Barbieri, 1932~). 이 아저씨는 순전히 유로파(Europa - Earth's Cry Heaven's Smile) 한 곡 때문에 알게 된 색소폰 연주자로, 어찌어찌 해서 앨범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2000년 즈음, 국내에도 산타나(Santana)의 열풍이 불어왔고, 나를 비롯해 당시 많은 젊은이(-_-?)들이 유로파라는 곡을 그때 처음 접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그중에 유로파 한 곡 때문에 가토 바르비에리의 씨디까지 산 젊은이는 거의 없었겠지만-_- 산타나와 가토 아저씨의 협연 영상은 여기.

말이 나온 김에 찾아봤더니 유로파는 산타나가 60년대부터 구상하던 곡이었고, 76년 처음 발표됐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 해 가토 바르비에리는 이 곡을 바로 이 자신의 앨범 [Caliente!]에서 색소폰 버전으로 발표했다. 산타나의 원곡이 워낙 좋다 보니 색소폰 버전이 다소 약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원곡을 뛰어넘기란 원래 힘든 법이니까... 그래도 지금처럼 비오는 밤에는 왠지 색소폰 연주가 더 땡기기도 한다. 가토 아저씨의 앨범 버전을 들으려면 여기. (2009-6-9에 썼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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