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즈토닉 (Keynes Tonic) - Keynes Tonic [EP] - 상상마당 밴드인큐베이팅 1st 작품집
케인즈토닉 (Keynes Tonic)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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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 엠넷. 이걸 인디 리스너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대충 상상이 간다. 그리고 바로 그 이유 하나로 묻힌 음반이 아닐까 짐작도 해본다. 보도 자료(라기보다 그냥 상품 설명)에 여러 평론가들이 쓴 평이 있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임진모 씨가 쓴 평이 상당히 객관적으로 다가온다. 그럼에도 '인디답지 않은 인디'라는 이유로 대중(중에서도 특히 인디 리스너)에게서 외면받을 소지가 있음을 짚어내지 않는(못하는?) 걸 보면, 역시 평론가가 보는 면과 대중이 보는 면에는 채워지지 않는 괴리가 존재한달까.

#2나 #4는 기타 음색이 돋보이는 곡들로, 좋게 말하면 90년대의 아련한 향수까지 느껴지는 기대 이상의 곡들이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트랙 '노을'을 베스트 트랙으로 꼽고 싶다. 어찌 보면 아름답다기보다는 찌질한 가사의 곡이지만, 그럼에도 은근히 듣는 사람을 빨아들인다. 가사가 잘 들린다는 점은 분명 좋은 면인데, 그 잘 들리는 가사가 별볼일없어서 안타까울 따름. 정규 앨범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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