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이 전혀 신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역시 내가 그럴 만한 나이가 아니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12번 monglong beach 같은 14분짜리 대곡을 비롯해 60분 가까이 꽉 찬 알찬 음반이긴 하다. 수작인 데다가 국내 음악계 안에서의 가치는 인정한다 해도 소장해야 할 생각은 들지 않는다.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