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동네 헌책방에 처분하려던 책들을 몇푼이나마 더 받아보려고 중고샵에 등록을 해봤다.

[쌍브르] 1~5권과 [낯선 땅 이방인] 등은 적당한 가격에 팔렸고, 그저께 [어둠의 저편]은 9500원짜리 책을 1950원에 등록하자 바로 팔려버렸다-_-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가의 20%에 책을 처분한 셈인데 그럴 거면 그냥 알라딘에 파는 것보다(30%) 손해라는 계산이 나온다-_- 그래도 한때는 하루키 팬이었던 사람으로서 너무 몹쓸짓을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편 주문한 사람은 너무 싼 가격을 의심했는지 물건 언제 오냐, 송장 번호는 뭐냐, 어느 택배사냐 등등 문자 러쉬를 보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알라딘을 좋아하는 이유가 (그나마) 웹표준을 준수하고 있고 UI가 편리하기 때문인데, 중고샵 역시 상당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만족이었다. 용돈이라도 벌겸 더 많은 책을 등록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왠지 아직은 미련이 남는 책이 많다. 이놈의 수집욕이란... 

 

-추가: 인터파크의 중고샵에 여기 올린 상품들을 그대로 등록했다. 아무래도 알라딘보다 노출이 잘 되기 때문인지 알라딘에서 안 팔리던 책들에 대한 주문이 여럿 들어왔다. 하지만 액티브X를 설치해야 하고 알라딘에 비하면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가는 시스템이었다. 택배기사님이 방문하기 전에 송장번호 자동으로 입력되는 점 하나만 빼면 알라딘의 시스템이 훨씬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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