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창고(예쓰24에 먹힌…)에 썼다가 포노에 올렸던 글인데,
포노도 알라딘에 먹히더니 이미지가 깨지길래 수정한 후 겸사겸사 포스팅.
순위는 없고, 생각나는대로(되도록 유명한 순서대로) 한 밴드당 한 장씩만 꼽아봤다.
이 밴드들은 대부분 그 멤버들이 솔로로 음반을 내기도 했는데, 거기까지는 소개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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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는 크라우트록의 대부 Can의 최고 명반으로 꼽히는 3집이다. 다모 스즈끼(얼마 전 내한 공연도 했다)의 전설이 시작된 음반이기도 하다. 하나 더 꼽는다면, 취향이 갈리는 음반이긴 한데, 2집 [soundtracks]도 (나는)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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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연 무대 위에서, 연주는 안하고 탁구만 쳤다는 일화로 유명한, 또하나의 전설밴드 Faust의 1/2집 합본. 가물가물하긴 한데(mp3로만 들어서-_-) 2집 부클렛의 삽화가 꽤 유명했던 것 같다. 음악은 1~4집까지는 아무거나 들어도 무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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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아니, 두렵다. 사람들은 보통 [Yeti]를 추천하는데, 다 이유가 있는 거다. [Wolf City]도 괜찮다. 이거 두 장 듣고 나서 부족하다면 이 음반을 시도해볼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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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트록 역사상 꽤나 중요한 음반. 헌데 끼고 살 만한 음악은 아닌 게 사실. 아직까지도 음반을 내는 놀라운 그룹(물론 듣지는 않지만). 이 바닥 최고의 프로듀서로 꼽히는 Conrad Plank가 프로듀스 및 엔지니어링을 맡았다. [Radio-Activity]도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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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 헤어조크의 [아귀레, 신의 분노] 사운드트랙(이외에도 [노스페라투], [피츠카랄도] 등 헤어조크의 사운드트랙을 여럿 만들었다). 에스닉한 명상음악으로 95년 타계한 윤이상의 장녀 윤정 씨가 보컬/색소폰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실 대표작은 [Hosianna Mant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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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뿅거리는 사운드가 특기인 밴드로, 멤버 중 에드가 프로제는 솔로 음반도 많이 냈고, 클라우스 슐체는 저 위에 Ash Ra Tempel을 만들기 위해 70년에 탠저린 드림을 탈퇴한다(그러고는 71년에 거기도 탈퇴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어쨌거나 AMG 픽에 별 5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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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출신의 밴드. 보통 2집을 최고 명반으로 꼽는다. 원시적인 생명력이랄까... 그런 느낌인데 Can보다는 좀더 이지적인 분위기. Garden of Delights에서 전 앨범이 재발매되었고, 이 음반은 최초로 발매되는 라이브인데, 상당히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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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ol Vuh의 드러머와 2001년에 고인이 된 리더 Florian Fricke, 그리고 객원 여성보컬 한 명과 원년 멤버 Conny Veit로 4인조가 된 Gila의 2집으로, 1890년 자행된 인디언 학살에 대한 동명의 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1집(AMG)에 비해 에스닉/포크 느낌이 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