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드렁크(punch drunk)
요약:복싱선수와 같이 뇌에 많은 손상을 입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뇌세포손상증.
복싱선수와 같이 뇌에 많은 충격과 손상을 받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 뇌세포손상증으로, 혼수상태·정신불안·기억상실 등 급성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치매·실어증·반신불수·실인증(失認症) 등 만성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생명을 잃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복싱선수의 경우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펀치드렁크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증세보다는 만성 증세가 일반적인데, 세 차례나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미국의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도 이 증세로 인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심한 고생을 하고 있다. 그밖에 1960년대 인기를 끌었던 제리 쿼리도 펀치드렁크로 고생하다 결국 심장마비로 죽었다.
한국의 경우에는 김득구가 1982년 WBA(세계권투협회)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얼굴에 많은 타격을 받고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숨진 바 있으며, WBC(세계권투평의회)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낸 김성준이 자살한 것 역시 펀치드렁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복싱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하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존폐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이전에는 15라운드이던 세계타이틀전도 김득구의 죽음을 계기로 12라운드로 줄어든 바 있다. 이 증세가 심하면 중추신경계의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펀치드렁크 [punch drunk] (출처: 두산백과)
『펀치 드렁크 러브』라는 제목에서 펀치 드렁크는 대체 무슨 뜻일까 싶어 오늘 검색해보니 저런 증후군이란다. 이 영화속 남주인공이 그러면 그런 증후군이란건가 싶었는데, 뒤에 러브를 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남자주인공은 무려 여자형제 일곱 명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었던 것. 그 사랑은 너무 '과해서' 그를 숨도 못쉬게 만든다. 오늘 저녁에 파티에 올거냐는 질문을 누나들이 차례대로 전화해서 물어본다. 그것도 회사에 전화를 해서... 하아. 게다가 그가 자신에게 나타나는 정신적으로 불안한 증상에 대해 매형1에게 얘기했더니 다음날 여동생까지 알게 된 현실... '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 에 보면 아이가 자신의 엄마에게 '조금만 덜 사랑해주세요' 라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하고 삼키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 영화를 보면 누나들아 전화좀 그만해, 여동생아 찾아오지좀 마, 라고 얘기하고 싶어진다. 머리가 터질 지경임 ㅠㅠ
남자주인공은 가슴 속에 진짜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한 폭력성을 가지고 있다. 식구들이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거실의 유리창문을 다 깨버린다든가, 레스토랑의 화장실에서 벽을 부순다든가 하는 식. 평소엔 소심하고 얌전한 사람이지만 분노가 머리꼭대기까지 차면 자기 몸에 피를 내면서까지 폭력성을 나타낸다. 아무 이유없이 울기도 한다.
이 영화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나는 싫었다. 여자주인공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저런 남자를 좋아할 수 있다는 게. 나로서는 너무 무서워서 감히 연애할 생각도 못하겠는데. 물론 여자주인공은 남자주인공이 벽을 부수거나 유리창을 부수는 걸 직접 보진 않았고, 그 폭력이 자신에게 향했던 적도 없었고, 그 폭력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관객인 나로서는 혹여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나랑 레스토랑에서 이야기 나누다가 어떤 이야기에 빡쳐서 '잠시 실례할게요' 하고는 레스토랑 화장실을 부숴버리고 온다면... 아.. 울렁거린다.
게다가 영화 내내 양복 한 벌만 입고 나온다. 그 옷만 입는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 양복만 입고 출근해서, 화면 바깥으로 어쩐지 냄새가 날 것 같아. 그러고보면 참말로 사랑은 위대한 것인가봉가... 여자는 볼때마다 같은 양복 입은 남자를 너무나 사랑한다. 여자가 진짜 짱인게,' 나 너한테 관심있어'도 먼저 말하고 '너한테 너무너무 키스하고 싶어', 도 먼저 말한다.' 나 하와이로 출장가는데 거기에 니가 오면 기쁠 것 같아', 도 말하는데. 크- 소심한 남자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정말?' 등의 반응을 하지만, 여자와 처음 키스하고서는 '우와 너무나 좋다' 감탄한다. 그리고 그는 슝- 하와이로 간다. 여자가 출장간 그 곳으로. 도착해서는 일 때문에 나도 올 일이 있었다고 했지만,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 후에는 '사실 일 따위 없었어, 너 보러 온거야' 한다. 아아, 그가 그녀를 보기 위해, 그녀가 너무 좋아서 하와이로 슝- 날아간 것은 너무나 좋지만,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도 너무나 좋지만.... 양복.. 빨아 입어줬으면... ㅠㅠ
일전에 데이트 하러 나가는 남동생에게 너무 차려입고 나가는 거 아니냐, 라고 물었더니 남동생은 '여자친구 만나는데 잘 입고 나가야지, 누나는 누나 만나러 오는 남자가 츄리닝 입고 나오면 좋겠냐' 라고 묻더라. 으응, 그러네.. 그때의 대화가 생각나는 영화였다.
극중 여자는 옷을 참 예쁘게 입어서 보는 내내, 아 저렇게 입으니까 너무 예쁘다, 계속 생각했다. 나도 예쁘게 입고 다녀야지. 힛.
그러려면 몸을 먼저 만들어야 되는가...아 그러면 먹을 걸 줄여야 하는가... 아... 그거슨 너무나 험난한 길. 패쓰.
어제는 집에 일찍 들어가 미역국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고 빨래를 돌리고는 발톱에 매니큐어를 발랐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오오, 깔맞춤이 되었어. 출근길에 지하철을 기다리며 내 발을 보니 좋다. 씐나! >.<
나는 웨지랑 통굽이 정말 싫은데, 최근에는 다 귀찮고 가방도 무겁고 그래서 통굽 샌들을 신고 다녔더랬다. 신고 다니면서도 발 미워..했었는데, 오늘 점심약속이 있어 오랜만에 힐샌들을 신고 나오니 오오, 기분이 새로워. 힐이 예뻐! 깔맞춤도 좋고! 역시 힐이야! 힐은 최고!! 키도 커졌어. 우헤헤. 만세!
며칠전에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속옷을 하나 살까 하고 둘러보다가 이런 사진을 보았다.
아 진짜 너무 예쁘다. 그러니까 딱 가슴의 저 위치에 목걸이 팬던트가 닿는 것. 목걸이 줄이 저만큼 까지 내려오는 것. 아, 너무나 예쁜 것. 나는 누가 이렇게 입고 목걸이 한 거 볼 때마다 홀딱 반하는데, 일전에 '페넬로페 크루즈'가 영화 [귀향]에서 이렇게 나왔어서 내가 그 때보고 처음 쑝갔더랬다.
진짜 너무 예뻐서 저런 목걸이도 사고 옷도 저렇게 입고 싶었지만........그건 그저 로망일 뿐...........그렇게 내 안의 욕망을 잠재워왔는데, 며칠전 빅토리아 시크릿 사진까지 보고나니 이대로 잠재운 채 살 수만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더라. 내가, 여기에서 못하면 다른 어딘가에서라도 하겠어. 그렇다면 가장 먼저 무얼 준비해야 하느냐!!
목걸이!!
목걸이를 사야한다. 꺅 >.<
목걸이 사는거야. 저렇게 긴 걸로, 팬던트 예쁜 걸로.
목걸이가 일단 필요해!!!!!
라지만..비싸겠지....저 위치에 닿는 길이라면....비싸겠지. 그러면 일단 돈을 모아야 하는것인가.... 삶이 너무 빡세고 고단하네.....뭐하나 쉬운 게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