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하루는 남동생네 가서 어린이 조카랑 신나게 놀다 왔고, 주말에는 여동생네에 가서 이제는 나보다 키가 커버린 두 조카들을 만나고 왔다. 우리는 맛있는 걸 함께 먹고 수다도 떨고 깔깔 웃고 산책도 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와 베란다 텃밭으로 갔다. 이사온 곳의 베란다에는 화분 받침대가 있고, 화분을 바깥에 내놓을 수 있다. 그래도 무거운 화분을 내놓기는 겁이 나, 다이소에서 2천원짜리 화분을 몇 개 사서 식물을 심어 내어두었더랬다. 뭐가 잘못됐는지 고수가 예전만큼 잘 자라지 않고, 그래도 방울토마토랑 바질의 싹이 올라온 걸 보며 예쁘다 했다. 그런데, 루꼴라의 성장이란 정말 폭발적이다. 비를 맞더니 갑자기 또 훅 커져서 예쁘고 싱그럽다.

며칠 내로 좀 따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야겠다. 하핫.
그리고 책을 샀다.

지난 주에 미국에서 온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2년마다 한 번씩 들르는데, 함께 저녁을 먹던 중, 친구는 내게 소설 [암전들]에 대해 말했다. 좋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완벽한 피해자], [위민 토킹]은 트윗에서 알게 되어 구입했다. 요즘 가끔 트윗에 들어가는데, 갈 때마다 장바구니에 책을 넣어서 참 미칠 노릇이다.
[사랑을 담아, 엄마가]는 추리/스릴러 장르인데, 어쩐지 무서울 것 같지만 샀다.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제자벨]은 잠자냥 님 한강뷰 아파트 구입에 힘을 실어주고자(그러나 이것은 잠자냥 님의 욕망이 아닌 나의 욕망 ㅋ) 땡투하고 구입했다. 책을 읽고 싶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잠자냥 님 부자 만들려고....(응?)
[섬에 있는 서점]은 오만년전에 읽고 아마도 리뷰도 썼던 것 같은데, 며칠 전에 폴스타프 님 리뷰 읽고, 아, 이 따뜻한 작품 다시 읽어보고 싶다.. 이래서 샀다. 참... 정말이지, 책 구입에 너무 돈을 아끼지 않아 큰일이다. 너무 생각 없이 막 사는(buy) 거 아니냐?
참 요즘에 인스타그램에 자꾸 원서 로맨스 소설 릴스 떠가지고 대환장... 자꾸 책을 담는다. 다른 로맨스 소설도 주문해 두었는데 2주 후에 도착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보면서 알게된건, 외국에서는 로맨스 소설이 정말 많이 읽힌다는 거다. 자꾸 새로운 로맨스 소설 소개되고 감상 나오고 이러는 바람에 정신을 못차리겠어. 괜히 영어 원서 욕망 같은거 생겨가지고 이제 번역서만 사두고 쌓는게 아니라 원서도 사두고 쌓는다. 왜이래..
[Giver] 는 [기억전달자]라는 제목의 번역서로 삼만년전에 읽었는데, 원서 좀 읽는 사람들은 이 책을 다 읽어서 벼르다가, 얼마전에 햇살과함께 님의 리뷰 보고, 어디 나도 한 번 도전해보자! 하고 구입했다. 자꾸 도전해보고 싶어서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이러면서 도전은 안하고 눈누난나~ 하는게 나의 치명적 약점이다. 책이 자꾸 쌓인다. 어떡하죠.. 그만 사라, 나여, 제발...
이제 다시 직장인이 될텐데, 다시 직장인이 되면 월요일 책탑을 부활하지 않겠다!! 아니,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미쳤지 정말, 매주 책탑 사진 올리다니.. 님, 갑부임? 저 이제 그거 안합니다. 월요일 책탑 안할거에요. 안할겁니다. 안한다구욧!!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