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기사를 보니 11월에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 건 117년 만에 처음이란다. 오 마이 갓.. 어제 눈 온 사진 올리고나서 점심 무렵에는 눈이 더 많이 쌓였고 그러다 해가 반짝 나다가 눈이 또 오다가.. 나는 풍경에 감탄해 사진을 찍었다.

오전에 찍은 사진을 동료1 이게 보내주었는데 동료1이 동료2 에게 보여주었고 그러자 동료2가 자기도 사진 달라 했고 동료 3도 달라 했고 동료 4도 달라 했고.. 갑자기 사진 전송의 날이 되어버렸다. 동료4는 사진전 열어도 되겠다고 했는데, 사진은 내가 잘 찍은건 아니고 진짜 풍경이 다했다.

어제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대만 친구는 stunning 하다고 댓글 달아주었고 다른 한친구는 북유럽인줄 알았다고 댓글을 달았다. ㅋ ㅑ - 진짜 이 풍경 어쩔거야. 나는 오늘 임원에게 옥상에 집 좀 지어달라고, 나는 거기서 월세 안내고 출퇴근 하겠노라 말했다. 


"진지하게 생각해주세요."


그러자 임원이며 보쓰의 썬인 그는 


"그렇게하면 어디 도망은 못가시겠네요."


라고 답했다. ㅋㅋㅋ



오늘 아침엔 동료5가 사진을 보내달라길래 보내주었는데 ㅋㅋ 문자메세지로 받으니 사진이 좀 깨지는 것 같다고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하는거다. 그래서 나는 카톡 안하고 라인과 왓츠앱만 한다, 고 말하자


"저는 안하지만 지금 깔겠습니다"


하더니 라인 깔아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또 사진 뭉텅이로 전송해주었더니 "와 진짜 감성 난리났네요" 라고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갑자기 사진 작가 된 다락방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그러면 내가 찍은 사진들을 여러분께도 보여드리도록 하지요. 나라는 예술가,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사람..















그리고 밑에 사진은 오늘 아침.

평소처럼 사진 찍으러 나가고 싶었지만, 베란다 난간에 머그컵을 놓을 수가 없네요..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컵이 쏙 들어가겠어요.

설사 놓는다해도 놓으러 나갈 수가 없음. 가는 길도 너무 눈이 쌓여서 내 발 푹 빠질 것 같아.. 오늘은 나도 나가지는 않고 보는 걸로만..




아.. 이렇게 예쁘다고 사진 올렸지만, 집에 갈 길이 벌써 걱정이다. 휴..

어제 자가용 끌고 다니는 동료는 집에 가는데 세시간 걸렸단다. 여동생은 운전 엄두가 안나 버스를 타려했더니 버스는 한 시간 후에 도착한다해 집까지 걸어갔다고 한다. 두시간 걸렸다고.. 여동생 동료는 자가용 운전해서 집에 가는데 다섯시간 걸렸대.. 대중교통로 힘들다고 징징댔는데 자가용 운전자들은 오천배 더 힘들었겠네요... 휴........ 



오늘 저녁 메뉴나 생각해야겠다. 아,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리스트 업뎃할 예정입니다.


뿅!!



(사진 다운및 보관을 허락합니다. 마음대로들 쓰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나다와 북유럽에서 다락방 씀.



*************단발머리 님의 요청에 의하여 지난 사진들 추가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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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11-28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껏 캐나다와 북유럽이러더니 ㅋㅋㅋㅋㅋ 태그가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오늘 새벽 5시에 일어났는데요.. (아 그때 다락방 님도 기상했을 시간이군요) 창밖이 뿌옇기에 내다보니 눈이 펑펑펑!
와 정말 11월에 이렇게 눈 많이 온 거 태어나 처음이라고 생각했더니...117년만이라....!

저기에 머그컵 넣으면 순식간에 아이스커피 ㅋㅋㅋ


다락방 2024-11-28 11:21   좋아요 1 | URL
제가 또 그만 넘나 솔직해버려서..

대중에게 친근하며 또 솔직한 아티스트, 다락방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7년 만이니 태어나 처음인게 맞네요!!

햇살과함께 2024-11-28 1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북유럽이네요~!
사진 보다 더 반가운 리스트 업뎃!! 기다립니다!!

다락방 2024-11-28 11:26   좋아요 2 | URL
네네 오늘 내로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빠샤!!

그레이스 2024-11-28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사진 다운받고 싶게 멋있네요
양재천변 메타세쿼이아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보니 진짜 북유럽이네요.
오늘 오후 또 눈소식이 있네요 ㅠㅠ

다락방 2024-11-29 11:25   좋아요 1 | URL
와 그런데 그 눈이 엄청 금박 녹아버리더라고요? 나무들 사이 차 타고 지나갈 일 있었는데 눈이 녹아서 계속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더라고요. 눈이 녹은 양재천도 참 예쁩니다. 양재천은 그냥 사계절 내내 어떤 날씨여도 예뻐요. 후훗. 여기에 저도 집 한 채 있으면 좋겠어요. ㅠㅠ

감은빛 2024-11-28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다락방님께서 직접 찍은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 판매하셨었죠. 그때 샀던 엽서가 책장에 고이 모셔져 있어요.

오늘 서재에 글 하나 쓰면서도 썼지만, 눈은 화면에 담겨있을 때만 예쁜 것 같아요. 이 사진들의 눈도 참 예쁘네요.

다락방 2024-11-29 11:24   좋아요 0 | URL
하아- 부끄러운 기억입니다. 저는 정말 엽서를 원하는 구매자들에게 판매하고 싶었는데 너무 지인 장사 해버린 느낌... 게다가 저는 그걸 팔면서 돈을 많이 남기지도 않아 장사에는 소질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은 예쁘지만, 저는 출퇴근때 너무 힘들어서.. 겨울이면 동남아에 살러 가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11-28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ㅋㅋㅋㅋ 누가 서울이라 하겠어요! 근데 이번 사진들은 캐나다보다는 북유럽쪽 ㅋㅋㅋㅋㅋㅋ 노르웨이로 가시지요. 그 쪽이 끌려요, 노르웨이 ㅋㅋㅋㅋㅋㅋ
리스트 기다릴게요! 뽜야! 😤

다락방 2024-11-29 11:23   좋아요 0 | URL
그쵸. 눈이 오니까 완전 북유럽 사진 같아요. 그렇다면 저는.. 오로라를 볼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로라여, 나타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스트도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확인하시죠!!

단발머리 2024-11-28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고 ㅋㅋㅋㅋ 마지막 사진 위에 예전 책, 커피 사진도 좀 올려주세요! 비교해서 보고 싶은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11-29 11:22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 님의 요청대로 예전 사진 몇 장을 추가하였습니다. 후훗.

단발머리 2024-11-29 11:36   좋아요 0 | URL
이뻐요~~~~ 참…. 나무가 이렇게 예쁘네요. 시원하고 깔끔하고 무해하다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11-28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업데이트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퇴근하신 듯) ^^

다락방 2024-11-28 21:12   좋아요 1 | URL
아오 ㅋㅋ 오후에 너무 바빴어요!! ㅋㅋ 지금은 와인중이고 내일은 가급적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