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께서 '나의 길티 플레져는 로맨틱 판타지'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어제 재이슨 스태덤 주연의 영화 《와일드 카드》를 보면서 '아, 나의 길티 플레저는 재이슨 스태덤 영화이다..' 라고 생각했다. 어쩔 수 없이 나를 끌고 들어가는 마력의 액션 남배우... 진짜 환장하겠어 ㅠㅠ


영화의 처음에는 '닉'(재이슨 스태덤) 이 술집에서 한 여성에게 추근대면서 시작한다. 그 추근댐이 상식 이하로 너무 구려서 아, 아무리 나지만 진짜 이것 못봐주겠다, 했다. '육감적'이라고 말하질 않나, 남자친구 기다린다는데도 껄덕대질 않나, 아, 저거 너무 구린데 설마 저 캐릭터가 이 영화속에서 재이슨이 맡은 역할인가.. 하면서 나는 몹시도 괴로워했다. 끌까? 더 보면 저렇게 엉망진창인 놈이 변한다는 얘기를 하는걸까?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너무 괴롭다. 술을 많이 마신것 같은데 술마시고 저런다면 진짜 더 최악이다. 저런 본성을 감추고 말짱한 정신을 사는 사람이라면, 그러면서 또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면 너무 구려. 와일드 카드, 언젯적 영화일까. 내가 본 재이슨 스태덤 주연의 영화에서 재이슨이 이렇게 미친 양아치로 나온 적이 없었는데, 재이슨.. 나름 시간이 갈수록 각본 보면서 나오는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거 옛날에 막 찍은 영화인가. 캐릭터 너무 흑흑 ㅠㅠ 이러면서 그만볼까를 심히 갈등하던 차에, 그런 여자의 남자친구가 오고 그 남자친구한테 얻어터지는 거 보면서 '아 사정이 있는 설정이구나' 했다. 저 남자친구에게 맞기로 남자친구랑 짰구나... 물론 그게 훌륭한 행위는 아니지만 어쨌든 저렇게 하는게 여자들이 싫어하는 행동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는 캐릭터구나 했다. 휴..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저런 놈인줄 알고 그렇다면 아무리 재이슨 이라도 굿바이다.. 막 이랬는데. 어휴..


사실 그것은 연기중의 캐릭터니까 누가 했든 했어야 하는 역할이었을 거다. 다 알지만... 용서하세요, 재이슨은 안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래서 그나마 다행이다, 라고 보고 있는데 아아, 영화 .. 제가 원하는 장면이 나오네요?



'닉'은 특수부대 출신으로 현재 경호원 일을 하고 있다. 누군가 경호를 부탁하면 돈을 받고 해주는건데, 그는 오십만달러가 모이는 순간 라스베가스를 떠나 코르시카로 가 살고 싶다는 인생의 목표 혹은 꿈을 가지고 있다. 그가 자주 가는 식당에서 직원과 그런 얘기를 하면서 "이제 거의 다 모았어" 라고 하길래, '아아, 네가 모은 돈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지마, 누군가 노리고 채간다' 생각하며 걱정을 하고 있는데, 이내 닉은 덧붙인다.


"이제 사십구만구천오백달러만 더 모으면 돼."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꾸러기, 닉. 닉은 장난꾸러기. 유후훗.



그리고 터지는 건 그 다음 장면.

사무실에 새로운 의뢰인이 온다. 새로운 의뢰인은 자기가 너무 동안이라 카지노 가는게 두렵다 그러니 옆에서 경호해달라 부탁한다. 그러고는 이내 닉에게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너는 어떤 놈이냐, 하고.

그때 자신은 산전수전 다 겪었고, 아직 누군가에게 마음을 줘 본 일도 없다며(아니 갑자기 이건 왜 말해 ㅋㅋ 나는 두 번쯤 있어, 마음을 줘 본 일..)닉이 이러는거다.

자, 잘 들어보자.



"난 조종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고, 도쿄에서 가라테 수련, 예일대에선 경제학을 강의했죠."


아아 나는 조종사 자격증도 좋고 도쿄 가라테 수련도 그럴만하다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뭐? 예일대 경제학 강의?????????하면서 두 눈에서 하트가 뿅뿅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의 조화를 나는 너무나 사랑하는거다. 특히나 맨몸 액션이 가능한 등근육과 전완근의 대상징인 남자사람이 예일대에서 경제학 강의라니.. 아, 너무 좋잖아. 지적이야..지적이면서 육체적이라니. 대단하다... 나는 그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어. 나는 역시 한 길만 파고 나는 역시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은 사실 그렇게 뭔가 잘못된 일인 적이 없는 것 같다. 제대로된 사람을 제대로 좋아하는 것이 이 생애 나의 최대 능력이랄까... 아아,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마저 자신감에 차있는 나란 여자 ♡


닉의 말은 저기서 끝이 아니다. 이어진다.



"뉴욕타임스 첫 페이지를 5분 만에 암기하고, 5주 후에도 통째로 암송할 수 있어요. 골든 글러브 권투 대회 3년 연속 챔피언, 4개 국어 유창하게 가능, 동시에 메뉴 5건을 처리.."



메뉴 5건 처리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영어 잘 안들려서 어떤 메뉴를 말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맥락상 이렇게 의뢰 들어오는 걸 말하는건가, 아니면 나처럼 1식사 5메뉴 이런건가? 나는 2메뉴인데?

아무튼 내가 저기 예일대 경제학 강의 까지는 멋져, 짱이야, 섹시해.. 라고 들어줄 수 있었는데 갑자기 뉴욕 타임스 암기에 암송에 권투 대회 챔피언에 4개 국어... 라니..이쯤되니 야, 너무 나갔다, 그러지마..하는 생각이 들어버리면서 아아, 우리의 잭 리처, 치약은 안쓰고 칫솔로만 양치하는(강조) 잭 리처 생각이 나는 겁니다.






"윔블던을 탔다고요?" 그녀가 조용히 물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시합도 이길 수 있어요?" 그녀가 물었다.

그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에 자루를 뒤집어쓰고도." (p.329)








"운동에는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죠?"

"운동을 따로 하지는 않소." 그가 말했다. "타고난 체형이 이렇소."

사실이었다. 리처는 사춘기 끝 무렵에 현재의 키와 체중, 그리고 성격을 지닌 사내로 자라나 있었다. 울퉁불퉁한 식스팩, 프로 미식축구 선수들의 보호대 같은 가슴판, 농구공 같은 이두박근, 클리넥스 휴지처럼 얇은 피하지방층도 모두 그때 완성되었다. 그 어느 것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게 아니었다. 식이요법을 활용한 적도 없었다. 역기를 든 적도, 체육관에 다닌 적도 없었다. 망가지지 않는 건 수선할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좌우명 가운데 하나였다. (p.225)




육해공군이 공동으로 개최한 1,000미터 소총사격대회에서는 최고점을 기록했다. 적성 보고서에서는 그가 교실에서 평균 이상의 성취도를 보였고 전장에서는 매우 우수하며 영어와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고 스페인어 실력 또한 무난하며 모든 휴대용 무기에 능통하고 맨손 격투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빼어나다고 적혀 있엇다. 수잔은 마지막 평가가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 그와 주먹질을 하는 것은 윙윙거리는 전기톱과 싸우는 것과 같았다.

거칠고 강한 군인, 그러나 뛰어난 지적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  - 책 속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무슨 잭 리처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우리의 닉은 마지막 한 방을 남겨두고 있었다. 마지막에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그리고 난 거짓말 전문가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멋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게 진짜인 것보다 저거 거짓말이라고 하는게 더 멋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이슨 이즈 뭔들 ♡



자, 중간에 내가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됐던 일에 대해 얘기해보자.

닉에게 헤어진 여자친구가 연락한다. 닉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던 전여자친구 '홀리'(도미닉 가르시아 로리도)는 그를 그녀의 집으로 부른다. 처음, 그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목소리만 들려주다가 '이런 모습을 너에게 보이고 싶진 않았어' 하면서 그의 앞에 나타날 때의 그녀는 온 몸이 상처 투성이였다. 그는 누가 너에게 이런 짓을 했냐고 묻는다. 그녀는 전날 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려던 길에 세 명의 남자에게 강제로 끌려가 강간과 폭행을 당한 일에 대해 얘기한다. 얼굴을 보았지만 모르는 남자들이었고, 그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놈이 강간을 했고 강간한 뒤에는 질 안에 총을 넣고 쏘려고 협박했다는 것, 그 후에는 부하로 보이는 둘이 그녀를 폭행했다는 것, 그리고 응급실 앞에 버려두었다는 것. 그녀는 이 일에 대해 그들을 고소하고 싶은데 그들이 누군지를 모르겠으니 닉, 네가 그들이 누군지 좀 알아봐줘, 라고 하는 거다.


닉은 그들이 누군지 알아냈지만 그들을 홀리에게 알리는 것을 주저한다. 그들이 누구인지 알려준 사람은 그들과 엮여서 좋을 게 전혀 없다고 경고해준 터였다. 닉은 재촉하는 홀리에게 '너 고소할 생각 없잖아, 왜 거짓말 해' 라고 물어보니 그건 나중 일이고, 사실은 자신을 강간한 새끼를, 이런 일을 벌인 새끼에게 똑같은 벌을 주고 싶다고 한다. 와우-


닉은 그들을 찾아가 때리고 묶은 뒤에 홀리를 부른다. 홀리는 정원용 가위를 잘 갈아서 우두머리 앞에 서고 그리고 그걸로 고추에 흠집을 내고 한껏 그를 겁먹인다. 진짜 고추가 짤릴 수 있다는 것은 그에게 너무나 위협적이다. 그는 울면서 매달린다. 이러지말라고, 돈을 주겠다고, 잘못했다고.


막상 자신의 고추가 잘릴 것 같은 위험 앞에 울고 매달릴거면서, 그게 그렇게나 두려우면서, 그런데 왜 다른 사람에겐 그래도 된다고 생각할까. 자신의 고추가 모두가 갖고 싶어하는 것이고 이걸 네가 만질 수 있다니 영광이란 말 따위 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의 몸에 폭력을 가할 수 있을까. 자기에게 닥치면 죽을만큼 두려운 일인데 왜 다른 사람에겐 그것을 주려고 하는걸까. 그가 얼마나 떠는지, 그의 두려움이 얼마나 큰 지를 보면서 그런데 그 두려움을 타인에게 주는 걸 왜 그는 즐겼던걸까. 나는 저 사람이, 그리고 그런 사고와 행동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궁금해졌다.



내가 아픈 건 다른 존재도 아플 거라는 생각은 아이들도 하는데, 어떻게 다 큰 어른이 되어서 나는 아픈거 싫지만 너를 아프게 할거야, 라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



나는 응원한다 홀리를. 아프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끔찍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그렇지만 약간의 상처만 내고 만다면 저 새끼는 그 일을 반복하지 않을까. 그리고 저런 짓을 한 게 과연 이번이 처음일까? 잘라라, 잘라버려랏. 홀리는 그를 더 겁먹이고 더 상처를 내지만, 그러나 내 바람과는 달리 뎅강- 잘라내지는 않는다. 그녀는 그의 돈을 챙기고 그의 고추에 약간의 상처만 낸 뒤 그 자리를 떠난다. 닉과 홀리는 돈을 절반씩 나누고 얼른 이곳을 떠야 한다고 말한다. 홀리는 이미 짐을 싸뒀다며 떠나고 닉은 앞으로 떠날 생각을 한다. 저 나쁜놈들이 살아있는 이상 닉과 홀리를 찾아내려고 할테니까. 아니나다를까, 닉을 아는 한 범죄조직에서는 닉에게 '그는 너를 찾아낼거야' 라고 말한다.



사람에게 다른 사람을 죽일 권리 같은 건 없다고 하지만,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어떡해야 하는걸까. 나를 어떻게든 죽이려는 사람이 이 지구상에 살고 있고, 그리고 내가 아무리 그를 피하려한다한들 어떻게든 나를 찾아낼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러면 나는 어떡해야 하는걸까. 폭력은 궁극적 답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죽일 권리는 내게 없기 때문에, 그러므로 나는 무조건 계속 피하면서 살아야 하는걸까? 나를 찾아내어 죽이고자 하는 나쁜 놈이 돈을 가지고 있고 사람을 가지고 있어서 내가 어디있어도 반드시 찾아내는 놈이라면, 나는 어디로 도망가든 결국 평온하게 살 순 없지 않을까. 나는 그가 나를 찾아내지 못하도록 여기 잠깐 저기 잠깐 사는 삶을 내것으로 해야하는걸까? 나는 도망다니고 피하면서 살아야 하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길이 정녕 도망밖에 없는 것일까? 이 상황이 어떡해야 끝날까? 내가 도망다니지 않고 나 역시 어딘가에 정착하면서 걱정 없이 살고 싶다면, 그렇다면 어떡해야 할까?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그렇다면 네가 죽어야 한다' 밖에 없는 거다. 그 나쁜놈이 죽어야만 비로소 나도 도망치는 삶을 그만둘 수 있지 않을까. 그게 세상이 생각하는 답이 아니고 선한 답도 아닐지언정, 그러나 그 답밖에 없는 건 아닐까.



나는 홀리가 원망스러웠다. 왜 그걸 기어코 잘라내지 못했냐고. 나는 살인은 하지 않겠다는 닉도 원망스러웠다. 저런 놈을 살려두면 그 다음은 네 인생이 진창에 빠질텐데, 이제 앞으로 어떡하려고 그러냐고. 그는 그래서 계속 싸워야 한다. 이 놈 싸우면 저 놈 오고 저 놈을 다치게 하고 나면 또 다른 놈이 오고. 아, 역시 나쁜놈을 죽이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 그놈을 기어코 죽여내야만 내가 자유로워진다면, 그러면 어떡해야 할까. 내 자유가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존재하는 것이라면, 그러면 어떡해야 하는걸까.

그러나 죽이는 것만이 답이고 그래서 죽였다고 했을때, 그렇다면? 그 후에는 내가 괜찮을까? 결국은 누군가를 죽였다는 내가 남아있는데....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닉은 사실 여기에서 헤어진 여자친구가 당한 폭력으로 복수하지만, 그러나 홀리는? 홀리는 스스로 당한 일에 스스로 복수하고자 한다. 그럴 경우 그녀가 자신을 강간한 강간범을 죽인다면, 그래도 그녀는 평생을 죄책감에 살아야할까? 그건 아니지 않을까? 자신을 강간한 강간범을 죽였다면, 그녀는 강간범의 죄에 대한 벌을 내린것임에 동시에 앞으로 일어날 범죄를 예방한 거 아닐까. 그간 강간당한 여성들의 복수를 해준 것이 아닐까. 고추에 흉터만 내는 바람에 오히려 더 위험에 빠지게 된 게 아닌가. 하아. 애초에 강간이 없었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여튼, 강간범이 등장했다면 그 강간범의 고추 자르는 씬도 반드시 등장하기를, 나는 희망합니다.




오늘 나는 재이슨 스태덤의 프로필을 검색했다. 178센치미터였다. 그는 국가대표로 다이빙 선수로 활약한 적도 있다. 그는 핸드스탠딩도 된다. 무슨 말을 하고 싶냐면, 그가 잭 리처를 하면 괜찮겠다는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 속에서는 195센치의 잭 리처이지만, 탐 크루즈는 170센치미터였고 사실 탐과 잭은 딱히 잘 되는 매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재이슨 스태덤은 좀 괜찮지 않나? 뭔가 사격 잘하고 (빵야빵야-), 맨 손으로 다다다닥 다 응징하는 거, 그거 너무 잘 어울려. 게다가 말이 많은 남자도 아니고.. 다음 잭 리처 시리즈는 우리 재이슨 시켜주세요. 대머리 잭 리처 유후~ ♡



재이슨 스태덤 너무 좋아하는데 그 전완근으로, 그 등근육으로 예일대에서 경제학 강의하는 교수 역할 한 번 맡아줬으면 좋겠다. 제가 사랑할 자신이 있습니다. ♡






그리고 아래 사진은 빙구 같지만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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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06-17 1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냥 다 가진 사람이네요. 하나만 가져도 부러운데....조종사 자격증만으로도 대단한데, 예일대라니요. 그건 정말 과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영화가 있나봐요. 전완근과 조종사 자격증과 예일대를 함께 가지기 위해서요 ㅎㅎㅎㅎㅎ
재이슨 스태덤 잭 리처 섭외 찬성합니다. 톰도 했는데 재이슨이 안 될 것이 무어냐. 여기, 찬성 1표요!!!

다락방 2021-06-17 10:40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님, 사랑해요 💕

공쟝쟝 2021-06-18 00:07   좋아요 1 | URL
저두요 ㅋㅋㅋ 잭리처 지금 제이슨스타뎀으로 생각하고 읽는 중 ㅋㅋㅋ

잠자냥 2021-06-17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면 나처럼 1식사 5메뉴 이런건가?˝ 아 여기서 빵터집니다.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왜 안 잘랐대요? 잘랐어야지!!!! 으휴. 답답해. 댕강댕강 잘랐어야 하는데.. 아 분하다.

다락방 2021-06-17 11:21   좋아요 2 | URL
제가 그간 살면서 깨달은게 있다면 여자들은 너무 착하다는 겁니다. 미러링 아무리 해봤자 그건 단지 미러링일 뿐이고 원본이 있어야 그걸 비추는 역할을 하는거죠. 이 원본은 언제나 새롭게 더 악하게, 감히 상상해본 적도 없는 사이즈로 태어나서 미러링으로는 안되겠구나 싶어요. 여자들 너무 착해서 악해질 수가 없어요. 어휴.. 거기서 왜 망설여요 정말. 잘라버려야죠 댕강- 고추랑 한셋트 다 잘라버리고 양쪽 팔도 잘라야 강간 시도를 다음부터 생각도 못할 것 같아요. 머릿속에 잔인한 범죄 있는 새끼들 고추가 아니어도 실행하기 때문에 손도 없어야 돼요. 분해 진짜 ㅠㅠ

잠자냥 2021-06-17 11:59   좋아요 1 | URL
근데 이런 영화 찍는 사람 그러니까, 감독도 남자니까 결국 못 자르게 하는 거 아니에요?
내가 감독이라면 싹뚝싹둑 짜르게 할 거 같음. 댕강댕강 킬빌의 우마 서먼 고용해서 질질 짜면서 죽어가게 할 거임. 어휴!!! 속터져 오늘 기사만으로도 열불터져요. 처음 본 여자 때리고 성폭행하고 죽이는 한남 기사가 왜케 많은지...근데 다 집유집유집유! 판사들이 죄다 성범죄자임.

다락방 2021-06-17 12:08   좋아요 2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잠자냥 님. 여자 감독이었어도 저 고추에 흠집만 냈을까? 여자 감독이었으면 그냥 잘라버리지 않았을까?

근데 영화 [티스]는 남자 감독인데 고추 잘라버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가 원하지 않는 섹스를 시도하는 남자들 고추 다 잘라버림. 세상 시원해요. 저는 그런 영화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남자들로 하여금 ‘아 강제로 넣었다가 잘리면 어떡하지?‘ 이런 두려움을 좀 갖게 하고 싶어요. 그래야 범죄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지금처럼 남자들이 강간을 하든 불법촬영을 하든 사정 다 봐주면서 벌을 약하게 주면 범죄는 계속 반복되고 반복되는것 같아요. 싸인이잖아요. 니네 여자 성폭행해도 되고 죽여도 돼~ 그래봤자 딱히 큰 벌 받지 않아~ 하는 싸인요. 미친 나라에요, 진짜. 미친 세상이에요. 그래서 고추 잘리는 영화가 더 많이 나와야 돼요. 함부로 고추를 보여주는 놈들도 다 잘라버리고 함부로 그걸 넣으려는 놈들 고추도 다 잘라버리고 믹서기에 넣고 갈아버려야 돼요. 그래서 변기에 넣고 돌려버리는거죠!!

독서괭 2021-06-18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잭리처 진짜 ㅋㅋㅋ 작가의 판타지가 담긴 인물인가봐요. 숫자에도 능함.. / 재이슨 스태덤 잘 모르는데 사진 보니 잭리처랑 어울릴 것 같아요.
강간범들은 본인이 잘릴 위험에 처해서야 강간피해자의 공포에 공감할 수 있는 걸까요? 아니, 공감이 아니라 그냥 자기한테 감히 그랬다고 더 열받아서 복수하려고 할 것 같네요.. 아 근데 읽다보니 조두순 생각나서 슬퍼요 ㅜㅜ

다락방 2021-06-18 11:18   좋아요 1 | URL
근데 잭 리처 읽다보면 자기 달리기는 못한다고 했던 것 같아요. 달리기 매우 느리다고 ㅋㅋ 아 이것도 잘못된 정보면 어떡하지 ㅋㅋㅋ 아무튼 제가 또 잭 리처를 사려고 했거든요? 근데 잭 리처 사려고 책 넣었더니 제가 이미 산 책이라고 나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집에서 찾아보자 했습니다.

저는 강간피해자의 공포에 공감한다기 보다는 자기 앞에 닥친 위험에 공포를 느꼈다고 생각하고요, 말씀하신대로 저렇게 어설프게 두려움을 주고 살려두면 복수를 할 것 같아요. 아오... 진짜 너무 싫으네요, 너무 ㅠㅠ

독서괭 2021-06-18 11:26   좋아요 1 | URL
아 달리기 못하는 건 맞아요 몸이 무거워서 느리다고 나오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