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아까 리뷰(☞ https://blog.aladin.co.kr/fallen77/12168549 ) 에도 썼지만 쏠랄과 이승환 노래가 더해져서 내가 오늘 아침에 마음이 정말 많이 거시기하다. 마음이 마음이 아니야. 가사는 또 왜그래..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있건
다시 만나 사랑해야 해요
그때까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마요
안돼요 안돼요..
아.. 미치겠다. 쏠랄과 아리안은 서로에게 마지막 사랑인데, 이승환도 이 노래에서 서로에게 마지막 사랑이 되기를 원하는 거잖아.
ㅋ ㅑ - 나는 너무나 문학적이구나. 그러고보니 내 서재명이 마지막 키스야..... 어쩔........ 역시 인간은 한 방향으로 흐른다. 그리고 나도 말한다.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있건
다시 만나 사랑해야 해요
그때까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마요
안돼요 안돼요..
울자 울자 울어버리자 ㅠㅠ
이렇게 노래에 빠져 허우적대는데 다정한 알라디너가 얘기해준다. 이 노래는 차지연 버전이 더 좋다고. 나는 이승환의 <천일동안>도 옥주현 버전이 더 좋았는데, 뭐라고, 차지연 버전이라고? 그렇게 찾아 들었는데... 아아. 좋다. 슬프다. 운다.
사랑아 잠시 쉬웠다 와라. 우린 어떻게든 다시 만나자. 다른 사랑 하지 말고...
다른 여자랑 잠자겠지 나는 쉬겠네 그림을 걸지 않은 작은 미술관처럼..
겨울 휴관
무대에서 내려왔어 꽃을 내미네 빨간 장미 한 송이
참 예쁜 애구나 뒤에서 웃고 있는 남자 한때 무지 좋
아했던 사람 목사가 되었다 하네 이주 노동자들 모이
는 교회라지 하도 괴롭혀서 도망치더니 이렇게 되었
구나 하하하 그가 웃네 감격적인 해후야 비록 내가
낭송한 시라는 게 성직자에게 들려주긴 참 뭐한 거였
지만
우린 조금 걸었어 슬며시 그의 딸 손을 잡았네 뭐
가 이리 작고 부드러울까 장갑을 빼려다 그만두네 노
란 코트에 반짝거리는 머리띠 큰 눈동자는 내 눈을
닮았구나 이 애 엄마는 아마 모를 거야 근처 미술관
까지 차가운 저녁 바람 속을 걸어가네 휴관이라 적혀
있네 우리는 마주 보고 웃다가 헤어지려네 전화번호
라도 물어볼까 그가 나를 위해 기도할 거라 하네
서로를 등지고 뛰어갔던 그 길에서 여기까지밖에
못 왔구나 서로 뜻밖의 사람이 되었어 넌 내 곁을 떠
나 붉게 물든 침대보 같은 석양으로 걸어가네 다른
여자랑 잠자겠지 나는 쉬겠네 그림을 걸지 않은 작은
미술관처럼
어휴.. 이 감정 어쩔거야.. 아직 오전인데 오늘을 어떻게 버틸거야. 방금 친구가 손승연 버전도 줬어. 아 눈물이 나네요. 안돼요 안돼요 안된다고..... 오늘 집에 가면 이 노래 틀어놓고 혼자 술 마시면서 울어야겠다. 울자 울자 울어버리자..나는 웁니다.
그렇지만.. 계속 이런 기분으로 보낼 수 없잖아....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야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힝 눈물이 나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만의 약속 그약속을 지켜줄 내사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힝 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 감정아 너무 멀리가지마, 돌아와... 너 그러면 안돼, 돌아와, 돌아오란 말야.....자, 돌아오자, 어떻게 돌아올까? 이 노래를 듣자!
<Nohting's gonna stop us now>는 이상하게도 어쩐지 주기적으로 들어줘야 되는 노래 같다. 뭔가 다 괜찮아지는 노래같아. 그렇지만 이 노래를 들어도 여전히 가슴에 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야.. 남아 있지만. 그건 어쩌면 그게 한글이라 그런걸지도? 아 모르겠다 나는 너무 슬프다. 니 사랑으로 나를 적셔줘라.
아.... 슬픔이 너무 찾아와서 돌아버리겠다. 이 감정을 어떻게 부여잡고 오늘을 버티나. 빨리 집에 가서 와인 따라가지고 스테이크 안주해서 먹고싶다..그러면 기분이 괜찮아질텐데...그래도 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야 틀어두고 엉엉 울어야지. 안돼요 안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울어야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휴...
내 마음아... 진정해...........가출하고싶은 기분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국 페미니즘 법 이론의 흐름과, 과거부터 지금까지 법제도의 변천 및 법원 판결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입법안과 개정안을 추적하고, 문학 작품·기사를 인용하며, 가상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기도 한다. 또한 특정한 페미니스트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각 이론에 따른 결론과 비판점 등을 상세히 설명하여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러한 풍부하고
다각적인 접근은 페미니스트 법 이론이 현학적인 문답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언제나 일어나는 문제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책소개 中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라는 책이 나왔는데 책소개를 보면 아주 흥미롭다. 문학작품과 기사를 인용하고 법원 판결 내용도 소개한다고 하니 매우 궁금한데, 저자인 '낸시 레빗'은 법학 교수이고, '로버트 베르칙'은 사회복지학교의 연구원이라고 한다. 너무 읽어보고 싶은데, 도대체 어떤 내용들이 어떻게 담겨있길래 384쪽의 책이 정가 49,000 원에 할인도 안들어갈까? 그 이유가 뭘까? 49,000 원이라면... 읽어보고 싶지만 선뜻 확 지르게 되지는 않는다. 서점에 가서 책을 한 번 훑어보고 결정하고 싶은데, 서점에 가면 이 책이 있을까? 어쩐지 마이너한 책인것 같은데.....
내가 아무리 3개월 순수구매액이 72만원을 넘어간다해도 한 권에 49,000원짜리 책을 그냥 막 확 살 순 없잖아?
낙태죄 위헌' 판결, 혀 절단으로 방어한 '56년 만의 미투' 사건 등 여성에 대한 착취와 억압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끝없이
싸워왔던 변호사 김수정.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0년간 법정에서 '여성을 위해' 변론하며 기록한 여성 인권 투쟁기이자, 저자의 첫
단독 저작이다.
n번방 사건, 직장 내 성희롱, 가정 폭력, 아동·청소년 성착취 문제, 배드파더스 사건 등 저자와 동료 변호사들이 직접 변론했거나
현재에도 변론 진행 중인 사건들을 천착해 주제별로 들여다본다. 저자는 여성에게 중대한 범죄들이 일어났을 때 왜 법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지, 우리 사회에서 여성 범죄에 대한 형량은 왜 이리 가벼운 것인지, 왜 법은 현실이 요구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지
법조인의 눈으로 적확하게 바라본다. 과연 법은 여성의 편인지, 법을 다루는 판사들은 누구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수없이 되묻는다.
-책소개 中
저자인 '김수정'은 현재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변호사가 본 여성대상 범죄의 사건과 그에 대한 투쟁의 기록이라니, 이 책 역시 너무 읽어보고 싶다. 게다가 이렇게 나와준 게 너무 감사하고. 여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일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국내 최초 여성주의 병원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의사 추혜인 원장의 에세이. 건축학도를 꿈꾸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증언해줄 의사가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에 진로를 바꿔 의대에 재입학한 이십대부터 자전거 타고
왕진 가는 동네 주치의가 된 지금까지 여자로, 의사로, 페미니스트로 살아온 20여 년의 경험과 철학,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감동적인 글 60여 편에 담았다.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안전한 의료 시스템을 향한 열망이 만들어낸 한 지역 의사의
따듯하고 다정한 치료기이자 압축된 생의 기록이다.
책에는 저자가 의사가 된 사연부터 살림의원을 만들게 된 과정, 페미니스트로 살아오며 맞닥뜨린 의료 현장의 문제점, 이웃과 환자들의
왁자지껄한 사람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의료계의 이모저모 등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기존에 가졌던 의사에 대한 편견을
깨주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소수자도 존중받으며 일상을 영위하고 평등하게 진료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뭉클하고 재미있게 그려낸다.-책소개 中
의사의 책도 나왔다. 저자 '추혜인'은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증언해줄 의사가 되기 위해' 의대에 재입학 했다고 한다. 추혜인은 의사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의료현장의 문제점을 말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건 너무 신난다. 변호사도 의사도 여성으로 일하면서 맞닥뜨리는 현실에 대해 증언하고 기록하는 일.
일본 사회에 내면화한 성차별적 요소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소설. 요코하마시 교외의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간다쓰 미사키는
여대에 진학한다. 시부야구 히로의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 다케우치 쓰바사는 도쿄대 이과1류에 진학한다. 요코하마의 옥토버페스트에서
만난 두 사람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성차별 의식, 학벌에 대한 열등감, 학력주의가 교착하며 도쿄대생 다섯
명에 의한 끔찍한 강제 추행 사건으로 이어진다. 사건이 보도되자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미사키에게 비난이 쏟아진다. 미사키는
사건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복면을 쓴 익명의 대중에게 ‘꽃뱀’, ‘자칭 피해자’, ‘걸레’라고 손가락질당한다.
- 책소개 中
책소개만 읽어봐도 가슴이 답답하지만 그래서 어떻게 될지 읽어보고 싶다. 읽고 더 답답해지면 어쩌지... 하아-
뭐, 그렇다해도 나는 오늘은 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야 감정에서 허우적거리면서 술을 마시고 잠이 들어야 할것 같다. 오늘은 그렇게 마치게쒀~ 아직 점심도 안지났지만 나는 그렇게 오늘의 계획을 세우고 살아간다.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