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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있기 때문에 명성교회 앞을 지나치게 될 일이 더러 있는데, 일요일이면 명성교회 사람들이 교회 앞에서 교통정리를 해야할 정도로 매우 큰 교회다. 게다가 우리 친척들중 몇몇도 이 교회에 다니고 있고. 등록된 신도가 8만명 이라는데, 쫄지 않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너무 훅, 내 앞으로 와버렸고, 쫄지 않을거야, 라고 다짐하는 매일을 보내다가도 이렇게 훅 쪼그라든다.



일전에 황사 때문에 사둔 마스크가 있어서 이번 마스크 대란에 나는 무심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좀 더 사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들어갔다가 마스크를 살 수 없다는 걸 실감했다. 마침 임원 한 분이 아마존에서 구입했다길래, 아 그런 방법이 있구나 싶어 아마존에 들어가 마스크를 주문하려니 South Korea 에는 배송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계속해 따라온다.



어제 엄마가 시장에 갔다가 고모를 마주쳤다던 말이 생각나 방금 엄마한테 전화를 드렸다. 엄마 어제 고모 만났다며, 응, 고모 명성교회 다니잖아, 응. 엄마, 무조건 잘먹어,지금은 잘 먹는 거 말고 답이 없어.


오늘은 퇴근 전에 책상 정리를 좀 해둬야겠다. 퇴근하기 전 '내일 못나오면 어떻게 해야하나' 늘 생각한다던 친구의 말대로, 내일 나오지 못하더라도 이상이 없게끔 최대한 준비하고 퇴근해야할 것 같다. 쫄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 자꾸 쪼그라든다. 진짜 쫄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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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0-02-25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쫄아서 다들 극조심할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휴.... 명성교회에서는 더 이상 확진자가 없길 바라봅니다.

다락방 2020-02-25 15:17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더이상의 확진자가 없길 바라고, 그래서 이대로 좀 사그라들었으면 좋겠어요.

2020-02-25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25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20-02-25 2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서워요. 안 무서울 수가 없지요. 일부러 교민들 위해 우한에 남아 전세기 안 탄 한인 의사도 그러던걸요. 순간 순간 두려움에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고요. 아, 제발 이 난리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저는 게다가 고모들이 다 대구에 있어요.

다락방 2020-02-26 10:52   좋아요 0 | URL
무서워하기 싫은데 무서워서 너무 싫어요. 언제쯤 이게 끝나려나 초조한데 오늘도 확진자가 확 늘었네요. 도대체 뭘 어떻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당분간 인터넷 쇼핑도 자제하려고 해요. 휴..

마태우스 2020-02-25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속상한 게, 어제 엄마를 만나서 자랑했어요. 천안에는 아직 환자가 없다고. 입이 방정이라고, 오늘 천안에 확진자가 두명 생겨서 하루종일 난리였어요 흑흑. 하기야 천안에만 없으면 뭐합니까. 전국이 난리인데 ㅜㅜ

다락방 2020-02-26 10:53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마태우스님. 여기에만 없다고 안심할 수가 없어요. 누가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없던 곳에 생기는 건 금세더라고요. 확 멈추기를 바라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할지를 모르겠어요. ㅜㅜ

han22598 2020-02-26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이 사태가 수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실시간 모니터링 중입니다. ㅠㅠ

다락방 2020-02-26 10:53   좋아요 0 | URL
네. 정말이지 빨리 이 사태가 수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지금 그걸 간절히 바란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