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은 커피를 좋아한다. 나처럼 단순히 커피와 책을 사랑한다기 보다는 커피가 주는 고유의 맛과 향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원두를 사서는 자신이 직접 갈아서 핸드 드립으로 내려 먹으며 커피의 맛을 음미한다. 따로 공부한 적 없는데도 자신의 혀로 맛을 다 구분하고 저 나름의 취향도 생긴 터라 너무 신기해, 나는 여동생에게 하루는 와인을 맛보라 시켰다. 여동생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서도 이건 이렇다 저렇다 바로 평가를 내리더라. 나는 콩코드가 싫고 까베르네 쇼비뇽과 말벡, 끼안띠, 쉬라즈 정도는 무리없이 다 괜찮다는 정도의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 와인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맛을 평가할 수 있는 여동생이 신기했다.



지난 공휴일. 여동생네 가족과 남동생네 가족, 엄마와 그리고 딸린 가족 이라곤 없는 내가 만나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던 도중 여동생은 그런 얘길 했다. 유독 지친 날이면 밤에 식구들 다 잘 때 부엌에 혼자 나와 커피를 천천히 내려마시는데, 그러면 그렇게나 위로가 된다는 거다. 그 때의 치유되는 기분이 너무 좋다고. 자신은 밤에 커피를 마셔도 잠이 안오진 않는다고 했다. 그러더니 내게 물었다.



"언니는 힘들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 어떻게 해?"



모든 식구들의 눈과 귀가 나를 향했다. 나는 말했다.



"나는 힘들고 지칠 때 아주 잘 쓰여진 글을 읽으면 위로가 되는 기분이야."



여동생은 이 말을 듣자마자 말했다.



"뻥치지마. 초코크로아상 먹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 제기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면서 왜 묻는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동생은 '그거 너무 달던데, 너무 초콜렛 터지잖아' 했고, 나는 '쵸코 크로아상 먹을 때도 있지만 어떨 땐 책 읽고 때에 따라 다른거야' 했다. 아..다같이 뿜어버렸던 한낮이여....... 킁킁.





그러나 좋은 글을 읽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진짜다, 사실이다. 아마 책을 읽는 사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기분이 뭔지 너무 잘 알지 않을까. 내가 출근길에 책읽기를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오늘 아침에도 바로 그런 기분을 느꼈거든. 첫장을 펼쳐 넘기면서부터 온 몸에 짜릿한 기분이 돌 것 같은 강한 예감이 들었고, 그렇게 출근길에 몇 장 읽지도 않았는데 이미 너무 좋아서, 책 속의 글자들과 문장들이 내 온몸 곳곳을 유영하는 기분이었다. 저기 손끝에도 저기 발끝에도 그리고 내 넓은 허벅지에도 내 큰 엉덩이에도 책 속의 글자들과 그 글자들이 품고 있는 내용들이 헤엄쳐 다니는것만 같아. 그것들이 나의 에너지가 되는 기분! 도대체 이런 책읽기를 어떻게 포기하나!



오늘 아침 내게 그런 기분을 잔뜩 안겨준 책은,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빅 브러더》였다.

















라이오넬 슈라이버 라면 이미 《케빈에 대하여》로 몇 년전에 만난바 있다. 그리고 이 책이 나왔을 때 냉큼 사뒀었는데 또 이만큼의 시간이 지나버렸지.. 무슨일인지 나는 이 책을 꺼내들었다. 그러고보면 책과 내가 만날 때가 정말 있는 거라니까? 그리고 오늘 지하철에 딱 자리잡고 앉아 작가 소개를 읽는다. 아아, 너무나 나의 로망이 거기에 있네.




현재 런던과 뉴욕 브루클린을 오가며 살고 있다. -작가소개 中



런던과 뉴욕 브루클린을 오가며 살고 있다니.. 아아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케빈에 대하여가 대박 터져서 그렇게 살고있나? 원래 가진 돈이 좀 있나? 수많은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중이라는데, 그것들의 원고료는 런던과 뉴욕을 오가며 살 수 있게끔 해주는걸까? 대체 얼마만큼의 원고료가 있어야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살 수 있나?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내가 쓴 책의 표지를 열고 책날개의 작가소개를 읽었을 때, 거기에 그런 문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현재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살고 있다.

현재 서울과 하노이, 뉴욕을 오가며 살고 있다.

현재 서울과 하노이, 치앙마이, 리스본을 오가며 살고 있다.

현재 서울과 퍼스를 오가며 살고 있고 휴가때면 하노이와 쿠알라룸푸르에 머문다.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진짜 졸라 부럽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 하면 여기에도 거기에도 살 수 있을까.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내가 도대체 뭘 어째야 그런 삶이 가능해지는걸까. 이 회사에서 쪼꼬미 월급 받아서는 되지가 않는데, 게다가 직장인으로 휴가가 일년에 일주일인 나로서는 불가한 삶인데, 어떻게 살면 이 도시와 저 도시를 오고가며 살 수 있는걸까. 어떻게하면... 어떻게하면...... 하아-



그래서 언젠가 이런 전화를 받고 싶다.



"너 보려고 서울 왔는데 너 왜 여기 없어. 어디있는거야?"


그러면 나는 이렇게 답하는 거다.



"누가 그렇게 말없이 오래. 미리 연락하고 와야지. 나 지금 뉴욕에 있단 말이야."


그러면 상대는 이렇게 말하는거다.


"오케이. 그럼 지금 뉴욕으로 갈게."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너무 낭만적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살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문자메세지도 좋겠다.



"8월에 너 보러갈건데 어디로 가면 돼? 뉴욕?"


나는 이렇게 답하는거지.


"아니, 8월엔 치앙마이에 있을 거야. 거기로 와."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이런건 또 어떤가.



"추석에 서울 가면 너 있나?"


나는 이러는거지.



"아니, 나 2년간 리스본에 있을거야."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정신차리자. 나는 책 읽는 거 너무 좋다는 얘기 하고 있었다. 돌아와...



이 책을 열면 제일 처음, 이런 인용구를 만나게된다.







수많은 광고가 다이어트 프로그램, 다이어트 약을 팔고 있다. 나 역시 그중에서 몇 개는 사서 먹어보기도 했다. 소위 먹을 거 다 먹으면서도 지방을 분해해주기 때문에 살이 빠진다는 것들이었다. 이미 몸매 좋은 연예인들을 모델로 고용해서는 마치 그 약을 먹고 살이 빠진 것처럼 선전들을 해대는데, 그 광고들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결제해버리게 되는 것이다. 아마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은 대부분의 여자들이 가진 게 아닐까. 자명한 진실은 덜 먹고 더 움직여야 몸의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는 거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단언컨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걸 뻔히 알면서도 운동하기는 귀찮고 덜 먹는 것도 힘겨우니,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큰 돈을 들여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센터에 들어가고, 한약을 지어먹고, 보조제를 먹는 게 아닌가. 그러나 나 역시 지방분해해준다는 뭔가 먹었었는데(청사과 성분이었나 녹차 성분이었나...) 아무것도 변한 건 없었고, 그토록이나 여기저기에 다이어트 관련 상품들이 널려있지만 비만인들은 여전히 비만하고 비만하다.




이 책의 화자 '판도라'는 누군가 돌봐주어야한 상황이 된 오빠를 자신의 집에 데려오기로 한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이를 못마땅해한다. 남편은 집에서 가구를 만들며 생활비에 아주 조금을 보탤 뿐이고, 게다가 이 집은 아내의 돈으로 산거지만, 그녀는 '이 집에 내꺼잖아, 내 맘대로 할거야'라는 말을 차마 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그녀는 이미 아이가 둘인 남자와 결혼을 한 터라, 그녀의 아이가 아닌 그의 아이들을 둘이나 받아들였다. 그런데 자신의 오빠를 데려온다는 것에 대해 남편이 화를 내는 거다. 아 너무 딥빡이 와서.. 이여자야, 걍 집 팔아서 남편하고 헤어져..하는 말이 얼마나 나오던지... 그러나 그녀는 남편과 처음 사귀던 7년전 남편과 정말 좋았음을 얘기한다. 침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하아- 침묵을 나눈다는 것은 그렇다면 궁극적인 수단이 아닌 것인가. 어째서 이들은 서로 빡치는 사람들이 되어있나. 게다가 남편은 음식 조절을 한다. 즉 맛없는 것들을 먹으면서 몸매 관리하는 남자가 되어버렸어. 연애할 때 맛있는 거 같이 먹던 사람인데... 하아-


아직 얼마 안읽었지만, 그녀가 오빠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된것도 몹시 못마땅하다. 그녀의 경제력은 그녀만의 것이었는데, 누가 도와준 게 아니라 그녀 스스로의 유머감각으로 여기까지 온것인데, 아아, 그런데 남편도 오빠도 그녀의 돈에 기대고 있으니... 오 딥빡이여 ㅠㅠ



물론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보다 항상 돈을 더 많이 번다.

내가 아무리 나와 벌이가 비슷한 남자를 만나 동거를 한다고 해도 나와 그가 버는 액수가 같을 수는 없다. 내가 그보다 이백만원을 더 벌 수도 있고 그가 나보다 천만원을 더 벌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가족일 때 그다지 문제될 건 없다. 설사 남자가 나보다 벌이가 완전히 덜한다 하더라도, 그가 나와 가족을 이루어서 다정함을 나누고 산다면, 누군가가 더 벌어서 그 가정을 이끌어가는 데 보탬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닌가. 아이들이 어릴 때 아빠나 엄마가 벌어오는 돈으로 살아가듯이 말이다.

그러나 어른과 어른이 만났을 때는 좀 달라져야 하는 것들이 있다. 내가 이만큼의 스트레스를 받고 이만큼의 돈을 벌어오는만큼 우리가 여러가지 부분에서 서로 쇼부를 좀 쳐야되지 않겠는가. 내가 이 가정을 잘 꾸려나가기 위해 무언가를 양보하고 있다면, 상대 역시 무언가를 양보하면서 우리가 조율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무릇 어른이란 자기몫의 밥벌이를 해야하는 거니까.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지금 현재 모르겠다. 그러나 책의 뒷장을 보니 남편은 '나와 네 오빠중에 선택하라'고 말하는가 보다.



잘 쓰여진 글이라 몇 장 안읽으면서도 빠져들었다. 앗 어디지? 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내려야 할 역을 두 정거장 앞두고 있었다. 으윽, 벌써 여기에 도착했다니, 이런 꿀같은 시간을 이제 그만둬야 하다니 ㅠㅠ 이렇게 책의 글자들이 내 온 몸에 스며들고 있는데 이제 그만 읽어야 한다니. 흑흑 ㅠㅠ




나는 2년 전 내 이색적인 사업의 수익금으로 이 집을 샀으므로 내겐 허락 없이 손님방에 내 오빠를 들일 '권리'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재정적인 지위를 그런 식으로 이용하는 것은 저속하고 비민주적인 일인것처럼 느껴졌다. 이 집엔 포이어바흐가 세 명이고 할프다나르손은 한 명뿐이었으니까. (p.30)



이 집은 판도라가 산 것이다. '내가 산 집에 내 오빠를 들일거야'라는 말을, 자신의 돈으로 산 집에 자신의 오빠를 들일 권리를 그녀는 당연히 누려도 된다. 그러나 여기는 단순히 그들이 거주하는 '집' 이기 보다는 그들 가족이 함께 살고있는 '가정'이다. 그러니 가족에게 의견을 물어야할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얼마가 됐든 다른 누군가와 함께 살아야 해, 괜찮겠어? 라고. 그걸 차치하고라도 '내 집이니까 내 맘대로 할거야' 라는 재정적 지위를 이용하는 것은 어쩐지 안되는 것 같은 거, 그게 바로 그녀가 가진 윤리적 감각 아닐까. 아마 나였어도 그랬을 것이다. 똑같은 상황에 내가 놓여있다면, 그러니까 내가 산 집에 내 식구 누구 하나를 손님방에 들이는거라면, 나 역시 내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을 것이다. 내가 가진 재정적 지위를 이용하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건 어쩐지 안되는 일 같잖아.



아, 얼른 이 책을 읽고 싶어서 미치겠다. 너무 읽고 싶어서 현기증 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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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19-10-14 1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 기운내세요. 지금은 이런 작가소개를 덧붙일 수는 있잖아요?
˝현재 초코크로아상과 좋은 글 사이를 오가며 기분을 달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9-10-14 14:29   좋아요 0 | URL
기분을 달랜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저는 만족하며 살아야하는 거겠죠?
이 소박하고 또 소박한 삶....... 스몰 해피 라이프............

syo 2019-10-14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 기운내세요2222.
지금은 초코크로아상을 먹고 좋은 글을 읽을 뿐이지만, 어쨌든 초코크로아상을 읽고 좋은 글을 먹는 것보다는 훨씬 즐거운 삶이잖아요......

다락방 2019-10-14 14:30   좋아요 1 | URL
그...그....그런거겠죠?

제가 뭐 딱히 기운나지 않을 건 없긴 하지만 어쨌든 기운낼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19-10-14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 <케빈에 대하여> 작가의 작품이라굽쇼? 헉, 기대되네요. 사실 전 영화만 봤는데 너무 충격 받아서... 며칠 잔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이 대단한 작품을 직접 쓴 작가는 누군가 싶어 수소문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 글이라니 궁금해지네요. 아, 언젠가는 스페인과 리스본과 파리에 가보고 싶어요. 다락방님은 다 다녀오신 거잖아요. 저는 그런 다락방님이 부러워요...

다락방 2019-10-15 08:22   좋아요 0 | URL
저는 케빈에 대하여는 책만 읽고 영화를 안봤어요. 책을 읽었더니 영화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 ㅠㅠ
얼른 빅 브러더 다 읽고 싶습니다. 갑자기 아주 비만해져버린 오빠를 보게된 동생 가족의 이야기인데요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예상을 못하겠어요.

리스본은 가봤지만 스페인과 파리는 안가봤어요, 블랑카님.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

레와 2019-10-14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재 주 5일 회사로 출퇴근을 하며 한결같이 글을 읽고 쓰고 있다. 그녀에게 글을 읽고 쓰는건 숨쉬는 것과 같다.˝


오늘은 락방친구 글 읽고 힘내야쥐! ^0^ 퇴근하쟈~~~~~~~~~~~~~!! ㅎㅎ

다락방 2019-10-15 08:22   좋아요 0 | URL
진짜 소박하지 나는 ㅋㅋ 출퇴근하며 책읽고 글쓰는게 삶의 전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내자 레와님아. 어제는 울었지만 힘내자. 열심히 살아서 다른 여자들에게도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자, 우리.

공쟝쟝 2019-10-15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고칼로리 치킨버거를 먹어용! 그래서 지금 먹구 있어요! 누가 맛있다고 햇던 ㅋㅋㅋ 핫치즈징거버거용~~❤️

다락방 2019-10-16 08:11   좋아요 1 | URL
핫치즈징거버거 너무 맛있지요? ㅋㅋ 소스도 자극적이고 닭도 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게 드셨습니까, 미투의 정치학과 함께?!

카스피 2019-10-15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달아도 초코 크로와상 넘 맛이 있지요.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먹고 싶어도 누구 사주지 않으면 먹질 못해요ㅜ.ㅜ

다락방 2019-10-16 08:11   좋아요 0 | URL
저는 제가 사먹습니다. 오늘은 스콘을 사먹었습니다.

윤일로 2019-10-19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너무 재밌게 쓰시네요!! 쓰신 책도 궁금합니다!

다락방 2019-10-19 15:12   좋아요 0 | URL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431254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7588920


이렇게 두 권 입니다. 으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