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라본 게 허공일까?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자냐 장면 확인하고 싶어 읽었던 책에서는, 이미 결론을 알고 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비극을 만나 동시에 바닥으로 가라앉았더랬다. 그 비극속에서 빠져나오기가 몹시도 힘들었다. 어쩌라고, 어쩌라고.. 하면서 허우적허우적. 내친 김에 영화도 다시 보자 싶었다. 라자냐 장면도 확인할 겸.

'존'의 아버지는 일요일마다 라자냐를 만들었다. 왜 이 장면에 내게 와서는 '우리 어머니 라자냐는 알아주지' 가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다른 영화랑 헷갈린건가..


존과 사바나가 만나 2주간 뜨거운 사랑을 하고 군대와 학교로 돌아가는 굵직한 내용은 책과 같았지만, 다른 세부적인 것들은 책과 영화가 많이 달랐다. 책을 읽지 않고 영화만 보았다면, '저기에 왜 갑자기 저런 대사가 나와야하지?' 할 정도로 개연성이 부족해서 영화적 완성도는 딱히 느낄 수가 없었다.


오래전 이 영화를 보았을 때 내가 기억하는 결말은 이랬다. 존과 사바나가 헤어지고 존이 사바나를 찾아가는데, 사바나는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살고 있었던것. 사바나가 결혼한 남자는 이미 아이가 있었고 몸이 아팠는데, 이에 존이 조용히 치료비를 주고 뒤로 물러나는 것. 나는 이 영화가 여기서 끝난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나서 한 참 후에도 이 결말을 떠올리며 '그게 가능한걸까?'를 여러번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고보니 내가 생각하는 결말은 그대로의 결말이었으나, 오! 영화의 결말을 달랐다. 나는 영화를 보았는데 어째서 결말은 책과 같은가. 어째서 내가 기억하는 영화의 결말은 다른가!


영화속의 결말은 달랐다.

일단 아이 있는 남자, 몸이 아픈 남자랑 결혼한 것도 맞고, 존이 그런 그녀에게 익명의 기부를 하여 치료비를 준 것도 맞았다. 그러나 그것은 사바나와 남편에게 2개월간의 시간을 가능하게 했고, 결국 사바나가 다시 혼자가 된것. 시간이 아주 오래 흘러, (아마도 5년쯤), 그들은 재회한다. 존은 그 사이에 수염도 기르고 훌쩍 나이든 모습으로 사바나와 마주치게 되고, 으앗, 정말이지 내가 생각하는 비극이 끝이 아니라 그 후에 한 30초쯤, 다른 결말을 보여주며 끝나는 것이다.



인생이란 어떻게 흘러가는 것일까, 굳이 그렇게 흘러가는 의미는 뭘까, 에 대해 생각했다.


일단 책에서는 사바나가 결혼하는 남자는 '싱글'이었고, 그러나 그에게는 자폐를 앓고 있는 동생이 있었다. 사바나가 그와 결혼하는 바람에, 그리고 남편이 병을 앓고 입원하는 바람에 아픈 동생은 사바나가 돌봐야 한다. 남편은 이에 사바나에게 미안해한다. 자신이 죽게 된다면, 저 아픈 아이가 사바나의 책임이 될텐데, 그걸 생각하면 너무나 미안해진다고.


영화 속에서는 사바나가 결혼하는 남자의 아들이 자폐를 앓고 있다. 그리고 그는 죽어가며 아이를 사바나에게 맡길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책에서는 남편이 회복한다. 그리하여 사바나는 남편과 함께 남편의 동생을 돌볼 수 있을 것이고, 그러나 존을 가슴 한 켠에 묻어두고 살아야 할 것이다.


영화에서는 남편이 회복하지 못한다. 사바나는 이제는 자신의 아들이 된 그의 아들을 돌봐야 하겠지만, 존과 재회한다. 어쩌면 사바나는 존과 함께 완전히 다른 사랑을 하면서 힘을 내어 가정 생활을 해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둘 모두가 가능한 이야기다. 이야기는 이런 식으로도 저런 식으로도 펼쳐질 수 있으니까. 어떤 사람에게는 과거에 사랑한 사람을 가슴 한 켠에 묻어두고 살아야 하는 삶이 주어지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그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는 삶이 주어질 것이다.


영화속에서 사바나와 존이 '다시' 만나게 됐을 때, 그들이 다시 만나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그들은 이제 더이상 젊었던 시절의 그들이 아니며, 게다가 그들 각자에겐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의 다른 경험들이 쌓였다. 존은 전쟁에 나가 총을 맞고 부상을 당하기도 했으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사바나에게는 결혼이 있었고 남편의 죽음이 있었고, 남편의 병으로 인한 가난도 있었다. 나는 바로 이 시간들이 그들에게 '왜' 필요했는가가 궁금했다. 거기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 같았다. 어차피 존과 사바나가 만나 함께살 운명이었다면, 그 운명이 왜 처음부터 그들을 함께 살게 하지 않고, 그들 각자 떨어진 채로 살다가 그렇게 서로에게 다른 경험들이 쌓인 채로 다시 만나게 했는가, 그들에게 그 떨어져 있는 시간은 왜 필요했고, 그 시간동안의 그 일들은 도대체 왜 필요했는가. 굳이 그들을 떨어뜨려 놓고 다시 붙여놓은 것, 그리고 그 사이에 여러가지 일들을 섞어 놓은 것은, 운명이 도대체 어떤 말을 하기 위함인가.


그것은 그들에게 일어나야 할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운명은 존과 사바나를 만나게 한 후, 그리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한 후에, '자, 너네가 언젠가 다시 만나긴 할거야, 너희들은 함께일거야, 그런데 그전에 잠깐 이런 일들을 겪고 와' 하고 세상으로 뻥- 차버렸는데, 그렇게 한 이유는 뭘까? 그것은 그들에게 더 행복하고 단단한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을까? 그들이 생각지 못했던 각자의 깊은 사연, 깊은 비극을 끌어안고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그들이 더 어른이 되어 있기 때문이었을까? 그러니까 '니네 조금 더 어른이 되어서 만나야 해' 라는 운명의 깊은 뜻이 있었던걸까? 어차피 그들이 함께일 거였다면, 도대체 왜 그 중간에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했으며, 도대체 왜 그 떨어져 있는 시간동안 각자의 비극을 겪어내야 했을까?



운명에 대해 오래 생각했다. 사실 나는 운명에 대해 늘 생각한다.



알면서도 만난 책 속의 비극 때문에 며칠간 허우적댔다가, 예상하지 못한 영화속의 결말 때문에 갑자기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러고보면 운명의 이 시점에 이 책을 읽고 또 이 영화를 보게 하는 것도 다 뜻이 있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그 뜻은 무엇인가, 운명이여.....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영화 알라딘 이벤트에 당첨되어 응모권을 받았다. 나는 그 응모권으로 열 살 조카와 함께 이 영화를 보러 갔다. 오래전, 내가 중학교시절 극장에서 개봉했던 애니매이션 알라딘을 보지는 않았어서 이 영화의 주제곡은 알지만 영화 내용은 잘 모르던 상황에서 이 영화를 보게된건데, 극중 알라딘이 좀 ... 네..... 공주가 너무 아까워서 혼났네요. 영화 속에서는 '알라딘'을 '진흙속의 보석'으로 칭하는데, 보석인지.. 잘 모르겠고요. 침묵과 얌전함을 강요당하던 공주 '쟈스민'이 더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노래하며 발언하는 장면을 보는 것은 좋았으나, 뭔가 씅에 안찼다. 어떤 행동을 보여주기 보다는 그저 말..뿐이라서. 흐음. 저게 다인가.. 싶었달까. 게다가 악당 '자파'가 술탄에게 복수한다며 술탄의 딸인 쟈스민과 결혼하겠다고 하는 걸 보는 장면에서는 빡이 쳤다. 지금이 때가 어느 때인데 저 새끼들은 여자를 소유물 취급하는 것인가..


어쨌든 백성을 사랑하는 쟈스민이 그동안 여자 술탄은 없었다는 전통을 깨고 술탄이 되고자 하고 또 되는 것은 좋았지만, 여러가지로 딱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영화를 다 보고난 후 조카와 밥을 먹으면서 영화가 어땠느냐 물었다. 조카는 좋았다고 했는데, 어떤 좀이 좋았냐는 나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응. 공주가 용감해서."


아아. 용감한 공주를 보여주는 것은 이렇게나 중요하구나.



집에 돌아온 조카는 영화 보기 전에 보려고 했었는데 다 보지 못했다며 같이 앉아 오래전 그 애니매이션 알라딘을 보자고 했다. 나는 조카의 옆에 앉아서 보다말다 했는데, 일단 그림에서부터 너무 놀랐고!! 아니 무슨... 배꼽티 입고 다니면서 허리가 홀쭉한... 머리카락은 엉덩이 밑까지 내려오는... 아아 그림 너무 빻았네, 하면서 보다가 내용에 화들짝 놀라고만다. 그러니까 쟈스민 공주가 자파로부터 아버지를 구출하기 위해, 자파를 교태스럽게 유혹하는 거다!


네?

지금 뭐하는거죠?

이거 아이들 대상으로 만든 거 아닙니까?



나 개당황. 같이 보고 있다가 그 장면에서 너무 놀라서, 야, 이거 지금 .. 애들 보는 만화가 이게 뭐야? 애들 보는 만화에서 무슨 악당을 몸으로 유혹해? 말투를 바꿔가며 자파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가까이 키스할 것처럼 다가가는데 진짜 너무 소름 돋는거다. 뭐하는거지?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너무 소름


이 만화를 보고나니 영화가 얼마나 나아진건지 알겠더라. 만화속에서 쟈스민은 그저 성적대상화 된 여자였고, 술탄이 될 생각도 없어 보였다. 그러나 영화는 더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며 발언하는 쟈스민을 보여줬고, 게다가 술탄이 되니까. 물론 내가 만족할만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부제인 '철도는 어떻게 세상을 바꿔놓았나'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으므로 신간인《철도의 세계사》가 내게 딱히 흥미롭지 않은데, 이 책의 원제가 책 표지 밑에 《Blood, Iron & Gold》인거다.

블러드?

블러드라고?

철도의 세계사를 얘기하는데 왜 블러드...가 나오는거지? 왜지? 나 이거 읽어볼까?


망설이고 있는데 이 책은 540 페이지.


아아... 이 책을 펼쳐볼 것인가, 말것인가... 피....는 왜 이 책의 제목에 들어가는 것인가. 왜죠?


















곽정은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고 방송에서 연애나 섹스에 대한 얘기를 하며 글로도 써왔다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 책이라면 굳이 읽어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었는데, 최근에 티비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에서 몇 번 곽정은을 보고나니 궁금해지는 거다. 다른 이들의 연애 얘기를 듣고 본인의 생각을 말해주는데, 뭐랄까, 연애와 실연의 경험도 많은 것 같고 그 과정에서 많이 생각하고 발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거다. 어쩌면 내가 곽정은의 책에 대해 읽지도 않고 편견을 가진 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한 번쯤 읽어보자, 하게 되었고, 그렇게 읽었는데.... 음...... 맥주 한 캔 따 유리컵에 부어놓고 책 읽을 완벽한 준비를 끝마친 뒤 읽기 시작했건만, 첫 페이지에서 나는 이런 글을 만난다.




땀 흘리는 남자는 언제나 옳다.

그것이 피트니스 센터이든 침대 위든.


하지만 땀 흘리는 여자야말로 진정 옳다.

그것이 피트니스 센터이든 그 남자의 위든. (p.12)



악!!!!!!!! 이건 뭐지. 이건 대체 뭐냐. 이건 뭐지. 이 세상의 오글거림이 아니다....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이걸 활자화된 책으로 만나다니... 너무 너무다 ㅠㅠ 첫 페이지서부터 삐걱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게.. 책으로 나와야 하는걸까. 게다가 페이지 구성이 이런식이다.










...... 진짜 뭐라 할 말이 없이 유감이다......



나는 곽정은이 이 책 한 권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 너무 잘 알겠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말이고. 만약 그녀가 방송에서 나와 혹은 사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을 것이다. 맞아, 그렇지, 하고. 그러나 이것이 이렇게 한 페이지 안에, 마치 경구라도 되는 것처럼 짧게 박혀있으니 당황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나는 책의 물성을 사랑한다. 책 안의 내용도 사랑하지만, 책이 책다운 것을 좋아해. 이렇게 펼쳤을 때, 여백이 필요한 시집이나 그림책이 아닌 이상 이런 식으로 페이지 구성이 되는 것을 도무지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다. 물론 저 짧은 글을 그렇다고 연달아 밑으로 다다다닥 인쇄를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 문장과 저 구절은 다른거니까. 그리고 이 책이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진 것에 대해 오히려 더 좋아하고 또 이 글들 자체로 으악, 가슴속에 쏙쏙 들어온다며 충분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만 책에 담긴 내용과 또 책 자체의 물성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도무지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는 책이다.


당연히 다 읽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고, 나는 애시당초 내가 안읽어도 됐을텐데, 라고 생각한 내 촉을 앞으로 더 열심히 믿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끔 '어쩌면 내가 모르는 무언가 있지 않을까', '내가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해서 애써 시도를 해보면 번번이 '안했어도 되는구나..'를 실감하게 돼.



이 책의 세일즈 포인트는 꽤 높은데, 이것은 그러니까 잘 팔리는 책일것이다. 또한 잘 읽히는 책일 것이고. 사랑과 연애에 있어서 생각하는 일이 적은 사람에게는 생각을 도와주는 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충분히 생각하고 한걸음 내딛고 있는 사람들은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고, 그보다는 독서공감 사람을 읽다를 읽는 쪽이 바람직하다.







<경험담 3>


이런 말이 있다.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는 가장 분명한 증거는, 함께 있을 때의 변해가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드는 것."

혼자 있을 때보다 행복해질 거라 믿고 연애를 택하지만

혼자 있을 때보다 되려 불행해지는 연애를 하게 된 이들에게 그 어떤 날카로운 조언보다 선명한 기준이 되는 말이다.


요즘 나는, 내가 변해가는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든다.

그걸로 됐다. - P199

<돌아보지 마>



자동차 핸들을 잡고 뒤를 돌아보는 일이 허락되는 건

브레이크를 완벽히 밟아 멈추어 서 있을 때뿐.

조금이라도 차가 움직이고 있을 때 뒤를 돌아본다면

비틀비틀 쿵.

사고를 내고야 말 것이다.


그러니까

돌아보고 싶다면 멈추는 것이 먼저.

달리기로 마음먹었다면 돌아보지 않기.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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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9-05-27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철도의 세계사> 보관함에 방금 넣었는데... 두께가... ㅜㅜ

다락방 2019-05-27 11:10   좋아요 1 | URL
저 책 읽고 나면 뭔가 확- 똑똑해져 있을 것 같아요! 두께가 어마어마하긴 하지만, 책 휙 살펴보니 사진도 많이 삽입되어 있는것 같더라고요. 의외로 금세 읽힐지도.... 전 무엇보다 철도가 바꾼 역사에 도대체 피가 왜 들어가나..그게 궁금해서 읽고 싶어요!

비연 2019-05-27 12:46   좋아요 0 | URL
일단 사야겠어요 ㅎㅎㅎㅎ 아 이 지름신 강림이라니.

블랙겟타 2019-05-27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러시아를 다녀와서 들었던 건데요.
당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지으면서 동원되었던 수많은 조선인, 중국인 노동자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많이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철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희생된 노동자들의 의미일까요?
아니면, 철도가 생기면서 전쟁에서의 신속한 대규모 병력투입이 가능하게 되어 과거보다 훨씬 대규모의 전쟁의 시대가 펼쳐진 의미로서 블러드일 것 같기도 하네요.( ´◔ ‸◔`)?

다락방 2019-05-27 12:49   좋아요 1 | URL
제가 머리말 을 슬쩍 봤는데요, 이런 구절이 있네요.

‘6장은 먼저 재앙적인 철도에 대해 다뤘다. 건설 과정에서 수천 명이 희생당하고 공사는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

아마도 이런 뜻에서 블러드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고요, 머리말만 읽고 파악한 바로는 철도가 생김으로써 전쟁의 규모도 더 커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뜻에서도 역시 블러드가 나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네, 바로 블랙겟타님의 말씀처럼요.

뭔가 갑자기 겁나 읽고싶어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공개 2019-05-27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고, 그보다는 독서공감 사람을 읽다를 읽는 쪽이 바람직하다.˝ 에 공감합니다!!!

다락방 2019-05-28 07:50   좋아요 1 | URL
예, 그러한 것입니다. 아니 도대체 독서공감 같은 훌륭한 책이 어째서 곽정은의 책보다 훨씬 덜 팔리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