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감자국 & 파운드케익>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영향을 받는다. 좋은 영향이란것은 그러나 강제적으로 줄 수 있거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본인으로서는 '선한 마음'혹은 '선한 의지'라고 해도, 상대가 요구한 적 없는데 하는 말들은 대부분 잔소리에 불과하다. 조언을 바라는 요구가 없었다면 함부로 조언하지 말 것. 이날까지 인생을 살면서 내가 깨달은 것이다. 남의 삶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것, 그것이 아무리 자기가 보기에 부족해 보여도.


정말 좋은 영향은 다른 사람의 삶, 그 자체로부터 가능해진다.



몇 주 전 주말 친구네 집에서 주말을 고스란히 보내는데, 토요일 오후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친구는 우리에게 줄 음식들을 요리하면서 음악을 크게 틀어두었다. 집 전체를 채우는 좋은 목소리의 노래와 그 분위기, 그리고 친구가 요리하는 뒷모습은 내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그 순간, 그 친구의 모습은 내게 어떤 요리의 이상형 같은 것으로 남아 있다. 그래서 어제, 나는 그 친구를 생각하며, 요리란 무릇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며, 앞치마를 둘러 메고 친구가 그 때 틀어 두었던 음악을 재생시켰다. 집에 혼자였고, 친구가 요리할 때 들었던 음악이 나오고 있었고, 나는 매우 기분이 좋아졌다. 내가 이 요리를 잘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확신 같은 것.


그렇게 선택한 요리는, 마침 그 친구가 알려준 '황태감자국'.



친구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된 레서피라는데, 방법이 너무 간단한 거다.


1. 황태를 들기름에 들들 볶는다.

2. 큼지막하게 썬 감자를 넣고 물을 부어 팔팔 끓인다.

3. 아주 충분히 끓여준 다음 간은 소금이나 간장으로 하고, 다진마늘을 넣는다.

4. 입맛에 맞게 후추, 매운 고추, 파 등을 첨가한다.


이게 끝인데, 나는 '좀 많은가?' 할 정도로 들기름을 많이 넣었고, 소금으로 간을 했고, 후추와 매운 고추, 파를 넣었다. 아주 푹 끓여내서인지 와- 감자가 포슬포슬 익었는데, 진짜 맛있는 거다! 게다가 매운 고추 덕에 칼칼하게 매운 맛도 느껴져셔 진짜 맛있어. 아아, 여기가 바로 천국이며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최상의 순간이다.





너무 맛있어서 국을 두 그릇이나 퍼서 먹으면서 친구가 내게 준 좋은 영향에 대해 새삼 생각했다. 친구는 내게 '요리를 하라'고 말한 적이 없고, '요리할 때 음악을 들어라'고 한 적도 없다. 그러나 내가 그 친구의 좋은 모습을 보고 그대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아, 이게 바로 좋은 영향이라는 거구나. 좋은 사람은, 그저 자신이 사는 모습 만으로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거였어. 친구가 새삼 고마운 일요일 오후였다. 이게 바로 좋은 사람, 좋은 영향이야.




그러나 본격적인 요리는 이제부터다. 나는 생애 처음 베이킹에 도전하기로 했다. 레서피를 보니 딱히 어려워 보이지도 않았을 뿐더러, 재료를 구하기도 어렵지 않은 거다. 이미 집에 있는 거나 마트에 가서 그냥 살 수 있는 평범한 것들이었어. 그렇게 나는 , 와우, 파운드케익을 굽기로 했다.


굳이 왜 파운드 케익이냐, 나는 스콘도 좋아하는데!


스콘은 사서 먹어도 맛있고 내게는 이미 궁극의 스콘이 있다. 스콘을 처음 먹은 게 스타벅스 여서 였는지,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스콘을 사서 버터 쳐발쳐발하고 딸기쨈을 발라서 목이 꽉꽉 막히는데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진짜 최고, 아름다운 순간이며 행복한 순간인거다. 그러나!


파운드케익은 궁극의 것을 찾지 못했다.


며칠전에 파리바게트에서 파운드케익을 사 먹었는데, 맛은 있지만 너무, 너무 단거다. 너무 달아서 짜증이 나. 아아, 그렇다면, 내가 만들어 먹어야겠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세상에 없다면 내가 써야하는 것처럼, 내가 먹고 싶은 게 없다면 내가 만들어 먹어야 한다! 그렇게 나는 일요일 오후를 파운드케익 만들기에 투자하기로 한다. 재료를 준비했다.





와인은... 파운드 케익 만들 때 안들어가고요, 마트 간 김에 그냥... ( ")



밀가루 박력분, 베이킹 파우더, 버터, 견과류, 계란, 물(혹은 우유) 를 준비해두고, 레서피를 찾아 레서피에서 시키는 대로 버터를 뽀샥뽀샥 부숴내고 밀가루를 체에 받혀 곱게 넣고... 하는데, 버터 부드럽게 부숴내기가 세상 어려워서 이미 나는 탈진할 상태. 아아, 이것은 망삘인가... 엄마는 내게 대체 그걸 왜 하려는 거냐며, 그냥 사 먹으라고 하셨어...그리고 힘겹게 준비하는 나를 보고 내내 웃으셨다. 보다 못해 도와주기도 하셨는데, 그것은 아마도 내가 요리하는 게 너무 서툴러 보여 답답해서...밀가루를 넣었는데 반죽이 너무 묽은 거다. 내가 레서피에서 본 건 좀 찰져야 했는데.. 엄마가 밀가루를 더 넣으라 했고 나는 '이게 시키는대로 넣은건데' 했지만, 엄마는 무조건 더 넣으라고 했고, 밀가루 더 넣었고.... 어느 레서피를 찾아봐도 바닐라향을 넣으라는데, 내가 또 세상 싫어해, 바닐라 향을.. 그래서 안넣었다. 설탕은 레서피가 시키는 것의 절반 정도(혹은 그보다 약간 많이)만 넣었다. 내가 이걸 만드는 목적이 무언가! 달아터진 파운드케익 먹기 싫어서가 아닌가! 아무튼 힘겹게 반죽을 마치고 오븐에 넣었는데, 아무리 타이머를 돌리고 온도를 높여도, 팬 돌아가는 소리만 날 뿐 오븐이 뜨거워질 않는다. 예열, 예열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예열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



나는 답답해서 베이킹에 도가 튼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친구는 나의 가스 오븐에 대한 얘기를 듣더니 자신이 아는 최대한의 설명을 해주었지만, 보면서 하는 게 아니라 결국 '인터넷에서 일단 오븐 사용방법을 찾아봐라' 고 하는거다. 으음.



그렇다. 나는 이 오븐을 처음 사용해본다. 우리 집 가스레인지 밑에 붙박이로 들어가 있는 오븐. 애초에 기본 옵션 오븐. 우리는 살면서 한 번도 이 오븐을 써 본 적이 없어... 그렇지만 설명서라니. 타이머 버튼에 온도 버튼 딸랑 두 개 있는데, 대체 무슨 설명서가 필요해? 타이머로 시간 설정하고 온도 로 온도 맞추면 되는 거잖아?


그러나 친구가 말한 대로 일단 설명서를 보기로 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나는 설명서를 읽고서야 비로소, 가스 밸브를 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 신이시여.





내가...계속 무슨 짓을 한거지? 그러니까 우리는 가스오븐레인지 라서, 가스 밸브를 열어야 오븐이 비로소 작동하는 것이었던 것이었다. 오, 신이시여... 그것도 모르고 한 시간 이상을 예열에 ... 하아- 이래서 설명서를 봐야하는 구나. 자만하지 말고 기초부터 탄탄히 해야 하는 거였어. 내가 오만했다. 내가 자만했어. 내가 오만한 이유로 타이머 버튼으로 시간 맞추고 온도 버튼으로 온도 설정하면 되지, 해버렸어. 아, 세상 똥멍청이. 욕심이 똥구멍까지 차서 눈 앞의 것을 보지를 못해.


엄마는 '너가 가스 밸브는 일단 열었다고 생각했지, 아무리 그래도 안써본 나도 밸브 여는 건 아는데 너가 모를 거라곤 몰랐지..' 하셨고, 나는 그렇게 가스 밸브를 열고 다시 예열을 시작한다. 설마 더 알아야할 게 있나 싶어 설명서를 다시 보니, 맙소사, 점화도 그냥 온도 설정한다고 되는 게 아니었어. 원하는 온도에 돌려놓고 다시 한 번 다다다다닥 눌러줘야만 비로소 불이 붙는다고...


오, 갓.

여러분, 기초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해야해요. 저처럼 오만해서는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orz


그렇게 나는 생애 처음 베이킹을 힘겹게, 아주 힘겹게 시작한다. 아아, 나의 파운드 케익은 어디로 갈것인가..완성되기는 할것인가...

내 로망은 빵이 구워지는 동안 빵 향기가 가득한 방 안에서 조용히 여유롭게 책을 읽는 것이었는데, 와, 이 생애 첫 베이킹에서 나는 그 여유를 1도 찾을 수 없고, 오븐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빵이 부풀어 오르는지 계속 지켜본다. 엄마는 웃으면서 그만 쳐다보라고 하는데도 나는 '되고 있어, 되고 있어' 이러면서 그 앞에서 비켜날 줄을 몰랐지... 아아, 세상 귀엽고 해맑은 나여...



"엄마, 이거 맛 없으면 어떡하지?"

"야, 맛있지. 계란과 밀가루, 버터가 들어갔는데 그냥 맛있지."

"엄마, 망쳐버리면 어떡하지?"

"망치면 버리면 되지. 공부라고 생각해. 이번 걸 공부 삼으면 되잖아."



그리고, 아아, 완성된 파운드 케익은 이렇다.





굳이 두 개를 구워낸 건 남동생 하나 주기 위해서인데, 일단 비쥬얼로는 내 썽에 안찬다. 나는 저 가운데가 더 옆으로 확 터지기를 바랐건만, 내가 칼질을 잘못한건지, 아니면 반죽이 너무 됐던건지, 아니면 온도가 너무 높았던건지,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비쥬얼은 만족스럽지가 않다. 그리고 잘라봤다.






견과류 모듬을 반죽에 넣고 구운 거라 이렇게 자르면 단면이 아름다워졌어. 아아, 견과류 듬뿍 넣은 나, 좋은 나...

게다가 맛있었다! 엄마 말대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어! 꺅 >.<

그렇지만 겉 부분들은 좀 딱딱하고 탄 맛이 났다. 어쩌면 내가 조리 시간을 좀 줄여야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오븐 작동 삽질 때문에 반죽을 상온에 너무 오래 방치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엄마는 힘들게 했으니 이제 안하고 사먹겠네, 라고 하셨지만,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제 어떻게 하는 줄 알았으니 더 잘해봐야지. 후훗."


아아, 세상 멋진 나...






생애 첫 베이킹이 나쁘지 않게 끝났으므로, 저녁에는 삼겹살에 와인으로 축배를 들었다.





(칠봉아, 누나는 이제 빵을 굽는 사람이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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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9-01-21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태감자국과 파운드케익.... 이 뜨거운 맛의 향언이라니!! 저는 칼칼한 ‘황태감자국‘에 한 표를 하고 싶습니다.
차가운 겨울밤, 황태감자국 한 숟갈~~ 키햐~~~

다락방 2019-01-21 11:22   좋아요 1 | URL
황태감자국은 진짜 맛있어요! 따로 육수를 낼 필요가 없는, 그냥 그 자체로 육수가 되고 국이 되는 너무나 훌륭한 아이템인 것입니다! 아, 다진마늘도 넣어주셔야 해요. 그거 덧붙여야겠다. 그리고 충분히, 충분히 끓이세요! 진짜 맛있어요 진짜!

읽자나 2019-01-21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태감자국 저도 해먹어봐야겠네요^^

다락방 2019-01-21 11:23   좋아요 0 | URL
읽자나 님. 간편하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거에 비해서 맛이 뛰어납니다.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읽자나 2019-01-21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오늘 저녁 메뉴로 결정했어요~~^^

다락방 2019-01-21 11:56   좋아요 0 | URL
읽자나 님, 다진 마늘 빠뜨리지 마세요!! 꼭 넣으세요!!

무식쟁이 2019-01-21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황태감자국을 널리 전파하시는 좋은 다락방님의 좋은 영향

다락방 2019-01-21 12:0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또 그렇게 되는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lie720919 2019-01-21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앞치마하고 라디오 켜고 요리하는데 자주 다음과 같은 효과음이 곁들여집니다.
앗 또 깼다
어 왜 탔지?
꺄악 어느것 부터 치워야 해~~
요리 겁나 힘들어서 기운 빠짐

다락방 2019-01-21 14:05   좋아요 1 | URL
아 저는 쌓여가는 설거지 보면서 딥빡이 오곤 한답니다. 아름다운 음악, 흥겨운 기분, 음식의 좋은 냄새~ 이러다가 설거지 보고 뽝- 내가 이짓을 왜 하고 있나... 하아-

아무튼 우리 열심히 해서 맛있는 거 많이많이 해먹고 삽시다. 사먹는 게 제일 간단한 거 같지만... ㅠㅠ

책읽는나무 2019-01-21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황태감자국 한 표요^^
추운 날 밥과 함께 국물 한 숟가락 후루룩~~하면 정말 살살 녹겠어요!!
파운드케잌을 만드셨군요??@.@
저는 애들 성화에 오후 늦게 벼르고 벼르던 브라우니를 만들어 먹었어요.
믹스로 만들었거든요~~그래서인지 제과점보다 더 달디달아 애들이랑 저랑 한 조각 먹고 끽!!!했네요ㅜㅜ
브라우니를 담은 통이 파운드 케잌용이어서 파운드 케잌 만들면 맛있겠다!!생각했는데 다락방님의 파운드 케잌이 짜잔~~~^^
담번엔 파운드 케잌을 도전해봐야겠어요.

다락방 2019-01-22 13:23   좋아요 0 | URL
황태감자국 너무 맛있어요! 별다른 걸 넣지 않았는데도 북엇국 맛이 아주 제대로에요. 포슬포슬한 감자는 어떻구요!

파운드케익은 이번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음에 어떤 걸 어떻게 추가해야 하는지 혹은 수정해야 하는지 전혀 감도 안잡혀요. 불을 좀 약하게 할까 시간을 좀 줄일까 밀가루를 더 넣을까.. 기타 등등.‘
책나무님, 다음에 파운드 케잌 하시게 되면 인증해주세요! 꺅 >.<

보슬비 2019-01-21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을 즐기지 않는 제가 좋아하는 국이 있다면, 미역국과 황태국이예요. 그래서 황태 미역국이 킹왕짱인데, 황태 감자국도 맛있어 보여요. 마침 황태랑 감자가 있으니 저도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겠어요. 이런 좋은 레시피는 널리 널리 알려야해요. ㅎㅎ

다락방 2019-01-22 13:24   좋아요 0 | URL
보슬비님, 황태감자국은 정말 짱이에요. 제가 만들고 기절할정도로 맛있어서 앞으로 종종 해먹을 예정입니다. 황태랑 감자, 들기름만 있으면 진짜 끝내주는 맛이 나와요. 간단하고 맛도 좋아요! 아, 물론 마늘도 필요하지만 ㅋㅋ 저는 매운 고추 썷어 넣었더니 별미였어요. 제가 워낙에 고추를 좋아해서 떡볶이 할 때도 넣고 된장찌개 끓일 때도 넣고 그러는데 황태감자국에도 고추가 정말 잘 어울렸어요. 어휴.. 또 먹고 싶어요 ㅠㅠ

clavis 2019-01-21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락방님의이 파운드 케잌 사진을 보여주시기까지 잘 만드셨을까?하고 마음을 졸이며 글을 읽었습니다. 어쩐지 손에 땀이 나듯 흥미진진했고 주의를 몰입시키는 힘이 대단했습니다. 역시 타고난 글쟁이♥ 마음 졸이며 봤는데 대성공이네요♡♡축하드려요 먹고싶어랏

다락방 2019-01-22 13:2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클래비스님. 꺅 >.<
저도 제가 성공할 줄 몰랐는데 성공해서 너무 기뻐요. 물론 비쥬얼은 만족하지 못하지만...그래도 맛있었어요! 어떤 점들을 어떻게 보완해야할까 요즘 그 생각에 몰두하고 있어요. 헤헷.

언젠가 우리가 연이 닿는다면 제가 만든 빵을 들고 클래비스님을 만나러 갈 수 있겠지요. 후훗. 갓 구워낸 빵은 얼마나 맛있을까요?! 자, 현재를 열심히 살아봅시다!

2019-02-06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9-02-07 11:18   좋아요 1 | URL
으아아앗 감사합니다, 클래비스님.
제가 2월에 영화를 볼지는 모르겠지만, 보게 되면 클래비시님이 주신 쿠폰으로 재미나게 보도록 할게요.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