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말이 너의 마음에
자릴 잡지 못한다 해도

나의 말이 너의 마음에
집을 갖지 못한다 해도

나의 말이 너의 마음에
새겨지지 못한다 해도

나의 말이 너의 마음에
바다처럼 바람처럼 지나간다 해도

조병화의 《너의 마음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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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당신이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순간,
공중에서 새 한 마리가 날아와 내 어깨에 내려앉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새는 내 귀에다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제 됐어. 그녀가 침묵을 깨고, 이제 시작한 거야. 축하한다구.」

나는 그렇게 시작하고 싶은 것이다.
당신의 습관을 이해하고, 당신의 갈팡질팡하는 취향들을 뭐라 하지 않는 것.
그리고 당신이 먹고 난 핫도그 막대를 버려주겠다며
오래 들고 돌아다니다가 공사장 모래 위에 이렇게 쓰는 것.
「사랑해.」

이병률의 《끌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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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정호승의 시《풀잎에도 상처가 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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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에게 얼마나 진실해질 수 있는지,
거짓말 하는 횟수를 얼마나 더 줄일 수 있는지,
나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몇 번이나 같이 있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기보다
기꺼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라고 했다...

에단 호크의《웬즈데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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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혼자 살기위해 태어난 게 아니고,
만남은 놀랍고 환영할 만한 것이긴 하지만
언제나 그것으론 충분하지 않다.
다른 사람에게 강한 감정을 요구할 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는걸 모른다면,
만남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조차 우릴 훼손하기 때문이다.

이충걸의 《슬픔의 냄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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