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잠실새내역점
가까운에 곳에 중고서점이 생겨서 좋다. 종로는 너무 멀어 가끔 친구 만나러 갈 때 구경이나 갔다가 금액이 애매하며 무거워서 사오지는 못하는 수준. 건대 앞도 우리집에서 갈아타고 또 갈아타야 하니 한 번 가고는 또 안 가게 되더라는. 신천점은 버스 한 번에 30분이면 가고 심지어 버스 정류장도 지하에서 올라오자마자 코앞에 있어 너무 좋다. 게다가, 건대에는 없던 실내 화장실이 있다는 점!도 좋다. 크,
아이들 책도 상태가 좋아서 생각지도 않았던 보리의 고전 시리즈를 아예 몽땅 가져왔다. 중고책이라 만져보고 살펴보고 사니 좋긴 하다. 조금 더 책넘김이 좋고 책장이 덜 바래있어서 가격표를 보면 여지없이 100원이든 500원이든 더 비싸다. 재미삼아 가격표 안 보고 책으로만 비교하고 가격표를 보면 꼭 그 가격만큼의 차이가 나더라는. ㅎㅎ 크, 역시 알라딘 직원들도 도사구나.
사실, 만 원 가까이 하는 만화책은 사주기가 항상 좀 꺼려졌었는데 여기에서만은 아이들이 보고 싶은 거 쿨하게 담게 해줬다. 착한 가격 덕분에 덩달아 너그러워지는 엄마. 각 2권씩이라고 제한하긴 했지만. 망설이던 미생도 깔끔하게 세트로 구입. 작가 서문을 읽다보니 울컥+뭉클해서 안 살 수가 없더라는. +.+ 중고가격이라 저만큼의 높이인데도 총 결제액은 10만원 남짓. 택배로 신청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고도 신나는고나~
*배송되어 온 [미생]의 상태는 아래의 사진 정도~ 앞 표지도 꺽여있지 않고, 거의 새 책 수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