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청년이 회사에 왔다.

<레인보우 로망스>라는 시트콤 촬영을 회사 마당에서 진행했는데,

이 윤지후라는 배우가 등장하는 씬이었다.

아침에 교보 들렀다 출근해서 회의자료 정리하느라 점심도 못먹고

책상 앞에 딱 붙어 있느라 이 배우가 연기하는 건 제대로 못보고,

다만, 아주아주 예쁜 골든 리트리버를 쓰다듬는 씬이라서 촬영을 마치고

내 방 앞에 있는 화장실에서 손좀 씻고 가겠노라고 할 때 겨우 봤다.

매우 멀끔하게 잘생긴 얼굴,  미소를 흘리며 정중하게

내게 말했다.

사모님, 손좀 씻어도 될까요?

크헉, 사, 사모님..............? ㅠ.ㅠ

오늘 난 폴로셔츠에 오렌지색 스커트를 입고 왔는데....

이렇게 발랄하고 젊은 사모님 봤냐? ㅠ.ㅠ

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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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8-09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모님, ㅋㅋㅋㅋㅋㅋㅋ

blowup 2006-08-09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저야 들어도 이미 억울할 것 없는 호칭이지만.

플레져 2006-08-09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or 아가씨 or 누나... 놔두고 하필이면 사모님.
운전기사 출신인가? -,..- 제가 혼내줄게요, 사모님... =3=3=3

야클 2006-08-09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그러지 그러셨어요. "운전~해!" ^^

야클 2006-08-09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거 개그夜의 <사모님>코너 본 적 없으면 무지 썰렁한 댓글인데... -_-;;

혹시 본 적 없으시면 1회라도..... 

http://movie.damoim.net/istyle/movie/external_movie.asp?usernum=1813548&movieseq=7106555&companycd=3


blowup 2006-08-09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잠깐 그 프로 생각했어요. 후후.

플로라 2006-08-09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나무님, 저 문간방 지킴이인데...사모님은 버거워요...ㅋㅋ
플레져님, 잉~ 저렇게 영롱하게 빛나는 얼굴이 기사라면....ㅋㅋ
야클님, 전 순발력이 떨어져서요...ㅋㅋ 정말 <사모님>이란 코너가 있었군요! 잘 보겠슴다, 감솨~^^

이리스 2006-08-09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만 괜찮고 센스가 꽝이군요. ㅎㅎ

플로라 2006-08-09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야클님, 그 사모님 상당히 포스가 강한데요? ㅋㅋ 김기사가 없는 저로선 도저히 범접못할....ㅋㅋㅋㅋㅋ
구두님, 위로의 말씀을 건네주시는....감솨~^^

플레져 2006-08-09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두 사모님이란 프로 지금 처음 알았어요.
사모님과 운전기사의 미묘한 관계, 그 억양이란~ ㅎㅎ

플로라 2006-08-09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미묘한 관계말고 정말 고단한 퇴근길엔 집까지 슝~모셔다주는 김기사가 있었음 좋겠다는....망상을 해봅니다. 전 다꾸시가 있지만요...ㅋㅋ

moonnight 2006-08-10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먹고 렌즈 안 꼈나봐요. 플로라님께 사모님이라니. -_-;;;; 그나저나 얼굴이 산뜻하니 그만 용서해주셔요. 잘생긴 총각이 플로라님보고 가슴이 두근닥세근닥해져서 실수했나봐요. ^^

플로라 2006-08-10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웃자고 한 얘기에 다같이 분노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어요...ㅋㅋ 저 청년이 설마 그랬을라구요? ㅋㅋㅋㅋ 꿈보다 해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