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독 목록(읽은 순서대로)
1. 안토니오 타부키 《플라톤의 위염》 (★★★★)
- 지식인의 인식이 방식을 만든다는 걸 생각하게 하다.
2. 니콜라 드 크레시 《천상의 비벤덤》 (★★★★★)
- 스토리도 그림도 독창적으로~ 될 때까지 연구하라!가 내게 하달됨-_-;
이 달 독서 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책!
3. 마르쿠스 가브리엘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
- “세계”, “의미”에 대해 재고하게 만든다.
4.. 장우진 《무하:세기말의 보헤미안》(개정판:《알폰스 무하》) (★★★★)
- 카프카, 밀란 쿤데라, 카렐 차페크, 보후밀 흐라발(작가), 드보르작, 야나체크, 스메타나(음악), 요제프 수덱, 얀 샤우덱, 이르지 투렉(사진) 등등 꼽을만한 체코 예술가들이 많지만 화가로는 단연 알폰스 무하! 전시까지 보게 돼 이번 3월에 내게 특히 영감을 많이 준 예술가~ 고마워요!
5. 허수경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재독) (★★★★)
- 잃어버리는 시간에 대해 누구나 생각하게 만들 시집. 당신도 그걸 생각해 보라고 700년 된 은행나무 그림과 함께 친구 집에 두고 온 시집
6. 최보길 《강화도의 기억을 걷다》 (★★★★)
- 강화도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또 보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31/pimg_7598491531622890.jpg)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내부
한국에서 최초로 지어진 한옥성당
그 좋은 풍경들 놔두고 독서 여행이 8할이었던 게-_-쩝
7. 리언 레더먼 & 딕 테레시 《신의 입자》 (★★★★★)
- 물리학 입문서로 추천 top 5에 들어갈 책
8.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를 읽고 차이를 비교해 볼 과제를 주다.
이런 거 안 줘도 되는데ㅜㅜ
두꺼운 책은 두꺼운 책을 부르는 징크스.
9. 오규원 《오규원 시전집 2》 (★★★★)
- 세계를 간명한 콜라주로 모으는 시선은 정말 배울 점!
10. 정영문 《오리무중에 이르다》 (★★★★)
- 한국 소설의 로트레아몽. 정영문과 로트레아몽은 기이한 방황과 좌절을 씨름하는 경쟁자인지도 모른다; 특히 두 사람이 비교되는 소재가 있다. 로트레아몽《말도로르의 노래》에는 독수리, 두꺼비, 상어, 거미 등 185가지의 동물과 곤충이 나오는데, 정영문의 모든 소설에 나오는 동물과 곤충들도 모으면 그 정도 될 거다. 세어보다가 귀찮아서 말았다.
소설 보다가 향 피우는 대목이 나와서 떨어진 향까지 구입하게 된-,-;
11. 리처드 토이 《수사학》 (★★★★)
- “수사학의 역사와 수사학의 발판(웅변술의 세 갈래인 사법적 연설, 제시적 연설, 토론적 연설; 수사학의 다섯 가지 규범인 발상, 배열, 표현, 기억, 발표; 연설의 3요소인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수사학의 기법인 비유와 은유, 삼절문, 대조법, 도치반복법, 예변법, 역언법), 언어의 수사학을 파악하는 방법, 언어를 수사학적으로 파악하는 방법, 현대 수사학이 적용되는 분야”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다이제스트 책.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책부터 봐야 하는 것에 한숨이 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돼 줄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든 연설이 에토스와 파토스만 있고 로고스가 없었다는 걸 논리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 허접한 종합평 : 이 달 독서엔 별 4개 이상만 있어 매우 뿌듯해 독서목록을 써 봄~ 웅캉컁~
◈ 3월부터 읽기 시작한 책
이창래 《척하는 삶》, 로베르트 발저 《산책자》, 카프카 《카프카의 일기》, 페티 스미스 《저스트 키즈》, 샬럿 코튼 《현대예술로서의 사진》 기타 등등.
◈ 관심도서
2016년 10월에 나온다 그러던 조르주 바타유 소설집이 드디어 출간! 《눈이야기》, 《하늘의 푸른 빛》. 조르주 바타유 작품을 그저 외설스러움으로 볼 수 없는 이유는 그에 못지않은 우울과 비애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국내 출판된 모든 시집이 품절 상태인 자크 프레베르 시집 《장례식에 가는 달팽이들의 노래》가 나왔다! 죽기 전에 읽어봐야 할 시인으로 강력 추천한다! 4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은 괴롭지 않고 행복스럽다ㅜ0ㅜ) 자크 프레베르 시도 환상인데 가브리엘 르페브르 그림까지 실려 있다니 안 사고 못 배기겠는데ㅜㅜ 조르주 바타유 시평도 볼 수 있다니 이거참 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