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제가 리뷰 쓴건데..이책은 어떨까요? (조금 비싸서..ㅠ.ㅠ.)

 내용도 괜찮고 비싸서 부담스러운분들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시면..

인기 있는 책은 아니라서 도서관에 잘 꼽혀 있을듯^^

 

 

아니면 전에 둘리 읽을때 제가 생각한 이책,,

 둘중에서 골라주세요..

 

 

 

내일 밤까지 투표해서 많은걸로 선택 할께요..비발님 따라 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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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3-02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하게 인기가 있을지도..

비로그인 2005-03-02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이거 어떤 책을 골라야 할 지 모르겄어요. 음..전 기냥 [맞벌이의 함정]에 한 표요! 필맥이 사회과학서적이 자주 나오던데..돈도 없응시롬..큭!

조선인 2005-03-02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맞벌이의 함정... 너무나 무서운 제목 때문에 애써 피해가던 책인데. 게다가 손가락 무덤이라니. 소주 한 잔에 짤린 손가락이라도 흥얼거리며 읽어야할 듯. 둘 다 쉽지 않은 선택이네요.
어쨌든 굳이 고른다면 맞벌이의 함정 쪽이 좀 더 끌리네요. 수니나라님 리뷰를 보고 제목과 달리 의외로 미국 여신시스템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로드무비 2005-03-02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맞벌이의 함정이오.^^

soulkitchen 2005-03-02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경조에다, 맞벌이는 커녕 하나벌이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저도 맞벌이의 함정에 한 표 던지겠습니다. 저..여기 투표하면 자동으로 출석체크되는 거지요? 헤..긁적긁적;;

sooninara 2005-03-02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이 조금 비싸서...그래도 인기가 많네요.
제목이 저래서 그렇지..맞벌이 아니라 외벌이도 아니 미혼이 읽어도 잼나요^^

비로그인 2005-03-02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쏠키, 나여. 복돌이! 나랑께! 이봐, 쏠키..잠만 지둘려봐!

nrim 2005-03-0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맞벌이의 함정으로..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 읽어보도록 할게요...;;

반딧불,, 2005-03-03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맞벌이의 함정이요.
아무래도 읽기에 좋을 듯 합니다.

책읽는나무 2005-03-03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몰표로군요!
저두 맞벌이의 함정이요..^^

아래에 있는 문제아도 괜찮을듯 한데..^^
 


여보시오들~ 3월 추천도서가 뭡니까? 선정인은 또 누구요?  

차력독토가 붕괴직전에 있긴 하지만 그래두..뻘짓 한 번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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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3-02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그러게요. 그러고보니 3월 선정인이 누군지도 모르네요. 쏠키님 다음 타자가 누구일까요?

비로그인 2005-03-02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 샤, 서, 셔, 소, 쇼, 수, 시..소울 키친이니까 수니나라님 아니실까요? 수니나라님, 맞네..수니나라님! 수니나라님!

sooninara 2005-03-02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이런...어쩐데요..ㅠ.ㅠ. 전 리뷰도 안올리는뎅..
생각해볼께요...그런데 전부 s자 돌림인가요?ㅋㅋ

비로그인 2005-03-02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맞벌이의 함정]에 한 표 밀었습니다.

로드무비 2005-03-02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그럼 전 한참 남았네요.
로드무비...ㄹ ^^
 
 전출처 : 반딧불,, > 나는 걷는다.
나는 걷는다 1 - 아나톨리아 횡단 나는 걷는다
베르나르 올리비에 지음, 임수현 옮김 / 효형출판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실크로드를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라니 대단하다.

아..연세도 많구나. 경력도 흠..글도 괜찮겠다.

 

처음 책을 펴고 중반까지는 참 좋았다.

그러고 나서는 지치기 시작하는데 이 사람이 도대체 왜 실크로드의 숙소를 걷겠다고 했을까.

터키인에 대한 애정이 정말로 있는 것일까.

그들에 대한 감정이 열려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철저히 유럽인의 시각으로 그들을 보고 그들을 평가하고 그리고, 자신의 이익만을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들이 들어서 괴로웠다.

그럼에도 참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오랜만의 활자의 미친듯이 덤벼드는 느낌에 빠졌으니까.

빽빽한 글자들 틈 속에서 가끔은 내가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도 했고, 그의 필력에 감탄을 했지만

그래도 처음 펼친 것만큼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그들의 미덕과 그의 고통과 힘듦.  그리고, 걷는다는 행위에 대한 것들.

 

생각해보니 내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그가 어쩌면 남자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여성의 눈으로 작성된 섬세한 책만을 들여다보다가 공부가 안된 상태에서 쳐다보기에 실크로드는 너무나 컸다.

어찌되었든 읽고 나서 제일 처음 느낀 것은 후련하다는 것.

그리고, 오래되어서 지금은 거의 없어진 "느낌" 이라는 놈을 잡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오늘 이 녀석을 잠깐 시집보낸다. 그래서 늦기전에 써보았다.

부디 그 댁에선 사랑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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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파란여우 > 길에서 그를 만나다
나는 걷는다 1 - 아나톨리아 횡단 나는 걷는다
베르나르 올리비에 지음, 임수현 옮김 / 효형출판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1999년 봄 그의 걷기여행은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출발한다. 30여년간 사회, 정치부 기자로 치열한 인생길을 걸어온 그가 정년퇴임을 하고 61세에 순전히 걷는 일로만 긴 여행을 시작한다. 그가 선택한 걷기의 여행지도는 이스탄불과 중국의 시안을 연결하는 실크로드를 따라 걷는 행위다. 비단길이라, 아랍의 대상들이 낙타를 동원하여 동.서양의 교류를 꾀한 인류문명의 역사길을 더듬어가는 역사의 비단길을 걸어서 횡단하는 일이라니 이 처연한 비단길은 그렇지만 마냥 온화한 길만은 아니다. 그가 걸어서 찾아가는 비단길의 최종 종착지에 이르기까지 그는 역사학자로서가 아닌 역사 속의 개체로서 존재할 뿐이다. 보기만 해도 책의 두께에 기가 질리고 마는 이 책의 주인공의 정신을 높이 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역사학자로서의 실크로드 탐험은 방대한 지식과 현학적인 정보를 제공해 준다. 그러나 실크로드의 야사를 그것도 육체의 경험으로 붓 끝 한마디마다 절렬하게 써내려가는 여행지의 생생한 이야기는 분명히 전문적인 학자로서의 냄새와는 다르게 풍기기 마련인데, 이것을 두고 사람들은 '몸과 영혼의 일치'라고 부를지도 모르겠다. 이미 인생의 뒤안길을 숱하게 걸어 온 이 노장은 4년동안 11,000 km를 걸었다. 이 여행이 4년이나 걸린 이유는 도보여행이라는 특성이 따르지만 겨울이라는 계절에 사막을 통과하는 일이란 아무래도 노장에게는 무리였다. 그래도 초심을 잃지 않는 저자는 15Kg 배낭을 메고 부정확 지도 그리고 GPS를 매일 30~60Km를 강행군했다. 실크로드의 단 1km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그는 반듯한 대로를 버리고 시골길을 선택하며 걷는다. 여행지의 안락함을 즐기는 현대의 우리가 걷는 여행을 테마로 선택한다는 사실부터가 범상한 일이 아니다. 거기에 돌부리에 치이는 시골마을길을 우회한다는 일은 곧 실크로드의 정신을 체험하고 싶은 강렬한 욕구때문이었다. 여행지의 풍습과 전통과 언어와 인종을 만나는 일은 저자에게 단순히 옛길의 흔적을 쫓는 여행의 의미만은 아니다. 그는 무엇을 찾으려고 했을까? 동.서양의 교차로에 있는 이슬람 국가인 터키라는 이름이 주는 신비함과 원시성과 혼혈성과 문명의 흔적을 만나면서 저자는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이런 여행을 왜 강행한 것일까? " 이전에도 몇 차례나 있었던 일이지만, 험난한 길을 갈 때면 나를 탐색하고 나 자신과 겨루기 위해서 나를 잃어 간다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다. 내가 떠나기 전에 친구 조제가 이번 여행이 "자신과 벌이는 일 대 일 싸움" 이라는 표현으로 요약될 거라고 농담처럼 말했는데, 바로 지금이 그런 모습이 아닐까? 하지만 어리석은 내기도 있는 법이다."-(378쪽) 그렇다. 세상에는 예고된 답을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그것을 향한 도전장을 제시하는 어리석은 일이 분명 있다. 그러나 그것은 때때로 어리석다는 단어 대신에 풍요로운 경험이라는 짧은 문장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풍요로운 여행의 경험은 폭신한 조건대신에 혹독한 상황이 도처에 독을 품은 도마뱀처럼 숨어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도와줄 인적이 보이지 않는 들판의 돌틈에서 혀를 낼름거리며 덤빌 자세를 보이고 있는 여행지의 위험 앞에서 식은땀 나는 난관을 어이 뚫고 나갈 것인가? 아니, 이 절명의 상황을 뒤로하고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 "조금만 더, 좀 더 멀리, 내 안에 억누를 수 없는 원초적인 충동이라도 있는 것처럼 멈출 수가 없었다. 이 문제에 관한 한, 나는 스스로에게 무척 비판적이다. 나 자신이 그 희생자일 수밖에 없으니까. 나를 걷고 또 걷게 만드는 이 격렬한 욕망은 대체 무엇일까? 얼마나 버티는지 시험해보려는 그리고 기록을 깨보겠다는 어쭙잖은 허영일까? 아니면 오만? 의지? 솔직히 모르겠다. 하지만 20여 년 전 도보여행을 시작한 이후로 이 느낌만큼은 잘 알고 있다." 당신 같으면 어이할 것인가.

쉬지 않고 걷고, 지친 아침에 일어나 다시 걸으며 실크로드길을 따라 사막을 횡단하는 이방인의 도보 여행기는 제목 부터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그리고 한 손으로 잡기에도 만만치 않은 두께를 지닌 길고 험난하며 다양한 터키의 이야기는 책 말미에 간단하게 터키라는 국가에 관한 지식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어 우리가 알고 있는 터키를 재차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해 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짧은 정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유는 인종부터 언어와 문명, 정치적 상황까지 소개한 것은 좋은 컨셉이었지만 내용면에서는 항공회사에서 제공하는 한 장짜리 티켓용 안내장보다 못하다는 허술한 생각때문이다. 그렇다고 본문보다 더 나은 책말미의 활용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왕 정보를 제공해 줄거라면 좀 더 성의를 보여 주던가 아니면 아예 수록하지 않는것이 더 낫겠다. 저자의 여행기록보다 여행을 시도한 정신을 더 높이 사는 이 책의 좋은 점은 번역이 잘 되었다는 것인데, 기자 출신이라는 이력을 보기전에 저자의 아름다운 필체를 번역가가 무리없이 옮겨 준 점은 1개월 동안 445페이지를 읽어야 했던 어려움을 그나마 감소시켜준 공로라고 할 수 있겠다. 세간에서 엄청난 유명세를 떨친 이 책에 내가 별점을 세개를 준 부분에 번역이 차지하는 것이 한 개다. 나머지는 내용면에서 유익하다는 것, 그리고 남은 하나는 저자의 도보 탐험 정신을 높이 사는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의 시리즈인 2권은 읽지 않을지도 모른다. 유익하고 여행정신을 높이 사는 책이긴 했어도 오래 두고 볼 책은 아니라는 나의 개인적인 취향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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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조선인 > 내가 생각하는 신화 지도
살아있는 우리 신화 - 우리 신들의 귀환을 위한 이야기 열두 마당
신동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4년 9월
구판절판


책의 앞뒤에 실린 우리 신화 배경 지도이다.
공들여 이를 만들어낸 저자와 편집자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하지만 동의가 안 되는 개념도 있고 내 나름의 상상도 있어
나 역시 가상지도를 만들어보자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의 경우 이승, 저승, 지하국, 하늘나라 등 4차원으로 지도를 구성한 반면, 나의 경우 하늘(하늘나라), 땅위(동쪽이 이승이요 서쪽이 저승), 땅속(이승의 땅밑에 지하국, 저승의 땅밑에 지옥) 3차원으로 지도를 구성한 것이 가장 다를 것이다. 굳이 달마가 서쪽으로 간 까닭을 들먹이지 않아도 이승과 저승, 부처세계와 사바세계를 넘나드는 우리 민족의 세계관을 생각한다면 이 땅과 이어진 서쪽으로 신화세계가 펼쳐져 있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또한 신화 역시 최소한의 사실에 기반한다 했을 때, 우리 조상들은 중국 어딘가의 불라국과 강남천자국을 상상하지 않았을까. 봄제비가 오는 나라, 또한 황사와 함께 역병이 오는 나라로서.
그보다 서쪽 인도야말로 부처님이 태어난 개비국이 있는 서천서역일 것이다. 혜초가 실크로드를 따라 파미르고원을 넘어 왕오천축국에 갔다왔듯, 당금애기는 박덩굴을 쫓아 셀 수 없는 산과 물을 넘어 시준님께 이른 건 아닐까.
기화요초가 가득한 서천꽃밭과 원천강은 저자의 그림과 달리 이승의 끝자락, 황천수를 건너기 전 어딘가로 생각했다. 사시사철 훈훈한 지중해 연안을 낙원처럼 여겼을 조상을 상상했고, 구체적으로는 개성상인의 이름과 그림이 남은 남부이탈리아를 떠올렸다. 그렇게 되면 황천수는 미지의 바다 대서양의 형상화라고 우길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다른 까닭도 있는데 물을 건너는 모티브가 있냐 없냐에 따라 서천꽃밭과 원천강을 황천수 동편에 두고, 동대산과 저승은 서편에 둔 것이다. 저승에서도 북쪽에 북망산이 있다면 시베리아 벌판의 혹독한 추위와 그럴싸하게 어울릴 듯도 싶다.
이리 그려놓고 보니 3D 그래픽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지만 능력부족으로 여기까지. 다른 분들도 책을 읽으며 저마다 신화지도를 그려보는 것도 재미난 낙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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