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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ette 2009-12-18 10:45   좋아요 0 | URL
초밥남과 동동주녀. 왠지 보노몬과 짐승녀라 불렸던 지난 기억이 생각나네요 ^^
오늘 추위의 절정이라고 합니다. 제게도 극적인 어떤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며 글 남겨봅니다!

love0619 2009-12-18 11:10   좋아요 0 | URL
극적인 하루밤..보고싶어요~

이뿌니 2009-12-18 11:24   좋아요 0 | URL
왠지 제목부터 끌리는데요. 결혼한지 10년차 입니다. 남편이랑 좋은공연에 좋은밤 되고싶어요^^

☆슬픈족속☆ 2009-12-18 12:0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초밥남이라는 남자의 설정에 대해서는 일식처럼 깔끔하고 이지적인 분위기의 소유자일것 같은 느낌이,
동동주녀라는 여자의 설정에 대해서는 한식처럼 맛깔나고 시골처럼 질퍽한 분위기의 소유자같은 느낌이 드네요.

일식과 한식의 서로 다른 색깔처럼 이 둘의 만남이 과연 퓨전의 만남으로 거듭날까요.

여자 주인공 정시후로 삼행시 지어보겠습니다.

정:정(情)으로 통하는 만남은 옛 것일 것이고,
시:시니컬한 지금의 만남은 젊은 남녀의 도시적인 색깔이다.
후:후일, 한정훈과 정시후의 만남이 과연 어느쪽일지 지켜보고 싶다.

^^ 꼭 당첨되어 보고싶습니다. ~

나티나무그늘 2009-12-18 12:48   좋아요 0 | URL
시놉이 참 흥미롭네요~ 오래간만에 연극 보러 가고 싶어요~

밀가루공쥬 2009-12-18 15:50   좋아요 0 | URL
남자 친구와 오랜만에 공연 한 편 보고 싶습니다. 재미난 공연을 좋아 하는 터라 제목부터 궁금증이 유발되는 그런 공연 인 것 같아요 ^^

2009-12-18 16: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lonelycat 2009-12-18 17:41   좋아요 0 | URL
어떤 극적인 하룻밤일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친구에게도 극적인 하룻밤을 선사하고 싶네요.

극적으로 당첨되길~ ㅎㅎ

2009-12-19 0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mcosel 2009-12-19 11:06   좋아요 0 | URL
시놉이 참 흥미롭네요~ 오래간만에 연극 보러 가고 싶어요

굼실이 2009-12-19 11:23   좋아요 0 | URL
초밥남과 동동주녀? 깔끔떨고 까칠한 남자와 풍더분한 느낌의 털털한 여자가 만나 새콤달콤한 사랑이 보여질 것 같아요~ 의외의 남녀 주인공의 성격이나 행동도 나타날것 같고.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유쾌한 시간이 될 것 같은데.. 마침 초대일시가 저한테 기억에 남는 극적인 날이라ㅎㅎ 의미있는 공연! 꼭 보러가고 싶어요^^

Yuniko 2009-12-20 02:14   좋아요 0 | URL
제목이 무슨 내용일까? 참 궁금합니다..

비로그인 2009-12-20 04:14   좋아요 0 | URL
초밥남과 동동주녀라니 작명부터 정말 센스가 넘치는데요?^^~
친구와 함께 재미있는 연극 관람하고 싶습니다!
이 연극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ㅎㅎ

karima 2009-12-20 10:35   좋아요 0 | URL
연애한번 못해본 노처녀 둘에게 기회를 주시길..

아이사랑 2009-12-20 13:48   좋아요 0 | URL
^^ 제목이 입찔하게 만드네요~
주인공들 닉네임도 아주 재미있네요 초밥남과 동동주녀?
이 둘이 어떤 일로 극적인 하룻밤을 보내게 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매일 집서 특집 영화를 봤는데.. 올 한해는 연극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만약 당첨된다면 어떻게든지 늑대하나 잡아와서 같이 보러 가야겠어요~^^*

2009-12-20 1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0 2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웃자 2009-12-21 04:05   좋아요 0 | URL
극적인 하룻밤! 악 엄청 짜릿할 거 같네요 꼭 보고싶어요ㅜㅜ 요즘 맘에 드는 늑대님이 계시는데 꼭 같이 가고 싶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ANNwannabe 2009-12-21 04:20   좋아요 0 | URL
신춘문예 당선작 ! 기억해요 ~ 극적인 하룻밤이 연극으로 나오다니... 정말 기대되네요. 남자친구와 대학로에 연극보러 자주 가는 편인데, 요런 조금 쎈 ?! 공연은 아직... 이번 기회에 시도해보고 싶네요. 사랑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기회게 될 것 같아요 ^^

sahara 2009-12-21 11:41   좋아요 0 | URL
아직 태어나서 연극을 볼 기회가 없었어여^^좀 창피하지만..아이들 책사러 들렀다가 응모해요.남편과 행복한 데이트가 되었음좋겠어여^^

qinzhandi 2009-12-21 19:25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연극한번 보고싶네요~^^ 즐거운공연이 될것같아요~ 꼭 되게해주세요~

MSG 2009-12-21 19:53   좋아요 0 | URL
작년 이재준님의 끝방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이런 기회가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시면 잘 보고 다녀오겠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lionyj2000 2009-12-21 20:14   좋아요 0 | URL
겨울 방학을 맞아 보고싶어요~

2009-12-21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맹쥐 2009-12-22 00:12   좋아요 0 | URL
올해가 가기 전에 연극 한편더 보고 싶어요! 힘들었던 수험생의 한해를 연극과 함께 마무리할수 있게 뽑아주세요! 하하

whymon 2009-12-22 01:34   좋아요 0 | URL
초밥남과 동동주녀 ㅋㅋ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네요^^
성격은 완전 다른 음식인듯한데...일부러 그렇게 컨셉을 잡은거 같애요
탁주관련 잡지를 만드는데...참 재밌는 소재가 될거 같애요
내용이야 얼마나 관련있을지 모르겠지만 ㅋㅋ

달달 2009-12-22 08:25   좋아요 0 | URL
친구들이 저보고 동동주녀라고 부르는데..ㅋㅋㅋㅋ
이거 보고 빵터져서 왔어요!!
하지만 제 주변에선 초밥남은 커녕
남자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이번 크리스마스도 혼자에요.ㅠㅠ
이 연극 뽑아주신다면
꼭꼭 초밥 좋아하는 남자를 찾아서
함께 보러 가겠습니다!!
뽑아주세요~~

쫑이 2009-12-22 11:46   좋아요 0 | URL
두주인공과 똑같은 만남을 진행중인 커플중 여성입니다. 본래는 함께 김종욱찾기를 보기로했는데, 그친구의 반응이 별로더라구요. 이연극이 질긴 우리사이를 정리해줄 매게체가 될것같습니다.

쿨쿨 2009-12-22 13:00   좋아요 0 | URL
왜 초밥남과 동동주녀인가요?
초밥남에는 사케녀, 동동주녀에는 파전남 아닌가요?
실제 너무 다른 남녀가 만나는 내용이라 그런가...(얼추 맞나요?)^^
초대해 주심 제가 맞았는지 확인해 볼 텐데요.

hope 2009-12-22 15:20   좋아요 0 | URL
하. 시놉시스가 흥미롭네요. 초밥과 동동주라는 안 어울릴듯한 두 남녀의 극적인 하룻밤이라니! 남자친구와 함께 보면 얘깃거리가 많이 생길 것 같아요.

momo 2009-12-22 21:05   좋아요 0 | URL
꼭 보고싶습니다^^

비로그인 2009-12-23 11:22   좋아요 0 | URL
꼭 보고 싶은 연극이네요. 극적인 당첨을 기다립니다.

onlymy2 2009-12-23 13:15   좋아요 0 | URL
연극으로 만나는 극적인 하루는어떻게 그리는지 기대되네요

jdclub 2009-12-23 13:21   좋아요 0 | URL
제목이 상큼하네요. 보고 싶어요~

단오님 2009-12-23 14:41   좋아요 0 | URL
이 연극을 통해 저에게 극적인 하루를 선사해주십시오!!

독서쟁이 2009-12-23 20:45   좋아요 0 | URL
자극적인 제목만큼, 포스터의 이쁜 일러스트처럼 내용도 기대가 되네요.^^
초밥남과 동동주녀. 캐릭터가..
왠지, 초밥남은 깐깐하고 완벽남일것 같고, 동동주녀는 쿨하고 인간미 넘치는 여자일 것 같은 느낌이 나네요.
언발란스해보이지만, 공교롭게 술과 안주(?)로 환상의 조합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저의 추측이 맞는지 저에게 초대권이라는 근사한 행운이 왔으면 좋겠네요.

사실 저는 연상연하 커플인데, 저는 아직 학생입니다. 그래서 근사한 이벤트 제대로 못해줬습니다.;;
하지만, 정말 공교롭게도 29일이 500일이네요. (정말이에요;; 작년 8월 16일날 시작하였음)
저희에게 뜻깊은 날, 좋은 추억을 선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당첨되어 저의 여자친구와 관람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행운을 주실거죠??^^

2010년 모든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ㅎ

말씀 언 2009-12-25 12:40   좋아요 0 | URL
2009년도 한국일보에 당선된 작품이었죠. 순정만화 같은 이야기에 내심 의아하기도 했는데 그 희곡이 연극으로 옮겨질 줄이야. 이제는 새콤달콤만 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 초밥남과 동동주녀라는 캐릭이 재밌네요. 초식남과 육식녀의 뒤를 이을 극적인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2009-12-25 1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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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2월 3일. 오전 6시 30분 알람 소리에 깨어 일어났다. 8시 30분까지 종각에 가려면 서둘러야 한다. 어제 밤에 모든 것을 준비했으나, 항상 아침이면 바쁘기 마련이다. 늦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이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는 수밖에. 

   8시 10분. 조금 일찍 한국관광공사앞에 도착했다. 이름을 확인하고 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자 이제야 실감이 난다. 내가 정말 가기는 가는구나.  

   작가 김훈은 이미 문경새재에 관한 글을 『자전거 여행』에서 두 장에 걸쳐 썼다. 게다가 올 10월 『공무도하』를 탈고하고 찾아간 곳도 새재길이다. 다녀온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그 길을 독자들과 함게 또 걷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득 그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하긴 그는 자신의 안에서 해결되어지지 않은 궁금증이나 관심있는 사유를 에세이와 소설에 반복해서 써왔다. 정다산, 우륵의 악기와 가야의 철기 무기들, 울돌목과 충무공, 남한산성에서의 임금의 치욕, 러브호텔과 그 치양막들 등. 그는 관심이 있는 분야라면 에세이든, 소설이든, 칼럼이든 가리지 않고 그의 사유를 펼쳐왔다. 계속해서 새재를 넘는 그의 모습에서 어쩌면 다음 작품에서는 '길'에 관한 이야기를 읽게 될런지도 모를 일이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문득 앞에 보이는 버스 커버를 유심히 들여다 봤다. 뭐라 써있는 일본말보다는 오른쪽 하단에 있는 숫자가 눈에 띈다. 예전같으면 별 의미없을 숫자가 요즘엔 왠지 중압감을 주는 것 같았다. 무슨 뜻일까? 루저는 앉지 말라는 건가? 별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버스에 몸을 맡겼다.   



   8시 50분에 출발한 버스가 11시 40분에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도착했다. 인솔을 따라 곧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은 김훈 작가님이 며칠 전 미리 답사를 한 후, 가장 마음에 드는 식당을 예약했다고 했다. 맛이 없었어도 맛있었다고 할 충성스런 독자들이 모여 있었건만, 그날 음식은 다른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화랑 성냥을 보고 사진 한 방 찍다.   

  

   새재를오르기 전 하늘은 어두웠고, 비가 내릴듯 한 모습이었다. 빗방울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날씨였다. 날씨 때문에 예정에 있던 문경새재 박물관 관람은 취소하고 바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조금 걷자, 제 1관문, 주흘관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작가님의 즉석 강연이 시작됐다.     

 

   새재길을 걸으며 작가님 뒤에서 졸졸 따라다녔다. 그러다보니 작가님의 걷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좀 특이하신 걸음걸이였다. 팔을 굽히지 않고 쭉 뻗은채로 걸음을 빨리 해 걷는 모습. 이런 모습, 어디선가 본 것 같다. 『아비정전』에서 본 것 같다. 


   작가님의 걸음걸이는 아비의 걸음걸이와 비슷했다. 그 때 아비의 저 걸음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생모에게 복수의 심정으로 얼굴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 빨리 걷는 걸음이었다. 영화는는 카메라가 마치 그런 아비를 붙잡는 것처럼 갑자기 느려진다. 작가님은 왜 빨리 걸으셨을까? 내가 카메라가 되어 붙잡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다. 
 


   계속 걷다가 잠시 마당바위에서 멈춰 '길'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아마도 제2관문에서 하실 예정이었던 것 같은데, 갑작스레 따라온 YTN취재 때문에 그림이 나오는 장소에서 말씀을 하셨다. 예민한 사람 같으면 헝클어진 일정때문에 살짝 짜증이 날 상황이기도 했으나, 개의치 않으시고 바로 강연에 들어갔다.   

 

YTN취재팀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공무도하』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이야기를 빨리 마무리하는 모습이 오히려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그 이후로 제 3관문까지의 오르막까지 계속 쉼없이 걸었다. 가끔씩 내리는 비와 진눈깨비, 그리고 안개라하기엔 너무나 짙은 운무까지. 새재길은 점점 더 현실적이지 않은 풍경으로 다가왔다. 3관문을 지나서 내리막길을 지나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으로 향했다.  

 

산 속에 위치한 덕분에 『퀴즈쇼』의 '회사'가 생각났다. 나도 곧 우주로 가게 되는 것일까?

 

   잠시간의 생태교육을 마치고, 세미나실을 빌려 작가님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 날 있었던 대화를 동영상으로 옮겨본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고 자리도 좀 뒤에 앉았던 터라 상태가 참담합니다. 화면은 가급적이면 보지 마시고 볼륨을 크게 키워 들으시기 바랍니다)  

 

 

 

   대화를 마치고 버스에서 문학동네에서 마련한 선물을 받았다. 『풍경과 상처』 소책자와 북마크, 그리고 공무도하 연필까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아 어찌할 줄 몰랐다. 고마운 마음에 아직까지도 어찌할 지 모르는 마음뿐이다. 특히 『풍경과 상처』 는 저 크기에 실제 책이 다 들어있어 놀라울 따름이다. 읽기는 좀 힘들 것 같고, 위스키 샘플처럼 바라보면 흡족할 새로운 종류의 책인 것 같다. 

  

   20시 30분 한국관광공사앞에 도착한 것을 끝으로 길었지만 짧았던 김훈 작가님과 함께 걷는 일정이 끝났다. 다른 독자와의 대화처럼 2~3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닌, 12시간을 함께 겪고 같이 길을 걷는 경험은 작가-독자와의 관계에서 한꺼풀 더 들어간 느낌이 들 정도로 친밀감을 느끼게 했다. 작가로서의 김훈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김훈을 조금 엿본 것 같은 느낌이다. 아마도 내가 작가님의 책을 읽을 때, 조금 더 개인적인 느낌으로 그의 글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귀한 기회를 마련해준 알라딘, 문학동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해주신 김훈 작가님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덧붙임 

1. 이날 독자와의 대화는 다른 때와 비교해보면 조금 가라앉은 분위기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추운 날씨 속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약 3시간을 걷다가 갑자기 따듯한 실내에 들어와 몸의 긴장이 풀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독자들의 상황은 이랬습니다. 

「도대체 왜?인구단」현용민   

 

반면 김훈 작가님은 흐트러지지 않은 자세로 꼿꼿이 허리를 펴 앉은 상태로 많은 질문들을 듣고 답변하셨습니다. 경탄하지 않을 수 없는 강철 체력입니다. 하지만 아마도 작가님도 이러지 않으셨을까 생각해봅니다. 

「도대체 왜?인구단」현용민 

 

2.  생태학습관에서 있었던 질문 중 두 개가 빠졌습니다. 제가 질문하느라 촬영을 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간단한 질문이어서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첫번째 질문: 『칼의 노래』와 『남한산성』은 각각 다른 매체로 각색되었습니다만, 그 내용은 원저작물과 상이합니다. 다른 매체로 각색된 선생님의 작품들을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2차 저작물은 그것을 각색한 사람들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다. 그 자체로 인정하고 개입은 안한다. 

두번째 질문: 선생님께 있어서 『삼국유사』란 어떤 의미입니까? 

답변: 삼국시대를 다룬 역사서 중 현존하는 것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둘 뿐이다. 그렇기에 두 책 다 내게 있어 소중하다. 『삼국유사』는 일연이 지었는데 그의 생애는 몽골이 고려를 침략한 시기와 일치한다. 그가 나이 일흔에 이 책을 저술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항상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삼국사기』만 역사서로 인정하고 『삼국유사』 는 가벼이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삼국유사』 는 마음의 역사다. 

 

3. 오전에 글을 한 번 날렸습니다. 알라딘은 유튜브와 연결이 잘 안되는 것인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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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펌] 소설가 김훈과 문경새재
    from 이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2009-12-10 09:57 
         이번에 알라딘에서 또 가슴 설레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평일 목요일이란 시간대는 직장인들을 옥죄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고 싶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마음이다. 당첨이 됐으면 좋겠지만, 어쩐지 올해 운은 이번달에 다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좀 불안한 마음이다. 게다가 2주전에 독자와의 만남에 갔다왔으니, 만약 당첨이 된다 하더라도 만남을 갖지 못한 다른 수많은 알라디너들께 죄송한 마음이고. 정말이
 
 
작가와의만남 2009-12-12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동영상까지. 일주일도 더 지난 지금까지 정말 생생하네요.
다시 들으니, 정말 좋은데요 ^-^

Seong 2010-03-26 09:45   좋아요 0 | URL
이제야 댓글을 확인했어요.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2010-07-08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주에 뮤지컬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_<

예전에 영화로 봤던 작품을... 뮤지컬로 보게 된다니 기분이 설레었습니다 



같이 공연을 보러 갔던 친구는 뮤지컬을 보는 게 처음이라며 너무 좋아했습니다 ㅋㅋㅋ 

이번 이벤트를 통해~ 친구에게 점수 좀 땄습니다. 

한전아트센터는 처음 가는 곳이라서 길을 헤맬걸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찾아서, 시간 때우느라 애먹었습니다 



공연장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라서, 공연 전에 몰래 한 장 찍었구요 

약... 2시간 반동안 진행되던 공연은~ 정말~ 정말 재밌게 보구왔습니다. ㅋㅋㅋ 

특히!! 여장을 했던 문천식의 모습은 풋!! 

좋은 공연 볼 수 있던 기회를 주신 알라딘에게.... 진짜 감사드립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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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만남 2009-12-12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보셨다니 기쁜데요. 여장을 한 문천식은 은근 어울렸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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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2009-12-04 20:55   좋아요 0 | URL
두 시집 모두 슬픈 제목이네요. 시인들은 어느 계절에 시가 제일 잘 써지는지 궁금하네요. 어쩐지 더운 여름엔 잘 안 써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2009-12-05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09-12-05 18:10   좋아요 0 | URL
김소연 시인을 무척 좋아합니다. 이번 시집도 오래 전부터 기다렸어요. 신청합니다.

송이 2009-12-05 19:19   좋아요 0 | URL
김소연, 김민정 시인 모두 좋아하는데.. 한번도 대화할 기회가 없어서 그 동안 넘 아쉬웠어요. 꼭 기회 주시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12-09 0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jejeje 2009-12-07 09:15   좋아요 0 | URL
멀리서 늘 흠모했는데. 오랫동안 기다려 온 그런 일이네요. 꼭 가고 싶습니다.

풀밭 2009-12-07 10:22   좋아요 0 | URL
김소연 시인의 시집이 나오길 기다렸어요. 시를 들으러 가고 싶어요.

달력 2009-12-07 14:43   좋아요 0 | URL
김민정 시인님의 시집! 그리고 낭독하시는 목소리까지? 저요, 저. 참석하고 싶습니다^ㅡ^.

sweetsuyoung 2009-12-07 14:58   좋아요 0 | URL
김민정 시인의 첫시집을 읽을때는 아이였는데 시인의 두번째 시집은 어른이 되어 읽는 것 같습니다. 아직 어른이 되지는 않았지만요.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너무 늦었거나 어쩌면 너무 이른 성장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시인의 시를 읽었습니다. 시인의 시는 몰랐다가 떠나고 나니 사랑인줄 아는 것처럼 꼭 그랬습니다. 그래서 시인의 시가 때로는 아프게 다가왔지만 그 시들을 한편 읽을 때마다 조금씩 컸던 것 같습니다. 시인과 시가 겪었을 성장통에 대해서 묻고 싶습니다. 정말 기다리던 김민정 시인의 두번째 시집과 시인을 만나고 싶습니다.

김수미 2009-12-07 18:23   좋아요 0 | URL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김민정시인의 시집이 나왔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추운 날씨에 정말이지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번 낭독회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김민정 시인의 시와 더욱 가까이 마주하고 싶어요. 많이 부족한 독자이지만, 그 자리에 함께하며 책에서만 만나던 시인을 직접만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참 두근거립니다. 김민정시인의 새 시집을 손에 쥐면 더욱 실감이 나겠지요. 10일날 나오는 시집도, 낭송에서의 시인과의 만남도 기다려집니다. 부탁드릴께요!!!!

2009-12-07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honeywa 2009-12-07 23:38   좋아요 0 | URL
김민정 시인의 새 시집이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달려왔어요 낭독회에 참가하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2009-12-08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샤네로코 2009-12-08 12:29   좋아요 0 | URL
시낭독을 고등학교때 한번 보고 꼬박 7년만에 다시 그 느낌을 가지고 싶습니다. 김민정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저한테 내재되있는 어린아이와 소녀를 많이 만났었는데 이번에도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알리 2009-12-08 14:04   좋아요 0 | URL
시를 읽는 것 뿐만 아니라 들어보고 싶네요 ^^ 기회가 닿는다면 좋겠습니다. 신청합니다.

2009-12-08 17: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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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2009-12-08 17:27   좋아요 0 | URL
저는 남자지만 여성 시인들의 시들을 참 좋아합니다. 여성 시인들의 파워가 강해지는 것도 참 반갑고요. 두분은 남성시인들과 차별되는 여성시인만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2009-12-08 18: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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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ine_ 2009-12-09 00:07   좋아요 0 | URL
평소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겨울에 두 시인의 낭독회를 들으면
힘들었던 한해의 마지막이 따뜻해질것 같습니다.

달맞이 2009-12-09 23:48   좋아요 0 | URL
어머나!!!!! 좋아라
김소연시인의 시를 접하면서 그 깊은 내면을 아직 다 알지 아니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선생님의 시 낭독회 꼭 가고싶습니다. 여기 추천안되더라도 개인적으로 가도돼죠?? 아람 식구들이랑 갈께요.

2009-12-10 18: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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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009-12-10 23:05   좋아요 0 | URL
김민정 시인 진짜 좋아해요. 새로 출간된 시집도 꼭 사서 봐야겠어요^^ 직접 시를 낭독하시는 모습도 꼭 보고싶구요.

ingenue 2009-12-11 02:09   좋아요 0 | URL
김소연 시인, 김민정 시인 두 분 다 좋아합니다. 가을에 문지문화원에서 심보선 시인이 미디어텍스트 하실 때 김소연, 김민정 두 시인 나오셨을 때도 뵈었어요. 이번 낭송회에도 꼭 참석하고 싶어요. 시집도 당연히 사 볼 생각입니다. 초대권 신청합니다. 부탁드려요. ^^*

2009-12-11 04: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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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스카 2009-12-11 08:03   좋아요 0 | URL
부조리한 시대와 우울한 내면의 잦은 조우로 힘겹게 살아가는 요즘 시가 그 어느때보다 잘 읽히는 것 같네요.
잘 아는 시인은 아니지만 두 시인의 낭송을 들으며 한해를 마무리하면 뭔가 새로운 일들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2인 신청합니다.

지수라인 2009-12-11 10:52   좋아요 0 | URL
시인을 알고 싶습니다 ~

2009-12-12 00: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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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유 2009-12-12 03:00   좋아요 0 | URL
세계에서 시가 인간에게 주는 힘은 어떤 것일까요? 그 힘에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있다면, 어떤 방향일까요? 시를 잘 쓰지 못하는 글쟁이 지망생이 질문을 남겨봅니다. 김소연 선생님의 시 낭독을 참 좋아하는데... ^_^ 꼭 가고 싶습니다!

못난이 2009-12-12 12:29   좋아요 0 | URL
신청합니다

actmoon 2009-12-12 21:00   좋아요 0 | URL
두 시인이 들려주는 황홀한 노래~
제목만으로도 황홀해지네요.
시인들과 함께하는 시 낭송회 기대가 큰 공연입니다.
추운 겨울 이번 공연을 통해 따뜻한 밤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꼭 참석해서 한해를 마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좋은 기획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좋은 공연에 저도 꼭 참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Hae33 2009-12-13 21:34   좋아요 0 | URL
시인이 자신의 시를 낭송하는 자리, 12월의 좋은 만남이 되겠지요. 신청합니다.

2009-12-14 00: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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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2009-12-14 15:02   좋아요 0 | URL
김소연 작가님 시집, 얼마만인지요~~ 고대하고 고대하던 시집이 나와 가슴이 다 뛰었습니다. 김민정 작가님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됐는데 시집을 잘 읽었어요. 질문이라면.. 이번 시집의 가장 큰 줄기랄까 모티브는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외롭고 슬플 때 어디서 힘을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저와 같은 팬인 친구와 함께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부디 당첨되어 연락이 오길...

하심 2009-12-14 17:14   좋아요 0 | URL
오랫동안 시를 잊고 살았는데 아름다운 시낭송일거라 분들이 쓰신것 보며 한번 접하고 싶네요.신청합니다.

2009-12-15 04: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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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양 2009-12-15 12:49   좋아요 0 | URL
뭔가를 쓰고 싶어서 어쩔줄 모르고 안절부절할 때가 있어요.
그럴때 쓰는 것들은 대부분 푸념, 비아냥, 한탄 들이죠.
- 시를 시로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marianne27 2009-12-16 14:18   좋아요 0 | URL
2년 전 쯤 김소연 시인의 <마음사전>을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많이 사랑해줘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 이후로 유독 마음을 많이 쓰고, 다치는 친구들 생일이면 어김없이 이 책을 선물했더랬죠.
물론 이번 낭송회는 <마음사전>의 낭송회는 아니지만, 올 한해도 역시 많이 쓰고, 힘들게 했던 제 마음에게 자그마한, 그러나 결코 잊지 못활 위로를 주고 싶습니다. 꼭 뽑아주셨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yukmiri 2009-12-17 21:23   좋아요 0 | URL
두 시인의 목소리는 어떨까요 시같을까요? 궁금하네요 꼭 초대받아 듣고싶네요 시

2009-12-22 13: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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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라딘 문화초대석입니다.  
어제 김훈 작가님과 보낸 즐거운 시간이 잊혀지기 전에,
관광공사 측에서, 매우 빠르게 어제 행사 사진을 보내주셔서, 공유드립니다.



문경새재에 오시기 전, 문경새재와 관련된 거의 모든 읽을 거리를 다 읽어오셨다는 김훈작가님.  



길입니다. 길. ^-^ 사람 가는 길이요.



산상 수훈...이라고 누군가 이야기하셨었죠.



유일한 단체사진입니다. 현수막 들고 다니느라 고생하신 문학동네 관계자분께 감사를 (__)



문경새재 과거길입니다.



아늑한 쉼터가 되어주었던 생태교육장. (최첨단 시설도!)






정말, 잘 걸으시던 김훈 작가님.




직접 미리 드셔보시고, 손수 고르신 맛집. (고기 사진은 특별히 2장입니다)



문경새재 제 1관문



절로 감탄이 나오던 풍경입니다!  


오히려 비가 살짝 내려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문화초대석 많이 사랑해주세요!)

특히나, 당일날 수고 너무 많으셨던 문학동네 관계자 분들 및, 관광공사 녹색관광팀에도
특별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알라딘 문화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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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09-12-04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순오기 2009-12-05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환상적이네요.
동참하지 못했지만 사진이라도 볼 수 있으니 고맙습니다~~ ^^

AdishNinsol 2009-12-05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보니 그날의 일들이 다시 생각나네요~ ^^
정말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