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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내는 팀장의 완벽한 리더십 - 존경받는 리더의 리더십 인사이트
유경철.이인우 지음 / 천그루숲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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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이론과 사례가 좋았습니다.
사례가 꼭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내용들로 있어서 더 현장감 있게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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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서평은 서평을 읽은 사람으로 하여금 구해서 읽게 끔 만드는 것이라 알고 있는데, 추천한다.

이 책에는 누가 대통령이 될지, 누굴 뽑아야 할지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이제 20대 대선이라는 데 처음이든, 몇 번 했든지 간에 이번에 뽑는 후보를 내가 왜 뽑으려 하는지 되돌아 볼 수 있었다.

혹은 투표를 안하려 했었던 이유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투표 그거 남들은 주변에서 하라는 데 어쩌란 건지 찝찝하던 기분에 선거만이 민주주의를 체험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떠올리게 한다.


냉소 사회(로 진단 할 수 있는 한국은) 저쪽이 싫어서 (이쪽에) 투표하는 민주주의 꼴을 보인다.


전작(냉소 사회)에서 저항과 통치에 대한 구분을 지었던 것이 생각난다.

책 귀퉁이에 원샷게임, 게임이론(플레이어, 룰, 보상)따위의 것들을 적어두었더랬다.


뽑을 인물이 있냐는 반문이 지겨워 누굴 뽑을 거냐는 질문도 안한다.

그렇지. 인물이 없지.


경제학에선 "균형"을 찾는 일에 골몰한다.

가격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서 찾을 수 있단 식의 소리다.

정치경제학에서 정체세력은 점점 중도를 균형점으로 찾을 거란 모형을 본적이 있는데,

반대 쪽이 싫어 대척점에 표를 행사하는 민주주의와는 다르다. 

다시 생각해 보니,변화를 바라지만 결국 한 몸에 머리 둘 있는 새 꼴이다.

다수가 권리를 행사하는 민주주의가 통치가 아니라 소비로 행사하면 실패한다.

반대를 불매하는 것만이 남은 민주주의는 기능과 목적을 수행하지도, 달성하지 못한다.


이에 큰스승님(저자)은 전면적 통치자로서 민주주의를 권한다.

냉소 사회에서도 읽을 수 있었던 내용을 한국, 미국, 일본 등의 사례와 평가로 결을 더 채워 왔다.


민주주의의 적극적인 행동이 투표만이 아님을 환기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내 표가 사표가 될까 걱정하면서 유사경험하면 퇴적이 안된다.


앞에서 주억거렸던 원샷게임입네 하고 끼적였던 것은

아마도, 과거에 했던 투표에 대한 기억만으로 오늘의 투표를 했던 것을 잊지 않기 위함이었으리라 추측해 본다.

이렇게 끼적여 놓으니까 비교도 하고 좋다.


하물며 민주주의라는 것을 피곤하고 힘든 사람들아 오늘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어렵겠지만 조금씩 해보자.

마무리 하면서 능력주의에 대해 언급이 있었는데 박권일님의 최근 저작「한국의 능력주의」이 생각난다.


알면 행한다고 그리스인들이 그랬다던가.

적어도 모르고 행하진 않겠지.

그 길이 어렵고 좁은 길이라면 더더욱.


쉬운 응원도, 좌절도 싫다.


대신에 이 책을 주변에 알리고, 이야기 해보자.

길은 처음부터 거기에 있던 게 아니라 자꾸 다니고 이어져야 길이라고 했다.


다시 읽어보니 이글은 좋은 서평은 아니다.

염치불구하고 그래도 이 책을 권한다. 읽어보시라.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실패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더 나은 실패를 위한 근거가 될 수 있다면, 세상은 조금씩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전진할 수 있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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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을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켄 크림슈타인 지음, 최지원 옮김, 김선욱 감수 / 더숲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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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로 보기는 어렵지만, 삽화가 많은 평전 정도로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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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전 도록
스튜디오 지브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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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건물은 부분부터 만들기 시작한다. ~중략~ 반대로 서양에서는 일단 전체를 생각한다. ~중략~

그제야 눈이 확 트였다. 오랫동안 같이 일해 온 미야 씨(미야자키 하야오)씨에 관해서 본능적으로 생각한 것을 이론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중략~

여담이지만 이것이 서양에서 미야 씨에게 갈채를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양 사람들은 도저히 이할 수 없다. 디자인을 보아도 뭐가 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현지 매스컴에서는 상상력이 풍부하다. 마치 피카소의 다시 살아난 것 같다고 극찬을 보낸다.~중략~

미야자키 하야오는 서양의 방식과 일본의 방식을 절충한, 21세기형 화양절충(和洋折衷) 건축물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전 8~9p

스즈키 도시오의 여는 글에서 나는 내가 그동안 보아온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마치 뒤에 나올 모든 삽화와 인용들은 앞서 발췌한 글을 설명하고 증명하는 것들의 나열로 느껴졌다.


다른 작가, 이를테면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에서 불친절한 내용전개 속에서 묘사에서 만큼은 세밀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언어는 사유의 집이라고 한다면, 물리적으로 집을 짓는 방법은 짓는 사람의 의식구조를 엿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상징계, 실재계, 상상계까지 생각났지만 아는 것만 적자. 


그림이 예뻐서 샀다가, 물론 어느정도의 덕심도 작용했지(가격이 고민하게 만들었지만 늘 품절이라 지르게 된)만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늘었다는 점에서 무척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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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괴롭힘, 사냥감이 된 사람들 - 괴롭힘은 어떻게 일터를 지배하는가
류은숙.서선영.이종희 지음 / 코난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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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숙 선생님의 고민이 담뿍 들어있는 책입니다. 사무실에서 신고 있는 슬리퍼가 일년 중에 가장 오래 신는 신이더군요. 불편한 슬리퍼는 바꾸면 그만이지만 직장은 어렵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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