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왠지 오른쪽 눈 주위가 무거운 느낌이 났었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씻고 한 두 시간 흐르고 나자 여실히 느껴지는 거다.
    오른쪽 눈덩이에서 약간 열이 나고 있음을.
    세련된 얼음 주머니따위 있을 리 만무해서,
    아쉬운대로 냉장고에 비치해둔 박명수, 아니, 까스명수(짝퉁이다, 것도)를 꺼내 그 시원한
    병으로 열을 내리고 있는 중이다. 

    도대체 자면서 뭘 한 거야? 

    외관상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꿈에서 치고박고 싸우기라도 했나. -_- 

    인체는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신체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더니, 나 원. 

    거울을 봤다.
    오른쪽 눈 밑(그 왜 아이라인 그리는 부분?)에 하얀 점이 생겼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다.래.끼....?
    이런, 된장. ㅡ.,ㅡ 

    커지기 전에 약국 갔다 와야겠다. 

    아무래도, 어제 저녁 심하게 눈을 비벼서 그런가 보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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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2-16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래끼가 드디어 외계인두 점령했군요... 하긴 <우주 전쟁>을 보면, 그 무시무시한 외계인을 물리친 장본인은 눈에도 안 보이는 바이러스니 말입니다. 한쪽 눈두덩이만 사진 찍어서 올려주세여... ㅋㅋ

L.SHIN 2010-02-16 14:04   좋아요 0 | URL
그럴까..하다가 관뒀답니다. 이미지 관리상, ㅋㅋㅋ

후애(厚愛) 2010-02-16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다래끼도 안 나고 어린 아이들이 앓았던 열꽃도 없었어요.
전 참 이상해요.ㅎㅎㅎ 사진 찍어서 올려 주시지..ㅎㅎ

L.SHIN 2010-02-16 15:04   좋아요 0 | URL
열꽃은...열병인가요?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긁적)

마녀고양이 2010-02-16 15:39   좋아요 0 | URL
열 많이 나면, 올곳볼곳하니 얼굴에 뾰루지처럼 열이 올라오잖아여.. 그게 열꽃이죠. 외계인은 면역력이 없을테니.. 조심하세염.

L.SHIN 2010-02-16 18:54   좋아요 0 | URL
이름이 이쁜데요, '열꽃'
그래요, 조심해야겠습니다.^^

무스탕 2010-02-16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고2때 자다 앉은뱅이 책상 모서리를 냅다 드리받고 눈두덩이 찢어진 과거를 갖고 있는 여인이에요. 훗- ;;;;;;

L.SHIN 2010-02-16 18:54   좋아요 0 | URL
헙...눈이 아니라 천만다행입니다.

Mephistopheles 2010-02-16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면서 뭘하긴요.

내.꿈.꿨.겠.죠.

L.SHIN 2010-02-17 11:15   좋아요 0 | URL
그래요,맞아요.
나를 괴롭히던 무사들 틈에 형님이 끼어 있는 거 같더라니. ㅡ.,ㅡ

Mephistopheles 2010-02-17 11:44   좋아요 0 | URL
아 저는 그 무사들 틈에 끼어 있지 않았고....
그 무사들 뒤에서 팔짱끼고 배후 조정 역할.....^^

L.SHIN 2010-02-17 12:56   좋아요 0 | URL
그..래요, 형님은 그랬을 거에요.(중얼중얼)

2010-02-16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7 1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메르헨 2010-02-1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피곤해도 생긴다고 하더군요.^^
어중간하게 약 드시면 몽아리가 생겨서 딱딱해지거덩요.
빨랑 약 드세욤...^^

L.SHIN 2010-02-17 11:18   좋아요 0 | URL
피곤한게 없는데...ㅋㅋ
어제 약 두 번 먹었어욤. 근데 열과 붓기는 안 가라 앉아서 눈이 짝짝이가 되었어요! ㅜ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