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왠지 오른쪽 눈 주위가 무거운 느낌이 났었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씻고 한 두 시간 흐르고 나자 여실히 느껴지는 거다.
오른쪽 눈덩이에서 약간 열이 나고 있음을.
세련된 얼음 주머니따위 있을 리 만무해서,
아쉬운대로 냉장고에 비치해둔 박명수, 아니, 까스명수(짝퉁이다, 것도)를 꺼내 그 시원한
병으로 열을 내리고 있는 중이다.
도대체 자면서 뭘 한 거야?
외관상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꿈에서 치고박고 싸우기라도 했나. -_-
인체는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신체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더니, 나 원.
거울을 봤다.
오른쪽 눈 밑(그 왜 아이라인 그리는 부분?)에 하얀 점이 생겼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다.래.끼....?
이런, 된장. ㅡ.,ㅡ
커지기 전에 약국 갔다 와야겠다.
아무래도, 어제 저녁 심하게 눈을 비벼서 그런가 보다. 쳇.